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귀달린 시로코, 마리, 세리카, 칸나같은 애들이 합심하고 돈 조금씩 모아서 크로노스 스쿨에다 뇌물 주는 게 보고싶다.


저널리즘 따위 집어치우고 뇌물을 받은 크로노스가 다음 날 뉴스에서 거짓 뉴스를 보도하겠지.


'긴급 속보입니다. 학계는 오늘, 머리에 동물 형태의 귀가 달린 수인 학생들이 헤일로를 미보유한 성인 남성과 정기적인 성관계를 가지지 못할 시 생명에 크나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집에서 쉬다가 이 말도 안되는 뉴스를 본 선생이 기겁하고 총학생회에 연락하니까, 이미 뉴스가 보도되자마자 회의를 열어서 긴급하게 '샬레 고문 교사의 동물귀 학생 성처리 의무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는 답장이 들려오는게 보고싶다.


좆됨을 감지한 선생은 이건 말도 안되는 거짓 뉴스라고 해명하고자 공개 기자회견을 요청하러 나가지만 이미 사무실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로코에게 붙잡혀 침실로 끌려가고, 그날 밤 이후로 결국 강제적으로 각 학원마다 돌아다니면서 동물귀 학생들의 성욕을 해결해주는 콜보이로 전락해버리는 게 보고 싶다.


그 와중에 다른 학생들은 돈 몇 푼에 언론으로써의 의무를 져버린 크로노스를 비난하지만, 뒤로는 몰래몰래 뇌물로 줄 돈을 모으면서 크로노스에게 또다른 뉴스를 보도해달라고 요구할 준비를 하는 게 보고싶다.


그 다음날, 평소에도 착하고 신앙심 깊은 순수한 수녀인줄로만 알았던 마리한테마저 덮쳐져서 착정당하고, 그 착한 마리마저 이렇게나 성욕에 미친 살벌한 눈빛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선생은 소파에 쓰러져서 tv를 틀다가 또다시 경악하겠지.


'최근 '샬레 고문 교사의 동물귀 학생 성처리 의무화 특별법'이 통과된 가운데, 거짓 뉴스에 속아 말도 안 되는 법안을 선생의 동의 없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총학생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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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방송을 긴급히 중단합니다. 이것은 긴급 속보입니다. 방금, 동물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악마, 천사, 인간, 엘프 형태의 학생들 또한 헤일로를 미보유한 성인 남성과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지지 못할 시 마찬가지로 생명에 크나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으아아아아악!! 차라리 죽여!!!"


이렇게 샬레에는 비명 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와중에 밖에는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어서 탈출할 방법을 찾으려 하다가 결국에는 발키리에게 붙잡혀 버린 채 끌려가는 게 보고 싶다. 애들이 미리 선생을 사용할 순번까지 다 짜놓은 그 모습에 완전히 자포자기해버리는 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