나는 너를 지켜 보고 있다.
네가 무엇을 하든 다 보고 있다.
오늘은 왜 눈물을 흘렸는지
오늘은 왜 미소를 보였는지
네가 하는 모든 걸 지켜 보고 있다.
네가 손을 다친다면
내 손이 다치고 싶고
네가 발이 부러진다면
내 발이 부러지고 싶고
네 아픔을 조금이라도
내가 나눠갖고 싶구나.
내가 그러지 못하는 것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너의 아픔을 내가 가지게
그 아픔을 종이에 적어서
태워서 나에게 보내다오.
그 아픔을 나에게 보여주면
너의 형태있는 아픔은
나의 형태없는 아픔이 되고
너는 편히 지냈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