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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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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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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사라가 일어나자마자 본 것은 처참한 광경이었다.

 

 술에 꼴아서 어젯밤 일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데,자기 가랑이 사이에선 백탁액이 흐르고 제롬은 헬쓱한 얼굴로 엎드려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혹시 어제 무슨 일이..."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합니까...술을 마셨으면 얌전히 잘것이지,몸이 뜨뜻-하니 발정이 나셨는지 사람을 덮치더라구요..?"


"...미안하다...그래도 나는 몰라도 너는 첫경험은 아니었을거 아니야..."


"..."


 사라는 어색한 침묵속에서 X됐음을 감지했다.


 늑대가 물어뜯을듯이 노려보는 것을 피해 사자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


***


 새해를 맞이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당연히도 황실에서는 신년기념 파티를 개최했다.

 

 그리고 당연히도 젊은 여황제와 그녀의 첩은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정말 이거 맞습니까? 최고위 귀족들이 다 모이는 자리에 호위병을 두지 않다니요."


"나는 소드마스터고 뭐,여차하면 용살자가 있는데 무슨 상관이겠느냐. 이 자리는 네 말대로 최고위 귀족들이 모이는 자리이므로 딱닥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는게 중요해."


"용은 백명,천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제가 그것을 죽였다 해서 백명천명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그래도 적이 많은데 아주 적들에게 급소를 오픈하고 계시는군요."


"하핫,떨거지들은 상관하지 않아. 나는 사자왕이다. 누가 나의 황도에 처들어 올 수 있단 말이냐. 오늘은 그대도 실컷 마시고 즐기는게 어때?"


"또 덮치시게요?"


"..."


 제롬과 사라는 유유히 파티장에 들어와 귀족들의 환대를 받았다.


 사라의 연설이 끝나고 나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제롬과 사라는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대는 나와 같은 여자와 춤춰본 적 있나?"


"없죠."


"그렇지?"


"내 조국을 멸망시키고,발정나서 나를 덮치고. 다 본 적 없는 사람이에요."


"야이 X....""


 어느새 태연스레 농담을 하는 제롬의 모습은 맨 처음 네햐가 멸망했을 때와 같이 창백하지 않았다.


 조국의 원수,강인하고 아름다운 여인.


 진짜로 그들에게 세뇌된 것처럼 즐거워버렸다.


 한 순간 한 순간 자신이 변해간다는 느낌이 들며


 그는 마지막 스텝을 밟았다.


 탁!


"역시 아름다운 춤이셨습니다! 폐하!"


"첩께서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역시 폐하의 기량과 비교할 바는 안됩니다."


 어느새 아부의 행렬에 밀린 제롬은 피식 웃고는 술을 마시러 테이블로 이동했다.


"어머,안녕하세요?"


"..."


 제롬은 가볍게 한번 끄덕이는 것으로 말을 대신했다.


"하하..이런 자리에 꽤 익숙해 보이시네요. 저는 사실 아버지가 이끌고 나와서,이런 자리에는 처음 와보거든요."


"...그렇군요."


 여자는 긴장된다는 말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제롬과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부를 겨우 떨쳐내고 자신의 첩 쪽으로 향한 사자의 눈을 피할 수가 없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들어갈텐데 다들 추천이랑 댓글좀 달아줌 좋겠다. 외로워.

그나저나 사라 웃음벨 행ㅋㅋㅋㅋㅋㅋㅋ원래 이럴 생각이 아닌데 졸지에 술마시고 덮친 나쁜여자가 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