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파트 이해를 돕기 위해 적어놓음.
얀
얀순이를 넣거나 얀진을 넣거나 꼴리는대로
슬픔 - ㆍ - 얀
기쁨 - ᆢ - 얀
본체 - 얀붕이
※ 소프트한 느낌이 강할 듯.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 안녕?
이렇게 마주보는건 처음이네?
너가 어렸을 때 부터 곁에서 같이 있어왔는데 벌써 성인이 됐을줄이야..
시간 참 빠르다, 그치?
...
응? 아아, 내가 뭔지 모르겠구나?
나는 너의 감정 중 하나인 슬픔이야.
너가 우울증에 걸리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지.
...
옛날부터 혼자 지낸 시간이 많고, 가족들이랑 같이 시간도 못 보내고..
어느 순간부터 친구 사귀는 것도 어렵게 됐지...
너의 행복과 기쁨의 감정이 줄어들 때 마다 나를 빠르게 성장 시켜줬어.
무엇보다 너가 외롭다는 느낌이 들 때 마다 나는 너가 원하는 모습. 즉, 이상형이 되는거 있지?
그래서 난 결심했어.
외로워 하는 너를 내가 구원해 주자.
나만이 너의 버팀목이 될 수 있게 하자.
이렇게 마음먹고 있었지.
...
사실 처음엔 너를 완전히 잠식 시킬려 했어.
근데 그러면 너한테 부작용이 크게 생기는건 기본이고 적어도 2가지의 경우가 나오더라.
첫번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당연 하겠지만 치료를 받으면 내가 활동할 수 없게 되거나, 느려지게 돼.
기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로봇 같이 움직이는 너를 볼 수 없거든.
두번째. 중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맞아, 너가 생각하는 그거.
너가 죽으면 나도 깨끗하게 소멸돼서 영영 볼 수 없게돼.
그래서 시간을 들여 조금씩 조금씩.
눈덩이를 굴려서 커지듯이.
너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조금씩 영역을 넓혔지.
물론 그러는 중에 너의 외부적인 요인이 갑자기 나한테 큰 힘을 불어 넣어줘서 위의 사례가 발생될 뻔 해가지고 나도 겁났다니까?
하지만 다행히도 이렇게 너가 원하는 이상형을 볼 수 있게 됐고, 너의 정신을 제어할 수 있게 됐어.
정말 다행이지?
...
맞아, 너의 행동 하나하나를 내가 컨트롤 하는거야.
너가 내향적이게 된것도 전부 내가 했단것!
외향적인 너라면 활동성이 많을테고 여자친구까지 생겨서 '행복' 해지겠지?
너의 버팀목은 나 뿐인데 행복 해진다면 나를 떠날 수 밖에 없게돼.
그래서 조금 극단적이게 너의 모습과 정신을 조금 바꾸게 됐어.
이걸로 인생 중 일부가 꼬이게 된건 내가 사과할게..
그치만 이건 알아줬으면 좋겠어.
너에겐 오직 나 뿐이듯이,
나에겐 오직 너 뿐이야.
...
근데 그거 알아?
쉽게 오는 행복은 쉽게 가버린대.
옛날에 너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왜인지 어느순간 보기 싫어진거 있지?
그 때 내가 느낀 감정은 이거야.
'나는 혼자서 어둡고 차가운 심해속에 있는데, 왜 너희들만 밝게 빛나는거야?'
질투심에 사로 잡혀있던 나였더라.
증오심도 생기려던 순간 너도 혼자인 시간이 많아지더라?
비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거 있지?
시간이 지나니까 너도 결국 나랑 똑같단걸 알게됐어.
너의 기쁨이란 감정은 어느 순간부터
없어졌더라?
도망 간건지 아니면 어딘가에 가있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더라
...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
한번 정리 해줄게.
1. 나는 슬픔이란 감정.
너가 우울증에 걸리게 된 원인이야.
2. 기쁨이란 감정이 어느 날 없어졌어.
그래서 내가 너를 서서히 잠식시켜 나갔지.
3. 외로워하는 널 위해 너만의 이상형이 될 수 있어.
4. 옛날에 기뻐하던 널 보면 짜증이 났어.
하지만 결국 너도 나랑 같단걸 알게됐어.
그래서 난 너만의 구세주가 돼기로 했고.
'무슨 개소리지' 싶을거야.
인질이 강도한테 반해버린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말하면 '나는 너를 좋아해.'
알겠어?
...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네.
아마 일어나면 나에 대한 기억은 남지 않을거야.
꿈에서 깨면 기억이 잘 안나듯이.
그래도 괜찮아.
내가 너의 옆에 있어줄거니까.
...있지.
사랑해(쪽)
오직 나만 바라봐줘.
ᆢ그녀의 모습이 멀어져 간다.ᆢ
...
아 참, 하나 물어볼게 있어.
저기 있지...
'지금 행복해?'
...
슬픔, 아니 얀 저 녀석..
메인을 뺏은것도 모자라
본체까지 완전히 잠식 시키려 하잖아?
이게 오래 지속되면 나도 손 쓸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덤볐다간 3초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잠깐의 방심으로 인해 이렇게 궁지까지 몰릴줄이야...
아무튼 본체한텐 내가 안보이는게 확실해졌어.
ㆍ있지, 이제 나랑 동화될 생각 있어?
ᆢ웃기지마, 내가 약해졌어도 너랑은 하나가 될 일은 없어.
ㆍ역시 아직도 고집이 세네.
내가 본체랑 얘기 나눌 때 너도 알았잖아.
어느 순간부터 본체가 행복해지지 않았단걸.
ᆢ...
ㆍ부정은 못하지?
ᆢ...그래. 인정할게.
하지만 이건 여러번 말하는데 꼭 알아둬라.
내가 동화 되겠다고 진심으로 말하지 않는 이상 너가 강제로 해도 안된단 것을.
그리고 언젠가 본체에게 행복이 찾아 온다는것을.
그때면 넌..
ㆍ네네, 잘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 알아둬.
나는 본체를 좋아하는건 사실이야.
방금전의 대화로 본체도 나의 진심을 조금은 알았을거란 말이지?
그러니 이제 나에게 더 의존할 수 있게 만들면 되는거야.
너는 결국 소멸 되거나 나랑 동화 되는 것 외엔 아무런 선택권은 없어.
ᆢ미쳤어..
ㆍ어머, 나쁜말은 안돼요.
밝고 기쁘게 웃어야 하는 분께서 그런 거친말을 쓰시다니..
역시 기쁨, 아니 얀 당신도 저와 동화 되는걸 원하는거죠?
ᆢ웃기지마! 때는 반드시 오게 돼있어..
그 때 까지만.. 버티면....
ㆍ저기, 혹시 지금 울고 계시나요?
ᆢ...
나도 안다. 내가 본체에게 행복감을 주지 않아서 이렇게 된걸.
이 녀석 말대로 그냥 동화 해버릴까..
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고, 나도 지칠대로 지친거 같아..
...
문득 스스로에게 이 질문이 던져진다.
'나는 지금 슬픈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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