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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맨과 노라, 베가는 엘리와 코펠을 살리고 새로운 샤기 부츠를 만들기 위해 테피를 구하러 중립왕국으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무지개 숲을 거치기도 하였지만 이들은 인간이 아니거나 샤기 부츠의 보호버프를 받기 때문에 무지개 숲의 저주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무지개 숲을 지나가니 거대한 성의 윗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중립왕국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표지판이 등장하였다. 베가가 말하였다.

 

“저기가 중립 왕국이라는거지?”

“나도 몰라. 일단 가보자.”

 

노빠꾸맨의 말에 일단은 같이 성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계속 앞으로 직진하니 벽돌로 지어진 장벽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곳을 지키고 있었던 수문장이 이들 앞에 나타나 말하였다.

 

“여기부터는 앞으로 가실 수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주십시오.”

 

그러자 노빠꾸맨이 말하였다.

 

“왜 갈 수 없다는거요?”

“적군의 침입 우려로 인해 이 장벽 안으로 어느 누구도 받아들이지 말라는 위원장님의 명령이십니다. 그러니 다시 돌아가십시오.”

“위원장님이요? 알겠습니다.”

 

노빠꾸맨이 차분하게 수문장과 이야기하는 모습에 노라와 베가는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정도 이야기가 끝나고 노빠꾸맨이 일행에게 말하였다.

 

“아무래도 다시 돌아가야 될 것 같다. 너희들 먼저 돌아가.”

“뭐?”

“네?”

 

노빠꾸맨의 말에 베가와 엘리는 많이 의심스러웠지만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므로 일단은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다. 그 순간 갑자기 노빠꾸맨이 칼을 들고는 말하였다.

 

“는 나의 페이크다. 위원장이고 나발이고 내 알바 아니야.

“네? 하지만...”

 

수문장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그는 단숨에 일격을 날려 수문장을 쓰러뜨려버렸다. 그리고 장벽에다 주먹을 날려 출입문을 완전히 부숴버렸다. 노빠꾸맨이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였다.

 

“어디서 감히 위원장 타령이야... 한심하긴”

 

그리고 그는 다시 돌아가려고 하던 노라와 베가를 보고 말하였다.

 

“이봐, 니들 어디가? 왕국으로 안 가고 뭐해?”

 

그리고 노빠꾸맨과 일행들은 장벽을 넘어 계속 이동하였다. 그렇게 계속 이동하던 도중 누군가가 마차를 타고 이들 앞에 등장하였다. 일행은 마차의 등장에 일단은 전투태세를 하였다. 잠시후 마차에서 어떤 남자가 내렸다. 그는 둥근 안경에 뭔가 법관과 같은 옷을 입고있었다. 그는 노빠꾸맨 일행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후후후 여러분들이 그 유명한 노빠꾸맨하고 그 일행들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이봐, 큰 코 다치기 싫으면 얼른 비키시지?”

“하하하”

 

노빠꾸맨은 곧바로 가스통을 공격하였다. 그러나 그를 공격하려던 순간 그 근처에서 배리어가 작동되었고 공격이 그대로 튕겨져나갔다. 그가 말하였다.

 

“허허. 이럴줄 알고 배리어 마법을 미리 걸어두길 참 잘했군요. 일단 제 소개부터 하도록하죠. 저는 반군의 수석대변인이자 현재 왕국 중재부위원장을 맡고있는 가스통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이곳에 오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찌감치 마중나왔습니다. 자, 얼른 마차에 타십시오. 중립 왕국까지 데려다드리겠습니다.”

 

가스통의 말에 노빠꾸맨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노라와 베가가 말하였다.

 

“네. 노라는 마차에 탑승하도록 할게요.”

“저도 마차에 탑승하겠습니다.”

 

노라와 베가는 가스통의 제안에 허가하고 마차에 탑승하였다. 그리고 노빠꾸맨이 말하였다.

 

“흐음... 그래. 마차타고 가는 거 정도야...”

 

그리고 그는 마차에 탑승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스통이 탑승한 뒤 마차는 중립왕국을 향해 출발하였다. 이동 도중에 베가가 가스통에게 말하였다.

 

“저기 질문이 있는데요...”

“무엇입니까?”

“아까 저희가 장벽을 부수고 그곳을 지키고있던 수문장을 죽이고 진입했었는데...”

“허허 그 정도 쯤이야 다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가스통이 마부에게 명령하였다.

 

“어서 빨리 중립왕국까지 이동하게나.”

 

마부는 가스통의 명령에 더욱 더 고삐를 잡았고 마차는 곧바로 중립왕국 안으로 입성하였다. 중립왕국에 입성하자마자 가스통이 말하였다.

 

“자, 여기가 중립 왕국입니다.”

 

가스통의 말에 일행은 창문을 바라보았다. 마차 너머 창문을 통해 바라본 중립왕국은 고풍스러운 마을같은 분위기로 상당히 평화로웠고 왕국 주민들도 생기가 돈 분위기로 반군이 점거한 왕국이 맞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굉장히 평온하였다. 그리고 마차는 시내를 지나 중립왕국의 성문 안까지 입성하게 되었고 입성하고 성의 출입문의 앞에서 멈춰섰다. 가스통이 말하였다.

 

“자, 이제 내리시면 됩니다.”

 

그의 명령하에 노빠꾸맨 일행도 마차에서 내렸다.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많은 병사들이 대기하였고 그의 앞으로 붉은 법관복에 인자한 인상을 한 늙은 남자가 나타나 말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립 왕국의 중재위원장인 토마스 푸체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네.”

 

인사가 끝나고 토마스는 일행을 데리고 성 안으로 들어왔다. 중립 왕국의 성은 다른 왕국의 성과 다르게 작은 편으로 5층짜리 건물에 법관, 연회장, 중재의원실, 침실, 지하감옥 등 주요 시설들이 집합되어있는 구조였다. 곧바로 이들은 중재의원실로 이동하였다.

 

“자, 여기가 중재의원실입니다.”

 

토마스의 말에 따라 중재의원실에 들어오니 이전의 비스이라 왕국보다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고풍스러운 왕실이 이들을 반겨주었다. 그리고 토마스는 가운데의 중재위원장 석에 앉아서 말하였다.

 

“여기까지 오느라 참으로 수고가 많았습니다. 모시는데 있어서 많이 힘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은 많이 안 들었군요.”

 

노빠꾸맨이 말하였다.

 

“뭐 별 말씀을...”

“일단 여러분들께서 여기까지 오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게 노라는 그저...”

 

그러자 노빠꾸맨이 말하였다.

 

“테피를 구하러 왔습니다.”

“네?”

 

노빠꾸맨의 말에 토마스는 약간 당혹스러워하는 눈빛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토마스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말하였다.

 

“테피를 구하러 오셨다고 하셨죠?”

“네. 맞습니다. 정확하게 3개요.”

“흐음... 알겠습니다. 일단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토마스는 잠시 위원실에서 나와 어디론가로 이동하였다. 베가가 노빠꾸맨에게 말하였다.

 

“아니 이걸 대놓고 말하면 어떻해?”

“내 맘이야.”

“노라도 솔직히 그 계획을 저 자들에게 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나름 중대한 일인데...”

“일단 기다려보라고.”

 

잠시후 토마스가 정체불명의 검은 열매를 들고는 말하였다.

 

“여기 테피 3개가 있습니다. 혹시 또 뭐 필요한 거 없으시다면...”

 

그 순간 갑자기 긴 낫을 들고 검은 두건을 쓴 자가 문을 덜썩 열고 나타나더니 말하였다.

 

“이봐 토마스, 그 다음일은 내가 맡겠다.”

 

그의 말에 토마스는 곧바로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왔고 대신 검은 두건을 쓴 자가 위원장석에 앉아서 말하였다.

 

“윗공기는 언제나 맡기 좋단말이야. 자, 노빠꾸맨 그래서 테피 3개를 원한다는거지?”

“그렇다.”

“그럼 혹시 나의 부하도 되어줄 수 있겠나?”

“뭐? 니가 누군데 너의 부하를...”

 

그 순간 갑자기 또 문이 열리더니 병사들이 황금이 두둑하게 담긴 상자들을 들고와서는 노빠꾸맨 앞에다 내려놓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검은 두건의 사내가 말하였다.

 

“여기 수많은 금화가 니 앞에 있다. 만일 니가 나의 부하가 된다면 이 수많은 금화를 너에게 주고 이 왕국의 공동책임자로 임명해주도록하지. 이래뵈도 내가 지하에서 많이 너를 천하를 다스릴 대장군으로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자 베가가 노빠꾸맨에게 말하였다.

 

“이봐, 우리는 테피를 가져오기위해 여기까지 온 거 잖아. 빨리 거절하고 테피만 가지고 빠져나가자.”

 

그러자 노빠꾸맨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그래. 너의 부하가 되도록하지.”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현명한 선택을 하는군. 알았다.”

 

노빠꾸맨이 이에 허가하자 베가가 말하였다.

 

“저기요. 우리는 그저 테피만 가지고 돌아가면 됩니다. 당신의 부하가 되려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니에요.”

“그래요. 노라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테피를 얻으러 이 성에 왔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다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님 노빠꾸맨씨만 두고 가더라도...”

 

그러자 남자가 말하였다.

 

“이봐라! 당장 저 두 년을 지하감옥에 가두어라!”

 

순간 병사들이 나타나서는 이 둘을 끌고가기 시작하였다. 베가와 노라는 끈질기게 이를 저항하였지만 많은 병사들이 달라붙어 이를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남자가 노빠꾸맨에게 말하였다.

 

“이제 우리 둘만 남았군. 솔직히 테피가 왜 필요해? 걍 다른 왕국에서 스파이로 온 놈들이겠지 무슨 테피타령이야?”

 

그러자 노빠꾸맨이 당연하다듯이 말하였다.

 

“그게 맞지. 테피는 무슨 ㅋㅋㅋ”

“나와 생각이 같구먼. 좋다. 만일 내가 천하를 얻는다면 천하의 절반을 너한테 주겠네. 같이 해보겠는가?”

“돈만 준다면 니 후장도 빨아줄 수 있어.”

“역시나 너 다운 대답이로군. 좋아! 같이 해보자고.”

 

그리고 남자와 노빠꾸맨은 서로 악수를 하며 한팀이 되었다. 이리하여 노빠꾸맨과 베가, 노라는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과연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표지 제작자: GalaxyZFlip

 



오늘의 상식 – 테피

악의 기운을 치유할 수 있는 열매인 테피는 오로지 중립왕국의 지대에서만 자라는 열매로 검은 색을 띄고 있으며 현실 과일하고 비교하면 가지와 비슷한 모양에 포도맛이 나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테피의 경우 단 한 입만 먹어도 악의 기운을 모두 몰아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악의 기운이 너무 오랫동안 자취를 감춰온데다 그것 빼고는 딱히 효능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중립왕국 지하실에서만 재배중인 상태이며 시민한테는 제공하고 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