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하세욧!”


 


두개골이 함몰된 오크는 절명해 버렸지만. 우두머리로 보이는 쌍도끼 바바리안 오크가 뛰쳐나와 에릴의 방패를 두들겼다. 그렇다. 남은 쫄따구 셋은 내가 상대해야 한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나는 상대를 살펴보았다. 눈대중으로만 보아도 칼빵 수십개가 보이는 씹마초 배테랑 오크전사였다.


 


나같이 얍삽하게 기습빵과 체급빨, 장비빨로 앞서는 시프새끼와는 다르게 놈들은 진정한 전사였다. 도닥붕인 나와는 다르다 이말이다. 


 


하.지.만 어제 신검 글라디우스를 GET한뒤 검사로 전직한 마스터 이에게 이정도 고난은 넘어야할 벽에 불과하다. 


 


최후의 전사를 킨 뒤 대머리 오크에게 칼빵을 먹인다. 도끼자루에 막혔지만 내 글라디우스는 인첸트 ‘날카로움’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우주류 검술과도 같은 트루뎀을 넣을 수 있다. 도끼자루를 잘라버리고 그대로 어깨에 칼빵을 박아버렸다.


 


바로 멱을 따버릴 심산으로 허리를 뒤틀던 찰나 머리를 쪼개듯이 날아오는 도끼질에 본능적인 나려타곤을 시전했다. 시이이발.. 좆될뻔했다. 다른 의미로 이세계와 바이바이 할뻔한 것이다. 달달 떨리는 다리로 다시 자세를 잡은 뒤, 뒷걸음질로 거리를 벌린다.


 


“취리릭 츄르륵!”


 


엉성한 오크의 합격이였지만 좆밥 모험가인 나에게 다굴빵이란 두려운것이였다. 게다가 나와 키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십중팔구 완력도 나 이상일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점점 공포감이 엄습한다. 좆같은 이세계! 내고향 헬조선이 그리워진다. 집을 잃어버린 자의 한을 아는가? 가족을 잃어버린 슬픔! 화목하고 마치 유토피아같은 이제는 닿지 못하는 내 자취방! 좆같은 이세계에 대한 분노가 공포감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가득 채운다!


 


“그아아아! 일격필살!”


 


우주류 검술의 정수 일격필살이 반갈죽을 내려던 마초오크의 몸통을 가른다. 상체에 달린 대머리가 눈부신 빛을 반사해 빛이 뿜어져 나온다.


 


“코즈믹 파워!!!”


 


피맛을 보자 뇌수가 솟구친다. 무기가 건재한 오크와 칼질을 나누자 어깨에 칼빵을 맞았던 오크가 잘린무기를 꼬나쥐고 참격을 날려온다.


 


“취에에엑!”


 


바로 왼손의 방패를 들어 도끼질을 막아냈지만. 왼팔이 저릿저릿 떨려왔다.


 


“찌리찌리 짜라짜라!”


 


자세의 빈틈이 생긴 어깨병신 오크의 대갈빡에 글라디우스를 박아넣고 재빠르게 뽑아낸다. 이제 남은건 지애미가 뒤진 듯이 주춤거리는 땋은머리 오크만이 콧김을 뿜어냈다.


 


-콰콰쾅쾅-


 


붉은 문신 가득한 바바리안 오크가 에릴의 타워실드를 무자비하게 내리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눈앞의 댕기머리 오크를 빨리 치우고 에릴을 도와야한다. 겁먹은 오크따위는 단숨에 일도양단 내버리고 도와주자!


 


땅을 박차며 난도질을 박아넣는다.


 


“으랴아아아아!”


 


그대로 정육점으로 보내버리는가 싶더니 돌연 댕기머리 오크의 자세가 변한다. 그렇다... 놈은 대전사였다. 마초의 힘과 뱀의 지혜를 가진 대전사! 놈의 겁먹은듯한 얼굴은 연기였던 것이다. 옛날 도서관에서 읽은 책의 구절이 떠올랐다. 오크는 머리카락이 길수록 강한 전사라는 것을! 진정한 마초인 그들은 싸움에서 질때마다 머리를 밀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에릴을 몰아붙히는 바바리안 오크 대장은 풍성충이였다.


 


“좆마아아앙!”


 


우리의 살인친구 댕기머리 오크의 창이 순식간에 얼굴을 향해 찔러왔다. 조자룡! 신짜오라고!


 


“취에에에엑!”


 


기합성과 함께 내지른 창을 가까스로 피해도 간편한 동작으로 수납해 다시 찔러댔다. 놈의 창술은 나의 검술보다 한 단계 위라는 소리다. 나보다 작은 댕기머리 살인마 오크의 어깨가 태산처럼 느껴졌다.


 


활로는 하나 판단은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방패를 앞세운 더킹으로 거리를 좁힌다. 찔러오는 창을 옆구리로 보내, 겨드랑이의 쇠사슬 보호구로 단단히 잡아챈다. 그대로 작렬하는 건틀릿 펀치! 창을 놓쳤다! 이겼다!


 


사망플레그는 빗겨나가고 오크의 면상을 찌부가 되었다. 윤기나는 댕기머리의 오크는 피바다위에 쓰러졌다. 개쩌는 임기응변이 없었더라면 저 피바다에 눕는 것은 나였을 것이다. 살짝 지린 것 같다.


축축한 아랫도리와는 달리 뜨겁게 솟구치는 고양감에 그대로 포효를 내질렀다.


 


“크아아아아!”


 


씨발 나는 존나쎄다. D급 모험가 수준이라고 불리는 오크 대전사를 좆발라 버린 것이다.


 


미친 듯이 도끼질을 하던 바바리안 오크 대장이 힘이 빠진 듯 헐떡거렸다. 이 씹새끼! 힘이 빠졌구나? 바로 왼손에 잡힌 단검을 투척해 오크 대장의 손등을 꿰뚫는다. EX랭크를 벗어나 스킬 진화를 노리는 단검술 다웠다. 오늘따라 전투술에 포텐이 터진다. 어쩌면 나는 시프 머저리가 아니라 전설의 웨폰마스터 검성이 아닐까?


 


“취익”


 


손등에 칼이 박혔어도 대수롭지 않은 듯 털어낸 이 터프한 바바리안 오크 형님은 좆 간지나게 뚫린손으로 에릴의 방패를 잡아챘다.


 


“버서커! 저 씨발 오크는 버서커야아아! 좆마아아아앙!”


 


진짜 이새끼는 전사였다. 손등에 풍혈이 뚫려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진짜 씹상남자였던 것이다. 재빨리 마지막 보루인 핸드보우건을 꺼내 들었다. 육군 병장만기전역 이병장의 보우건 실력은 완벽했다. 바바리안의 녹색 코어근육을 꿰뚫자 놈의 힘이 빠지는게 눈에 보였다. 하지만 다섯발이 등판에 꽃혔음에도 그 흉포성을 잃지 않은 오크 바바리안은 전설이였다.


 


그 흉포성이 전염되어 글라디우스를 꼬나들고 난전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승률이 높다 판단해 에릴을 불렀다.


 


“에릴! 다굴빵이다!”


“술다깼네 씨발 가자!”


 


190cm가까히 되어 보이는 괴물 바바리안 오크를 전사 둘이서 도륙하기 시작했다.


 


위험한 도끼질을 놓치지 않고 가드하는 에릴의 방패술을 등껍질 삼아 신검 글라디우스로 놈의 힘줄과 근육을 끊어낸다.


 


“취이이에에엨!”


“부모님 곁으로 가세요!”


 


위험을 느낀 오크 바바리안이 비축해두었던 잠력을 짜내 도끼질을 하지만 에릴의 배쉬로 인해 도끼한짝을 떨어뜨리고 가슴에 글라디우스빵이 꽃히자 단말마와 함께 쓰려졌다.


 


“버서커 소울은 내것이다.”


 


광란의 사나이력 신체를 한계까지 몰아붙히는 버서커 소울, 이제 그것은 내것이다. 진정한 야만인, 바바리안으로 각성한 것 같았다. 낮게 취르륵 거리는 녀석의 목덜미에 칼빵을 꽂아준다.


 


“잘가라 나의 아기고양이”


 


멈출줄 모르는 투쟁심과 스테로이드 머슬! 버서커의 칭호도 인계 받았다. 제이브와 클로에처럼 오크에 대한 두려움을 버서커 소울로 승화시킨 것이다. 온몸의 잠력이 빠져나가 에릴과 함께 땅바닥에 드러누워 숨을 골랐다.


 


“씨이팔거 팔뚝 존나 아프네 야 바다 물좀줘”


“옛다”


 


누운채로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에릴, 잠만! 입을 대고 마시다니! 간접키스다! 내처음을 앗아가다니! 흑흑 이세계에는 매너따윈 없다.


 


“파하...검술은 언제 배웠냐? 왜 그동안 검 안들고 다녔어?”


“검을 들면 대적할자가 없기 때문이지”


“지랄”


“검술 그딴거 배운적 없어. 단검술 그거 조금 활용해 본거지”


“이새낀 쓸데없이 똑똑한 부분이 있다니깐? 야만인이면 야만인 답게 굴어라”


“좆까”


“나 좆없는데?”


“씹새꺄”


 


한참동안 처웃다가 몸에 힘이 돌자 백스핀 블로우를 차며 일어났다.


 


“전리품 회수하고 있을테니 누워있어라”


“부탁할게~”


“옹야”


 


사실 이번 전투의 일등공신은 중갑전차 에릴이다. 오크 새끼와 어미들은 무장도 빈약하고 전투력도 고블린보다 조금 나은 정도에 불과하지만, 바바리안 풍성충 오크는 그야말로 인간 도살자였다. 일종의 보스몹이라는 소리다. 애미 180넘는 오크는 들어본적이 없다. 이제와서 몸을 보니 축늘어진 뱃살따윈 없고 실전압축을 끝내 소보루빵처럼 부풀어있는 흉측한 근육빵빵레후 보디였다. 마초의 이상향이 거기 있었다.


 


이런 굇수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간 에릴이야말로 MVP라는 것이다.


 


자루를 챙겨 동굴속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전투후 전리품 타임이였다! 약탈한걸로 보이는 가방과 질 낮은 병장기 6점 그리고 질식해서 죽은 새끼오크 16마리가 동굴속에 옹기종기 있었다. 


 


동굴 끝에는 자그마한 방이 있었는데. 시팔 이 좆박은 개새끼들이 인간으로 푸춧간을 만들어 놨다. 씨발 이세계 좆까... 더보다간 내 멘탈이 나갈거 같아, 불을 질러 모조리 태워버렸다.


 


타오르는 시체들 위로 조그마한 심볼을 던져 염을 해준다. 심볼의 의미는 저승의 길잡이라고 하던데 옛날 길에 있던 시체에 염을 안해줘 가위에 눌린적이 있어 교회에서 받은 심볼 몇 개를 품에 넣고 다닌다. 심볼은 공짜기도 하고, 뭔가 기특한 짓을 한거 같아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니, 뭐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다.


 


밖에 있는 오크들의 전리품까지 모아보자 각종 병장기들과 16실버 27쿠퍼, 가방안 고급스런 함에 들어있던 반지까지 아주 그냥 초대박을 첬다. 오크새끼들의 머리통을 잘라 자루에 담은뒤 기운을 차린 에릴과 함께 하산을 했다.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


“무슨 좆같은 노래야?”


“코리아 전통 민요”


“씨발 너네 나라는 너같은 븅신밖에 없냐?”


 


왜...뭐...이거 개쌉띵곡인데... 역시 이세계 야만인들은 현대 동요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튼 해가 질거같아 하산한뒤로 전력질주를 한 결과 성문이 닫히지 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를 할수있었다. 전리품과 의뢰비를 다합치자 73실버 62쿠퍼가 나왔다. 그야말로 초대박을 친 것이다. 흐흐헤헤헤헿


 


에릴과 찐하게 한잔하고 녀석을 데려다준뒤 여관으로 돌아왔다. 이세계에 와서 얻은 이상한 능력으로 기분은 좋아지지만 취하질 않는다. 무슨 좆같은 능력인가? 에릴은 취하질 못하는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만 썩 나쁘지 않은 능력이다. 시팔 근데 신체 강화 능력이나 마나 다루는 능력같은걸 주지 좆같이 술안취하는 능력이 뭐냐? 역시 좆세계인 것이 확실하다.


 


여관에 들어온 나는 브랜드 아재와 인사를 하고 묵직한 주머니와 함께 잠을 잤다. 돈이 이정도 모였으니 계획을 앞당길수 있을 것 같다.


 


어김 없이 울리는 체내 알람에 다이나믹 기상을 시전하고는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오늘은 거사를 치르는 날이다. 1년간 이세계에서 굴렀으니 이제는 두발로 설준비를 마쳤다. 이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제 1단계, 그것은 마나를 다루는 것이다. 


 


마나! 감미로운 울림! 판타지의 정수! 인간의 육신으로 초월적인 신위를 발휘할수 있게 만드는 이세계의 은총이다! 나의 목표 웨폰마스터 검-성에 도달할수 있게 해주는 단 하나의 길이라 이말이다.


 


이세계의 사람들은 근접 박투나 비전 단련술로 인해 마나를 쌓는다. 기본적으로 숨쉴때마다 마나가 쌓이긴 하지만 손실이 클뿐더러 100살이 넘어야 마나를 외부로 발현할 수 있는 거지같은 상황이 날수가 있다.


 


싸움질 하면서 체내로 마나를 녹이는 것은 효율도 좋지 않을뿐더러 같은 시간을 들여도 쌓이는 그 양의 차이가 있기에 엘레강스하고 세레브한 와타시는 일반 전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마나를 쌓아볼까 한다.


 


전문적으로 마나를 쌓는 방식은 두가지


 


마법을 통해 쌓는것과 마나연공법을 사용해서 쌓는 것이다.


 


전자는 머리가 좋아야하고 후자는 육감으로 쌓는다고 봐야한다. 현대문명의 은총을 받은 나 이바다는 전자를 택했다. 오늘 밖으로 나간 이유도 간단한 시술과 마도서를 구입하려고 나온 것이다.


 


토르세의 워프게이트를 타고, 기관의 4구역 ‘마탑지구’로 워프했다. 가격은 1실버, 저렴한거다.


마차를 타고가면 6실버 넘게 든다.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마도-도시였다. 삐까뻔쩍한 조명등이 켜져있고 높은 고층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찬, 촌동네 같은 토르세와는 다른 신도시였다. 인프라도 대단해 도시가 돌아가기 위한 물자는 전부다 워프로 해결한다. 기관의 기관사 제제와 루아가 운영하는 4구역과 7구역은 각각 마법의 4구역 마도공학의 7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극도로 발달된 마도학, 나는 이곳에서 마나 집적을 위해 별자리 문신을 새기러왔다.


 


마탑지구에서 가장 높은 천문마탑에 방문한 나는 대기 티켓을 끊고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티켓이 산산히 부서지더니 밝은 빛무리로 길을 안내했다. 빛무리 끝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 대의 클론이 보였다. 제제의 클론인 이 마도생물은 방대한 마법지식을 품고있는 인공 생명체이다. 이세계 잡학지식이라는 책에 적혀있었다.


 


옛날 어떤 왕국의 왕이 이 마도생물을 납치하려다가 빡이쳐버린 루아에게 수도전체가 날아가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난적이 있다고 하니 클론이라고 무레하게 대하면 좆되는 것이다.


 


“안녕하심까”


“제제 1596호 인사드립니다. 별자리 문신을 원하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금빛의 주인’을 새겨 주셨으면 합니다만”


“상의 탈의 후 침대에 누우시길 바랍니다”


 


기이한 문양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돌침대에 눕자 제제 1596호가 하늘에 손을 올리더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레테 움브라 헤티카 루샤 로-


 


뜻은 금빛으로 수를 놓은다 였다. 빛나는 별자리가 보인다. 뚫린 천장에서 해가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별이 빛나고 있었다.


 


‘금빛의 주인’이 흘려보낸 황금실이 심장에 회로를 새겨넣는다. 영원을 상징하는 원을 베이스로 기하학적인 문양이 새겨지기 시작하더니 룬문자가 하나둘 새겨진다. 존나게 판타지스럽군.


심장에 새겨지는데도 눈으로 보듯이 형태가 보이는 초현실주의! 나는 이제 AP마스터 이다!


시팔꺼 대마법사라 이 말이다.


 


안전하게 끝난 별자리 문신. 가격은 25실버였다. 클론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고는 마탑을 벗어나서 마도서점에 들렸다. 살 것은 정해져 있는데 바로 국민 마도서 ‘마도학개론’이다. 단돈 10실버인 이책만 있다면 누구나 마도사가 될 수 있다. 물론 머리가 좋아야 하는 것은 비밀이지만. 책을 결제하던 도중 심장의 문신고리에 마나가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마나가 오는 근원지는 하늘의 별자리 ‘금빛의 주인’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별자리 문신을 하는 것이다.


 


남은 돈은 7실버. 워프게이트를 타고 다시 토르세로 돌아오니 수중에는 6실버 밖에 없었다.50실버 가까운 돈이 증발해버렸다. 50실버면 집을 살수있는데.... 씨팔 마법 연구가 끝나면 바로 퀘스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어야 할 판이였다.


 


호다닥 집에 들어와서 의자에 앉아 새로 얻은 마나를 점검해본다. 고리에 찬 마나를 전신에 퍼뜨리자 용력이 생기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 행위는 에릴의 뿔효과와 비슷한데 전신에 마나를 퍼뜨려 강화시키는 기술이다. 평소에는 몸에 쌓이는 마나만으로 신체강화를 해왔는데 쌓아둔 금빛 마나로 몸을 강화시키자 황홀경이 찾아왔다. 근육 줄기줄기마다 박동치는 마나의 움직임! 이래서 사람들이 별자리 문신을 하는것이다!


 


시팔꺼 이제 오크새끼들도 종잇장 마냥 베어버릴수 있을 것 같았다. 최후의 전사 스킬을 획득한 것이다. 몸이 끓어오른다. 조만간 검술도 배워야 될텐데 그때까지 못 기다릴 것 같았다. 하루빨리 칼에 피를 먹이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대한민국 시민이기에 충동을 조절했다.


 


이젠 비전 마법을 연마할 차례였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도서의 첫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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