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으로 코피나는데

방금 재미있는일 생겨서 

각색해서회로 돌려봄


"어우... 뻐근해.... 눈아퍼..."


"얀붕씨, 잠깐 시간 괜찮.... 얀붕씨? 피!피!"


"예?"


ㅡ얀붕의 의식이 끊긴다.

.

.

.

"으으...머리가...."


"얀붕씨! 일어났어요?"


의자에 앉혀져 고개를 숙인 자세를 한

얀붕은 힘이 들어가지 않아 고개를 들지 못했다.


"후후후... 우리 얀붕이는 너무 지쳤어...

이렇게라도 쉬게 해야지..."


얀붕의 코 안에서 코피의 요정 얀순이

얀붕의 코 점막을 삼지창으로 찌르고 있었다.


"얀순이 너! 뭐하는거야! "


"쳇.. 얀진이냐?"


콧물의 요정 얀진이 반대쪽 코에서 

얀붕의 코를 자극해 콧물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어떻게 할꺼야! 코피가 계속 되니까

얀붕이 몸이 제대로 일을 못한다고!"


"일하지 말라고 하는거야."


"어...?"


"너는 기껏해야 콧물로 뭘할수 있지?

아무리 얀붕이 걱정을 해도 병에 걸린걸

알려주는거 밖에 못하잖아?"


"그게 뭐 어쨌다는 ㄱ..."


"얀붕이가 계속 된 코피로 휴식을 취할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 얀붕이 코에 구멍을 내겠어."


"야 이 미친년아! 그 일말고 우리 몸 머저리야!"


"몸이 뭐!"


"얀붕이가 계속해서 두통에 현기증에,

코피랑 콧물 막는다고 호흡이 힘들어서

산소 부족이 오고있다고!"


"뭐?"


"그러니까, 너랑 나때문에 얀붕이 죽을수 있다고!"


"말도 안돼..."


"얀붕이 살리고 싶으면, 지금 당장 피를 멈춰!"


"....알겠어."


.

.

.

붉게 충혈된 눈, 양동이 바닥을 메울만큼

뿜어져 나온 콧물과 코피,

얀붕의 동료들은 처음엔 기분나빠했지만,

이내 진짜 사람이 죽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얀붕의 걱정을 시작했다.


"얀붕씨 괜찮은거야...?"


"저거 저러다 죽을거 같은데..."


"구급차 안불러!?"


"아무리 그래도 코피로 구급차를...."


"코피로 사람이 죽을수 있는거야?!"


웅성대는 소리가 계속되고,

얀붕은 이내 재채기를 하며 양동이 속으로

큰 코피의 덩어리를 뿜어내었다.


"꺄악!"


"어머머...뭐야 저게?"


"핏덩어리야? 징그러..."


그렇게 핏덩어리를 내뿜고 몇분동안

피를 뿜던 얀붕의 코는 서서히 피를 멈추었고

체력이 떨어진 얀붕은 이내 쓰러졌다.


"하아...하아.... 겨우 막았네, 

이제 얀붕이도 정상적으로 숨을 쉴거야."


"다행이다..."


"도와주는건 이번만이야,

앞으로 멋대로 얀붕이를 위험하게 하면...

그땐 알지?"


"....그래."


그렇게 얀붕의 코피범벅의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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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일하는 세포들 처럼

내 몸의 일부나 내 몸의 무언가가 

얀데레처럼 거스르면 꽤 재밌어질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