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경우, 특히 대학생의 경우

2월말~3월 초는 정신없이 바쁘다.

3월 개학에 맞추어 개강신청도 해야하고

OT나 각종 설명회도 있고

파트타임 근로를 한다면 수업시간에 맞추어 근로 시간도 조율해야한다.


취준생인 경우엔 상반기 공채시즌이다.

아무리 대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 난리쳐도

아직 많은 보수적인 기업들이 공채를 진행한다.

공채 지원이 아니라도, 입사지원하기 좋은 시기다.

회사도 신규인력을 뽑으려하고

지원자도 과거 학생생활을 청산하고, 5학년이 되기전에 입사를 하려하니까.

수요와 공급이 많아진다.


근로자의 경우엔 좀 나뉜다.

현장직, 블루칼라, 전문직의 경우엔 별 차이 없다.

일이 늘고 주는건 고객의 수가 결정하지

계절이나 날짜가 결정하지 않는다.


공사현장은 좀 다르려나?

겨울에 추워서 잘 하지 못하는 양생,타공, 터파기작업을

날이 따뜻해질때 개시할거니까

비슷한 이유로 군인들도 각종 작업에 투입되겟지?


일반사무직의 경우엔 바쁜 시기다.

대한민국 법인은 12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12월 결산법인의 신고기간은 3월까지다. 

결산은 한 해의 사업결과를 뽑아내는 작업이라

너나 할거 없이 바쁘다.


결산과 관련없더라도 

근로소득자는 한창 연말정산 시즌이라

취미생활보다 호주머니에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더 관심있을 시기다.


영업/촉탁직도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매상을 올리는데  집중할 시기다. 

특히 패션관련은 2~3월에 출시할 F/F 옷들을 공장에서 뽑아낸 뒤

검수하느라 정신없겠지.

사람 모자라서 자기가 직접 나르고 있을걸? 


겨울이 가고 따사로운 봄이 다가온다.

자연만 새로운 계절과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게 아니라.

사람도 그에 맞추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


----


그러니까.

이곳엔 가장 어렵다는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는 갓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3월 중순만 되도 배고파져서, 삶이 힘들어서

다시 돌아올 것이다.

바쁘고 힘들겠지만 

힘내라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