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18세, 고등학교 재학중, 인간 남자

니카, 18세, 고등학교 재학중, 하프드래곤 여성



"정현아~"

니카가 꼬리를 붕붕 휘두르며 말했다.


"놀러가자~~"

니카가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흠"

뾰로통한 표정을 지은 니카는 살짝 힘을 주어 문을 두드렸다.


"놀..."

콰직소리와 함께 문에 금이 갔고,

"아"





"그래서 아침부터 집 문을 부쉈다고?"

"미안...."

의기소침해진 니카를 어이없는 표정으로 정현이가 바라보았다.


"니...니가 늦게 나왔잖아!!! 빨리 나왔으면 안 그랬..."

"오호라? 그게 지금 사고친 사람이 할 말이야?"

"....."

입술을 꽉 깨물고 부들거리던 니카가 눈물을 글썽거렸다.


"에휴... 알겠어. 울지마."

축 처진 꼬리를 보고 정현이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서? 어디 가려고 했는데?"

"놀이동산!!"

"...저번 주에도 가지 않았어?"

"또 가자!"

"......"

"싫어...?"

또 꼬리가 축 처지자 정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가자."

"응?"

"가자고. 놀이동산"

"응!!"

방방 뛰며 좋아하는 니카를 보고 피식 웃는 정현이였다.





니카는 용족으로 고대문헌에는 신으로 섬겨졌으나 지금은 그 수가 적었고,

거의 만나보기 힘든 종족이었다.

그 희귀한 용족 중에서도 니카는 고대룡의 후손으로 전세계에 단 세명만 있을 정도로

거의 멸종 직전에 놓였다.

물론 순수 고대룡의 핏줄은 이미 끊긴지 오래, 정확하게는 하프드래곤으로

아버지는 용, 어머니는 인간이었다.

불행히도 니카의 어머니는 니카를 낳다가 사망, 육아를 암컷이 하는 드래곤의 특성 상

니카는 어릴 때부터 혼자였고, 아버지랑은 1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사이었다.

선조때부터 축적된 부는 니카가 사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게 만들어 주었지만 항상 사랑이 고픈 아기용은

다행히도 옆집에 사는 인간, 정현이의 가족을 만나 가족애를 알게 되었다.



놀이동산에 놀러간 정현이와 니카는 신나게여러 놀이기구를 타거나 인형을 사면서 깔깔거리며 놀았다.

"우리 저것도 먹자! 아, 그리고 저것도!"

"야... 무슨 한입먹고 다른걸 또 사냐?"

"나 돈 많아!"

"아...그래 답변 고마워."

신나게 솜사탕과 츄러스, 밀크쉐이크를 먹던 니카의 표정이 갑자기 굳었다.


"왜그래?"

"으...."

턱을 부여잡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니카,

잘 보니 볼이 퉁퉁부어있었고 정현이는 직감적으로 저것이 충치가 생겼음을 알았다.


"내가 그럴줄 알았다~ 단거 많이먹고... 이빨도 안닦고 자지?"

"닦...닦거든?"

"아 해봐. 이빨 좀 보게"

"싫어!!!"

"아 해보라고!!"

"싫다고!!!"

후다닥 도망가는 니카를 뒤쫒는 정현이였다.




"싫..싫어...."

"잠깐만...잠깐만이면 돼."

"하..하지말라고!!!"

"아픈건 한순간이야..곧 편해질걸?"

"아..안돼엣!!!"




"환자분~ 침대에 누우실게요!"

"싫어어어어!!!!!"

오크족 간호사가 얀순이를 붙잡고 침대위에 눕히자 얀순이가 엉엉 울면서 버둥거렸다.

한바탕 비명이 이어졌고, 그 소리를 들으며 정현이가 말했다.


"완전 애같네. 좀있으면 성인인 녀석이 왜 저렇게 엄살을 피운담?"

"같이 설명들으실래요?"

"네. 니카는 좀 어떤가요?"

눈물 범벅인 채로 꼬리로 퍽퍽 정현이를 때리는 니카를 보고 웃음을 참으며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며 엘프 의사가 말했다.


"유치라서 그냥 뽑고 조금 신경치료하면 낫는거라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유치요? 아직도 유치가 남았다고요?"

"아, 용족은 유치가 늦게 빠지니까요. 하프드래곤이라도 인간보다 5배는 더 오래사니까 그럴 수 있죠."

"아...그렇군요. 어쨋든 감사합니다. 선생님."



혼란스러운 정현이는 사전에서 하프드래곤을 찾아보았다.


"어디보자...하프드래곤...."



-하프드래곤, 인간과 용의 혼혈이다. 용족이 천년정도를 사는것에 비해, 수명은 비교적 짧으나 그럼에도 다른 종족이 평균 200년을 채 넘기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오래사는 편이다.

"그렇구나."


-성체의 기준은 약 70살 정도이다. 그러나...

"어?"

여기까지 읽은 정현이는 뒤의 내용을 읽어보지 않고는 한숨을 쉬고 사전을 덮었다.


다음날 학교에 등교하며 니카를 바라보는 정현이,

"왜?"

니카가 묻자 고개를 돌리고는 한숨을 쉬었다.

"뭔데!"

"아무것도. 아직 애구나..."

"???"

반에 도착해서 여자애들과 노는 니카를 바라보던 중 정현이의 친구가 다가왔다.


"야! 니 여친 보고 있냐?"

"누가 여친이냐?"

"아님 마누라?"

"야! 내가 로리콘이냐?"

"???"

친구가 의문을 표하자 정현이가 한숨을 쉬고 말했다.


"용족은 성체가 되려면 70살이래. 근데 쟤는 이제 18살이니까 애가 아니고 뭐냐?"

"뭔가했더니.. 야 임마! 그런건 문제가 아니야~ 그렇게 따지면 저쪽 묘족 친구는 벌써 발정기가 오는데,

그럼 쟤는 어른이냐? 그런 구분법은 이미 60년 전에 법으로 없어졌잖아."

한심하다는 듯이 리자드족 와크툭이 말했다.


"아직도 구시대적인 생각을 하고있냐... 어... 혹시 농농단이신가요?"

"씨발... 난 빵빵단이거든?"

"허어... 난 그런 친구 둔 적 없다. 로리콘은 어서 농ㅋㅋ약을 먹고 죽어주세요."

"사람 이상하게 몰아가네?"

투닥거리면서 싸우는 둘을 니카가 뚫어져라 응시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니카가 정현이에게 말했다.

"야! 난 어른이거든! 봐봐! 가슴 크지?"

"그러지 말아다오.... 사람들 보잖아."

"만져볼래?"

"아니?"

"쳇..."

니카가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정현이에게 말했다.


"정현아."

"왜."

"성인여자가 좋아?"

"어."

".......나는?"

"어?"

걸음을 멈추고 니카가 정현이를 바라보고 말했다.


"나는 니가 좋아."

"어. 그래."

"왜 안놀라? 여기서는 당황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정현이가 이상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여자애가 고백했잖아! 그럼 얼굴이 빨개진다던가, 쑥쓰러워 해야하는거 아니야?"

"야ㅋㅋ 너는 꼬맹이가 '오빠 나중에 결혼하자!'이런거 듣고 부끄러워 하냐?"

깔깔거리며 웃던 정현이가 니카를 슬쩍 보자 원망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야 왜 그래, 무섭게..."

"...나쁜 새끼"

그리고는 냅다 정강이를 걷어차고 뛰어가는 니카였다.

바닥에 정강이를 잡고 구르면서 니카를 불렀지만 뒤도 보지않고 가버렸다.





다음날부터 니카의 행동이 약간 달라졌다.

원래는 막내처럼 친구들에게 응석을 부리던 것과 다르게 어느순간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기 시작했고,

다른 친구들도 달라진 니카의 모습에 조금 낯설어 하기 시작했다.

"어? 너 향수 뿌렸어?"

"어때? 이거 냄새 좋지?"

"어..어? 어!"


하프 서큐버스 친구가 다가와서 니카에게 물었다.

"음~~ 뭔가 어른스러워 졌네?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응"

꺅꺅거리면서 여자애들이 호들갑을 떨자 빨개진 얼굴로 우물쭈물하는 니카였다.


"이 언니가 남자 꼬시는 방법이라도 알려줄까?"

요염한 표정으로 하큐버스 친구가 말하자 쓸데없이 정현이가 참견했다.


"야, 아기용한테 이상한거 알려주지 마라."

차가운 눈으로 여자애들이 정현이를 바라보았고, 곧 야유하며 말했다.

"에휴, 저 병신 말은 듣지말고... 어? 니카야?"

눈물을 글썽거리며 확 뛰쳐나가는 니카를 보며 여자애들이 당황했고,


"야이 새끼야! 니가 뭔데 니카한테 참견이냐?"

"아니.. 맞잖아! 용 기준에서 18살은...."

"와, 넌 진짜 뭐 과거에서 왔냐? 그거 지금 법으로 없어진지가 언젠데...."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 집단으로 매도당하며 정현이는 입꾹닫을 시전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종일 우울해 하던 니카의 모습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든 정현이는 니카네 집 문을 두드렸다.

"니카! 안에 있어?"

"......."

"미안해! 이야기 좀 하자고!"

문이 열리더니 니카가 정현이의 손목을 잡고 확 끌어당겼다.


"아니... 그렇게까지 화가 난거야?"

"유정현."

"ㅇ..왜?"

"다시 말할게. 나 너 좋아해."

"......."

"왜? 내가 아이같다는 이유야? 진짜로?"

대답을 안하자 니카의 꼬리가 바닥을 탁탁치고 있었고 그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그 행동은 정말 화가 났다는 뜻이였기에 정현이는 긴장했다.


"야. 유정현"

그리고는 자신의 티셔츠를 거칠게 찢었다.

"뭐하는거야!"

"봐."

큰 가슴을 드러낸 채로 손으로 밑가슴을 받치면서 말했다.


"만져도 돼."

정현이가 고개를 돌리자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에 올리고 주물렀다.


"부드럽지?"

"하지마!"

"싫어."

정현이가 저항하려고 했지만 그 폭력적인 질량에 저항할 수 없던 정현이도 점차 말이 없어지고

묵묵히 니카의 손길에 따랐다.


"하아...."

니카가 따뜻한 숨소리를 내뱉자 그것에 화들짝 놀란 정현이가 정신을 차리고 손을 빼냈다.


"왜? 어린애한테 발정했어?"

"누...누가..."

"바지, 터질거 같은데?"

정곡을 찔린 정현이가 도망치려하자 빠르게 다가와 벽으로 밀치는 니카였다.


"몹쓸 로리콘같으니."

정현이를 비웃고 가슴을 들이밀며 정현이의 목덜미를 혀로 핥았다.

벗어나려고 애쓰는 정현이

하지만 반쪽이라해도 드래곤인 니카를 힘으로 이길리가 만무했던 정현이는 점차 니카의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꼈다.


"하아, 하아..."

"읏?!"

원래도 적안인 니카의 눈은 더욱 붉게 타오르는 듯 했고 정현이는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꼈다.

"진정하고..."

"정현아...정현아..."

그리고는 정현이를 거실바닥에 넘어뜨렸다.

그 위에 올라탄 니카는 정현이의 손목을 잡고 천천히 혀로 정현이의 뺨, 귀, 목덜미를 혀로 핥고있었다.


"정신차려!"

정현이가 소리를 빽하고 지르자 잠시 움찔한 니카가 말했다.

"왜에..."

"제발 진정해. 너 왜이러는거야!"

"모르겠어... 널 보면 가슴이 뛰고, 널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해지고....

널 가질거야. 넌 내꺼야... 넌 내꺼야. 넌 내꺼라고!!!"

그리고는 정현이의 옷을 거칠게 찢기 시작했다.


"히히... 정현이... 부끄러워하는거... 귀여워어...."

"이거 놔!!!"

"싫어! 싫어!!! 왜 나 싫어해? 왜 거부해?

아니? 내 것에 소유 표시하는 것이 나빠?

난 나쁘지 않아. 응! 난 나쁘지 않아!!!"


그리고는 자신의 남은 옷 마저 찢어버린 니카는 정현이의 고간에 엉덩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황홀한 표정의 니카는 침까지 흘리며 쾌감에 몸을 떨었다.

"정현아!! 앙! 정현아아!!! 기분이 이상해에에에에!!!"

"윽...."

"정현이도 기분 좋아? 좋지? 나만 좋은 거 아니지? 응? 대답해줘, 정현아!"

대답 대신 정현이는 니카의 엉덩이를 꽈악 잡았다.


"하읏! 정현아아...."

엉덩이를 더듬는 손길에 더욱 흥분한 니카는 정현이에게 입을 맞추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


"흐읍... 흐으읍... 쪽.... 하앙!!"

엉덩이를 조금씩 위쪽으로 올리면서 비비던 니카는 어느순간 자신의 균열에 정현이의 귀두가 살짝 스치자 몸을 찌릿하며 떨기 시작했고

정현이에게 말했다.


"이..이거 찌릿해서 기분 좋아..."

정현이도 쾌락에 멍한 얼굴을 하자 잠시 바라보던 니카가 말했다.

"정현아"

엉덩이를 들어 귀두 끝에 균열을 맞춘 니카가 잔뜩 흥분한 눈으로 정현이에게 말했다.


"섹스하자. 나랑 아기 만들자. 내 남편이 돼. 나랑 평생 같이 살자."

"그..그거는... 그건 안돼 니카!"

"왜 안돼?"

"아직 우리한테는 이르고..."

"아닌데?"

"내 말을 들ㅇ..."

그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동시에 허리를 강하게 내려찍은 니카는 온몸을 경련하며 헐떡거렸다.


"이히이익...헤엑....."

그리고는 허리를 위아래로 퍽퍽 내리찍었다.


철퍽! 철퍽!

"오그윽.... 히엑!!!"

이젠 괴성까지 지르며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고, 이따금씩 정현이를 꽉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그렇게 본능이 이끄는대로 미친듯한 섹스의 끝은 정현이가 결국 참지 못하고 사정함과 동시에 니카가 조수를 뿜으며 절정하는 것으로 끝났다.

"윽!"

"하윽!"

정현이가 사정함과 동시에 엉덩이로 꽈악 누르며 마치 한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니카의 안쪽은 꾸욱꾸욱하며

정현이의 물건을 쥐어짰다.


니카가 정현이 위에 쓰러져 가쁜 숨을 내쉬었다.

"정현아아...아기... 히히 정현이랑 아기만들기...."

"니카..."

"나 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순진하지도, 어리지도 않아."

니카는 정현이의 귀에 속삭였다.


"용족은 한번 집착한 대상은 무슨수를 써서도 자기것으로 만드는 습성이 있어.

보물도...식사도...그리고...내 사랑도."

정현이의 눈을 바라보며 니카가 말했다.

"그러니... 넌 오직 내 것이야. 다른 암컷 냄새 풍기지 말라고? 나 미치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면. 알겠지 정현아?"





그리고 미처 정현이가 읽지 못한 하프 드래곤의 습성

-그러나 하프 드래곤은 반은 인간이니만큼 성에 눈뜨는 시기가 인간과 같다.

이 시기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가져야하는 용족의 습성과 맞물려 자신의 구애 대상에 미친듯한 집착성을 보이며

특히 여성일 경우 미친듯한 성욕의 폭주로 인해 짝짓기 대상과 매일 교미를 갈망하며 심한 경우 대상을 자신의 보금자리에

가두고 착정을 시도하기도 한다.

발정기의 용족의 체액을 일정 수치 이상 섭취하게 되는 경우, 대상 역시 강인한 생명력과 수명을 얻게 된다.

즉 용의 평생의 반려가 되는 것이다...(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