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붕아~ 도망치면 안되지? "


" 제발 그만해..! 부탁이야! 내가 잘못했어..! "


" 너가 먼저 나 꼬셨잖아 씨발 창놈 새끼야


  도망가려 했으면 벌은 받아야지 안그래? "


난 이런걸 원한게 아니였는데..


그때 랜챗하지 말걸..


유튜브 보지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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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전


나는 얀순이 안찾아오나.. 하다못해 얀진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게임도 재미없고 만날 친구도 없고 요즘 얀챈에 사료도 많이 안올라오던데


할거없으면 유튜브나 봐야지 뭐 ㅋㅋ


랜덤채팅 참교육??? 이거 좀 재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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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ㅈㄴ 재밌네


할것도 없는데 나도 아무나 참교육해볼까?



'나 님이 입장하였습니다'


'상대방이 입장하였습니다'


나 : ㅎㅇ


상대 : 안녕하세요


아 뭐라 말하지. 막상 시작하니까 할말이 없네


상대 : 잠수?


'상대방이 퇴장하였습니다'



아. 나가버렸네 막상 할말이 없는데 뭐라고 말해야하나 


일단 몇번만 더 해보고 생각하자


'나 님이 입장하였습니다'


'상대방이 입장하였습니다

'

나 : ㅎㅇ


상대 : ㅎㅇ


상대 : ㅇㅈ?


나 : ?


상대 : 여자냐고


나 : ㄴ


'상대방이 퇴장하였습니다'


뭐 이런 미친놈이 있어;; 아 맞다! 여자인척하고 참교육 조지는건데 아쉽다... 그래도 저런놈 몇명만 더 있으면 할만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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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낚이네;; 저런애들은 하도 당해봐서 그런가


괜히 한번 낚아보려는 나까지 현타오네.


근데 이런거하는 여자가 있긴하냐 그것도 궁금하네.


마지막으로 여자있나 찾아보고 없으면 얀챈에서 념글 복습이나 해야겠다.


'나 님이 입장하였습니다'


'상대방이 입장하였습니다

'

나 : ㅎㅇ


상대 : 안녕하세요


상대 : 혹시 이상형 있으세요?


나 : 갑자기요?


나 : 대충 키크고 몸매 좋고 예쁜 사람?


상대 : 성격은요?


무조건 얀데레지!!! 아무리 예뻐도 얀데레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나 : 저한테 집착해주면 좋죠


상대 : 흠.. 그런 취향?


나 :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상대 : 만약 제가 이상형이면 결혼할거에요?


이건 뭔 개소리지? 그런 사람이 진짜 있겠냐고


나 : 성격까지 똑같으면 바로 ㄱㄱ


상대 : 그럼 집착좀 해드릴까요?


상대 : 카톡 아이디좀 줘봐요


이건 또 무슨 전개냐 신종 보이스피싱인가?


어차피 카톡친구는 광고계정 밖에 없고 통장엔 2032원뿐인데 한번 속아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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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김연순 : 하이용


어떻게 사람이름이 김연순? 이 사람 진짜 얀순이 아니야??? 


나 : 본명임?


김연순 : 넹!


그러고보니 성별도 몰랐었는데 여자였네.


어디보자 프사가.. 왓???


이거 도용아니야??? 이렇게 예쁜 사람이 왜 랜챗같은걸?  키도 얼추 180 이상에 몸매가 무슨 서양 배우도 아니고 얼굴도 고양이상에 완전 내 취향인데?


나 : 프사 본인이에요?


김연순 : 당연하죠 ㅋㅋㅋ


나 : 도용 이런거 아니고요?


김연순 : 사진을 보냈습니다.


김연순 : 이래도 못믿겠어요?


나 : 진짜네요


김연순 :  저 어때요?


나 : 초면에 말하기 그렇지만 진짜 제 취향이에요


나 : 그런데 카톡은 왜?


김연순 : 집착해달라는거 아니였어요?


나 : 그냥 취향이라고만 했지 그런적은..


김연순 : 그래서 별로에요?


나 : 아니 좋긴한데..


김연순 : 이름이 얀붕이네요?


김연순 : 프사 얀붕씨 얼굴이에요?


김연순 : 귀엽네요 ㅋㅋ


??? 이거 그린라이트인가..? 방금 만난 사람인데? 내가 귀엽다고? 키 160에 남자같지도 않은 내가..? 저렇게 예쁜 사람이 나를?


김연순 : 어디사세요?


나 : 저 강원도 살아요


김연순 : 강원도 어디요??


나 : 그건 좀..


김연순 : 말 안해도 알아요 ㅎ


나 : 네?


김연순 : 사실 아까부터 IP 따고 있었거든요 ㅎㅎ


저건 또 무슨 개소리일까? 방금 만난 사람 IP 따는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은 아니지 않나..??


나 : 그게 무슨


김연순 : 아까 집착 당하는거 좋다면서요 ㅎ


김연순 : 인터넷 방문기록 보니까 얀데레 채널? 


              이런것도 있네요 ㅋㅋㅋㅋ


나 : 잠ㅁ만깐만요 그런걸 ㅇ왜


김연순 : 당황했어요? ㅋㅋㅋ


김연순 : 막 오타도 나네요


김연순 : 전 이제 얀붕씨 얼굴이랑 집도 

              다 아는데 


김연순 : 언제 갈까요??     


지금 이 미친년이 뭐라는거지? 갑자기 이렇게 나온다고? 이건 집착이 아니라 미친거잖아..


나 : 장난이 좀 심하네요


나 : 계속 그러시면 차단하겠습니다


김연순 : 먼저 집착해달라고 했잖아요


김연순 : 사랑해달라면서요


나 : 제가 언제요;;


김연순 : 집착해달라는게 같은 말이죠


김연순 :씨발 자꾸 튕기지 마


김연순 : 아까는 내가 이상형이라며


김연순 : 이제와서 발빼겠다고?


김연순 : 너 내가 찾아가기만해봐


나 : 그만하세요


김연순 : 뭘 그만해 창놈새끼야


김연순 : 니가 나 좋다며


김연순 : 나도 너 좋다니까?


띵디링띵~! 띵디링띵~!


'보이스톡 - 김연순 '


보이스톡?? 이건 진짜 위험하다!


빨리 차단 박고 친삭해야겠다


알 수 없는 사용자 : 너 고졸이잖아


알 수 없는 사용자 : 너 백수에 돈도 못벌잖아


알 수 없는 사용자 : 나 아니면 너같은 애 

                               좋아해줄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알 수 없는 사용자 : 그냥 지금 갈테니까

                               도착하면 문이나 열어        

                               지금 출발한다 기다려


알 수 없는 사용자 : 너 씨발새끼 나 차단했지


                               니가 선 넘은거야 울면서 

                               미안하다 빌어도 너 묶어놓고 

                               기절할때까지 따먹어줄게 

                               자지 닦아놓고 기다려 창놈아


히이이이이익!


진짜 오는건 아니겠지? 그냥 화나서 하는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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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


올사람 없는데...? 아니겠지..? 설마..?


" 누구세요..? "


??? : " 택배입니다~ "


" 택배 안 시켰는데요..? "


??? : " 김얀붕씨 아니세요? "


" 맞긴 맞는데.. 저는 택배 시킨게 없는데요..? "


??? : " 다른 분이 보내주신거 같은데요? "


나한테 택배를 보낼 사람이 없는데..?


" 그럼 집앞에 놔주세요. "


??? : " 이거 본인이 직접 수령하셔야해요


        잠깐만 열어주시면 빨리 드릴게요 "


" 혹시 보내주신분 성함이..? "


??? : " 씨발 그냥 열라고!!! 눈치만 빨라가지고     


         존나 안열어줄려하네 


내가 말했지 차단하면 찾아가서 따먹어버린다고


너가 먼저 시작한 일이야 창놈새끼야


         


내가 열고 들어갈까?


지금이라도 너가 먼저 열어주면 봐줄게 얀붕아


지금부터 3초 셀 동안 너가 안열면 뒷일은 어떻게 될지 나도 몰라 


3..


2..


1..



쾅!!!




내가 열었네...?










처음쓰는거라 많이 부족하고 모자랍니다

짧은 글 하나 쓰는것도 엄청 어려운 일이네요

사료주시는 모든분께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