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롤 대사중에 "싸워라, 아니면 잊혀지리라!"라는 대사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대충 마왕같은 악인+강자 느낌 포지션에 자기 휘하의 부하들이나 자기가 죽였던 사람들의 목록과 보고에 집착하는 얀붕이



다른 이들은 꼼꼼한 성격이나 자기 전공 쌓기릉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억하고 싶은 얀붕이인거임



가족이 죽고 나서도 희미해져만 가는 기억에 절망한 얀붕이는 망각이 두려워 미지의 존재와 계약해 영생을 살아가며 기억할 수 있는 이들은 모두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얀붕이



명망 있는 여검사이자 오래도록 검을 겨룬 얀순이에게 처치당할 때도 나를 기억해줄 수 있냐는 유언을 하고



그렇게 얀붕의 불로를 얻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마왕과 그를 쓰러트린 용사조차 잊혀진다는 걸 깨달은 얀순이는 얀붕이를 되살리고



이게 무슨 짓이냐는 얀붕이에게 당신을 기억하는 것만은 해넀다며 집착하는 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