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삼행시를 하자고?"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중, 얀순이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내게 삼행시를 제안했다


 "술도 마신 김에 분위기도 띄울겸. 응?"


 원래 이런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도 얀순이가 졸랐길래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


 "그래, 그럼 나 먼저 할게. 주제는 네 이름으로 할게 운 띄어줘"


 "얀"


 "얀붕아"


 얀순이는 맥주캔을 내려놓더니 내 옆에 찰싹 붙었다. 자신의 그 부분을 내 팔에 밀착시킨채


"야,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빨리 다음꺼 해"


 약간 어둡고 무서운 목소리고 흘러나와 난 마저 할 수 밖에 없었다


 "ㅂ,붕..."


 "붕가붕가하자"


 얀순이는 입고 있던 겉옷의 단추를 천천히 풀렀다. 점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이상 가면 내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얀순아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ㅇ"


"닥치고 다음 해."


 완강하고 강압적인 어조에 더 이상 개기면 내가 위험해질것이었다


 "ㅇ,아..."


 "아가리 벌려"


 그 순간 벌려진 내 입속으로 들어온 얀순이의 혀에 내 혀가 섞여 엄청난 놀림을 만들어냈다. 꿀이 발라진 듯 서로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혀의 움직임이 지나고 얀순이는 혀를 뗐다. 진득하고 긴 타액이 딸려나왔고. 잠깐의 자극에 나도 모르게 헉헉 숨을 헐떡였다


 얀순이의 강한 팔 힘에 침대로 밀쳐졌다. 저항하려 했지만 금세 얀순이는 내 그곳에 올라탔다. 지금 난 얀순이라는 하이에나에게 먹힐 동물이나 다름없었다.


 얀순이의 날름거리는 혀에 정신이 혼미해졌고 내 정신은 거기에서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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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얀순이는 주도적이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