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처럼 흙수저 였던 얀순이를 챙겨주던 얀붕이.


그런 얀붕이가 죽어버리고 얀순이는 얀붕이를 보기 위해 윤회의 성좌가 됨.


그리고 다른 차원에서 환생한 얀붕이를 드디어 찾게 되는데 개씹 흙수저임.


불쌍한 마음에 연민이 들었지만 오히려 얀순이는 그걸 좋아했음.


전생에 자신이 받은 걸 그 만큼 베풀어 줄 힘이 있었으니까.


일단 기초부터 다지기 위해 마치 꿈처럼 전생의 자신과 엮였던 일을 살살 보여줌.


개씹 흙수저가 된 얀붕이는 연애와 당연히 접점이 없었고, 최근 들어 꿈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묘하게 기뻐했음.


그리 평소와 다름 없는 날 흙수저 얀붕이는 알바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고막을 파고드는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함.


곧 괴물이 나타나니 대피소로 얼른 이동하라는 신호였기에 헌터들이 도착하기 전에 헐레벌떡 뛰는 얀붕이지만


태생이 흙수저라는 건 신체 능력 + 운을 포함함.


바로 코 앞에 나타난 괴물에 의해서 상하체 동강 나버리고 죽기 일보 직전.


윤회의 성좌가 된 얀순이가 손을 내밀어서 얀붕이를 헌터로 각성시켜줌.


이미 힐러쪽 각성 능력자가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정보는 입수했기에 당연히 힐러로.


그리 ㅆㅅㅌㅊ 자힐로 목숨을 건진 얀붕이는 이후 도착한 헌터들이 괴물을 죽이고 헌터 협회로 인도함.


거기서 헌터 자격증을 얻고 심지어 힐러가 된 얀붕이의 인생은 창창대로가 펼쳐지기 시작함.


물론


[ 윤회의 성좌 '얀순이'가 기쁘냐고 물어 봅니다. ]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대화를 걸어오는 얀순이에게 압도적인 감사를 표하면서 살아가.


이 시점에서 얀붕이는 꿈속의 여인이 얀순이라는 것도 눈치챔.


근데 그러면 뭐함?


결국 만질수도 없고 닿을 수도 없는 존재인데.


감사한 마음은 있지만, 당연히 그 이상의 감정은 생길 수가 없었음.


하지만 워낙 태생이 흙수저 찐따였던 얀붕이라 ㅆㅅㅌㅊ 인생을 살게 되었어도 여자를 대하는 건 어려웠음.


그러다 우연히 괴물 토벌을 하게 되면서 만난 탱커 여인 하고 친해지게 되는데


이 감정이 연애 단계 까지 발전하게 됨.


이 시점에서 성좌 얀순이가 얀붕이에게 말을 거는 빈도는 서서히 줄어들게 되고.


이후, 얀붕이는 드디어 그 탱커 여인하고 여친까지 발전.


아다까지 떼버리고.


물적으로 풍족 + 사랑도 부족하지 않은 삶을 이어 나가는데


어느 날 괴물 토벌 전을 하다가 얀붕이의 여친이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됨.


사전 정보보다 괴물이 훨씬 강했던 거임.


전열은 거의 붕괴 되기 직전.


그러나 얀붕이는 ㅆㅅㅌㅊ 힐러 였기에 전세를 뒤집지는 못해도 버틸 정도로 이끄는 건 가능했음.


하지만 그 순간


[ 윤회의 성좌 '얀순이'가 그 동안 충분히 행복했냐고 물어 봅니다. ]


라는 알림이 뜸.


무시하고 힐을 하려 했는데 힐이 안나감.


얀붕이의 여친은 사지가 찢겨지고, 괴물의 발이 대가리를 짓 밟아 으깨기 직전임.


일단 여친이라도 살려 보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힐을 시전하려 하는데


뒤 이어 떠오르는 알림창.


[ 윤회의 성좌 '얀순이'가 당신의 각성 능력을 거두어 갑니다. ]


당연히 얀붕이는 오열하며 얀순이에게 매달리지만 어림도 없음.


얀붕이 여친 그 자리에서 대가리 터져서 사망.


이후 지원조가 도착해서 토벌은 어찌저찌 마무리됨.


하지만 일부 생존자들이 얀붕이를 보며 저새끼 힐 안해줬다고 존나 항의함.


여친이 사망한 실의도 실의지만 얀붕이는 다시 흙수저 생활로 돌아가는 게 두려웠음.


일단 마력이 바닥나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 했으나


그 동안 ㅆㅅㅌㅊ 힐러 행세한 건 거짓이 아니냐는 말에 증명을 하라고 사람들이 말함.


그에 얀붕이는 덜덜 떨면서 눈을 질끈 감고 힐을 시전하는데


시발 힐이 나감 ㅋ


당연히 눈앞의 알림창에는 얀순이가 다시 각성 능력을 돌려줬다고 떠있음.


하지만 증명을 끝내자 마자 얀순이는 다시 각성 능력을 거두어 감.


그리 집으로 돌아온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구걸함.


각성 능력을 거두어 가지 말아 달라고.


그에 얀순이는 하는 짓 봐서 필요할 때 마다 각성 능력을 주겠다고 함.


처음에는 사랑한다고 100번 말하기 였지만


점점 그 수위가 강해지면서 여성 속옷을 사온 다음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위 시키기 등등을 강요.


이걸 들어 줄 때만 각성 능력을 잠깐씩 되돌려 줬음.


이런 식으로 끝끝내 조교 완료된 얀붕이와 그걸 바라보며 흐뭇해 하는 얀순이.


해피 엔딩.


보고 싶다고 시발련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