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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yandere/8983842   - 4_2학년의 쉼표




"최근 너무 연습을 안 하는 것 같아."


"뭐.... 짐승새끼처럼 해대긴 했지."


"자중합시다. 센세."


"아니, 존나 억울하네? 고백도 내가 먼저 해, 들이대는 것도 내가 먼저 해, 요구도 내가 먼저 해. 닌 여자애 다루는 게 이런 식이야?"


"너가 다 해서 내가 브레이크를 맡고 있는 거 아니야?"


"그것도 그건데, 어떻게 먼저 얘기하는게 나뿐이냐고."


"....그러게, 나도 눈치 없는 사람 아니고,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도 아닌데 너 앞에는 아무것도 못 하겠네."


"또 소름돋는 멘트 치네? 꺼져."


얀붕은 바로 맞받아치려다 잠깐 동안 침묵했다.


"생각해보니 그것때문만은 아니야."


"뭔소리야?"


"얀순. 할 얘기 있어. 여기 앉아봐."


"왔어. 무슨 얘긴데."


얀붕은 얀순의 손을 꼭 잡았다. 얀붕이 매번 조심스러운 것은 다른게 아니라 얀순의 상태 때문이다.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고 화를 내진 않을까. 어떻게 말 해야 할까.


얀붕은 고민 끝에 이야기하지 못했다.


"음.... 힘들거나, 갑자기 막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하면 나한테 바로 말해줘."


"뭐라는거야 진짜. 내가 뭐 일이라도 치르니? 아!!! 그것때문에 그래? 지금?"


혹시 자신도 이상하다고 느끼는 걸까.




"피임은 확실히 한다. 걱정마."


얀붕은 머리가 띵했다.


"사후피임약으로도 보장은 못 한다는 말고 있고, 그래도 콘돔은 개싫은데... 써야되나? 에이 시발. 짜증나."


얀붕은 어이가 없다. 하지만, 확실히 이 문제도 중요한 문제이다.


둘의 성관계는 서로가 너무나도 억눌린 상태에서 이루어졌었다.


그 당시엔 피임 따위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도 우리 쩨자님 생각하시는 게 기특하시네? 그래도 재벌 딸내미가 미혼모는 안되잖아. 아빠가 믿을 만한 의사 소개시켜 주셨으니까 걱정하지마."


얀붕의 멘탈이 격하게 흔들린다.


재벌의 딸내미를 따먹은 사실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재벌이 알고 있다.


정신 나갈 것 같다.


"대체... 무슨.... 그럼 다 아시는 거네..? 골프채 들고 찾아 뵈어야 겠어. 공구리 당하기 전에. 아, 이미 늦었구나. 하하."


"니가 뭘 들고가도 우리 집에서 제일 싼거보다 비싼건 못 구해. 멍청아. 어차피 허락 받고 너랑 한거야. 특활 몇번 빠진 것도 병원가느라 빠진 거고."


"그걸 허락을 왜 받아! 그리고 어떤 부모님이 그걸 허락을 해!"


"글쎄? 믿기 싫으면 믿지 말던가. 대가리 깨지기 싫으면 알아서 처신 잘 해라."


"이미 몇십 개는 깨지고도 남았어."


"이제 와서 불쌍한 척이야. 자기도 좋아서 실컷 해놓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니?"


"피해자 맞잖아. 외부 충격으로 인한 심각한 두부 손상을 입을 피해자. 아니네. 발견이 안 될테니 보도도 안 되겠네."


"괜찮다니깐?"


얀붕은 오늘도 거의 연습을 하지 못했다.










정말로 얀붕은 얀순의 부모님을 찾아 뵈었다.


얀순의 부모님과, 얀붕과 얀순. 네 사람은 넓디 넓은 식탁에 그냥 가만히 앉아 있다.


아니, 얀순은 그렇게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와 같은 것은 그녀 뿐이다.


얼마 안 되어 요리사가 해온 저녁식사가 식탁 위에 올라왔다.


"많이 먹어요. 얀붕 학생."


얀순의 아버지의 목소리에 분노는 커녕. 친밀감이 묻어 나온다.


'죄수의 마지막 식사 같은 건가.'


이어서 계속 호구조사를 하는 얀붕의 아버지. 친밀감 뿐만 아니라 동질감도 느끼는 듯한 말투이다.


'아니... 이 사람은 왜 이러는 거야?'


얀순의 희한한 정신상태는 집안 내력인 걸까.


얀순은 얀붕의 옆에 꼭 붙어서 식사를 하고 있다.


"얀붕이는 우리 순이 어디가 그렇게 좋아? 후후. 엄청 보기 좋네. 마치 우리 사귈 때 같지 않나요?"


"하하.. 그렇네."


얀순의 아버지가 움찔한다.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 저녁식사.


얀붕은 식사를 마치고 집에 와서도 속이 안 좋아 끙끙 앓았다.




후에 얀붕이 알게된 사실은 얀순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얀진그룹의 '얀진'은 얀순의 어머니의 이름이라는 것이고,


이전에 그 그룹의 최고 경영자는 얀순의 외할아버지였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얀순의 기질은 어머니의 것을 많이 물려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많이 문란한 성생활도 함께일수도 있지 않을까.


발칙한 생각을 한 미래의 얀붕은 그때까지 자신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이유를 그렇게 결론지었다.











한 사람의 성욕은 이제 평상시로 돌아온 데에 반해, 다른 쪽은 아직 그렇지 못했다.


그나마 편해진 점은 음악실의 찬 바닥에서의 방어전이,


이제는 둘이 겨울방학 때 함께 지냈던 그 침대에서 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었다.


얀붕은 불안해했지만 그렇게 싫은 기색은 아니다.


얀순의 요구를 함부로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녀가 괜찮다고 계속 말해준 것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제 와서 내면의 욕망을 무시하는 것도 그에겐 힘든 것이 사실이다.


얀순은 불안함에 움츠러드는 얀붕이 너무도 귀여워 매번 그를 혹사시켰다.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


"허리 아프대서 다른 대안을 제시해 줬는데도 징징징. 이건 명백히 니 운동부족이야."


"대안이라고 한 게 손가락이야?"


"아파도 내 허리가 더 아파야지. 내가 열심히 셀프서비스 하는 동안 손가락만 까딱거린 주제에."


"자기 집이라곤 해도 어떻게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스탑. 그만 하고, 연습도 제대로 해야지. 활 안 드냐? 안 되겠네? 니도 아침운동 따라나와야겠다."


"그렇게 하고 나서도 지금처럼 팔팔한 건 그 체력이랑 좀 다른 것 같은데."


"같거든요. 병신아. 빨리 끝내야 집에 가지. 안 그럼 오늘 여기서 같이 자야 될 텐데?"


"히익... 손가락 아파...."


"다시. Five. Six. Seven. Eight."




오늘의 연습이 막바지에 다다른다.


"새끼. 잘 따라오는구만, 체력이 어쩌고 저쩌고 엄살은."


"넌 너무 팔팔해. 다른 대안이...."


"난 니 신체부위 아니면 허용 안할 거니까. 되지도 않는 장난감 같은 거 갖고 올 생각 하지 마."


"어... 싫어..?"


"이런 씹변태 새끼가."


"누가 누구한테 지금..."


"4번타자."


저런! 준비된 인재 얀순은 골프채도 준비해 두었다.


"살려주세요!"


"조용히 하세요!"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모범적이고 순수한 커플' 이미지를 아직 잘 유지하고 있다.


"근데 닌 공부 안 하냐?"


"하잖아? 음악 공부."


얀순은 말 없이 얀붕을 노려본다. 굳이 입 밖으로 욕설을 내뱉지 않아도 그 효과가 있다.


"글쎄. 중학생 때는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그냥 적당적당히. 근데 그건 왜 물어봐? 너가 가르쳐 주려고?"


"이해력은 좋은 것 같은놈이 머리를 왜 썩히고 있나 싶어서."


"지금 이러고 있는게 제일 좋아."


"윽. 시발. 소름돋는다. 하지마."




소름이 어쩌고 하니, 지난번에 음악실에서 진지한 대화를 한답시고 피임 얘기로 넘어갔었던 대화가 생각났다.


지난번에 나를 믿어주니 마니 하는 얘기를 했더니, 정말로 얀순은 집착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물론 집착 증세 따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얀붕은 그럴 만한 낌새가 있는 일이면 거의 항상 얀순이 있는 곳에서 그녀에게 눈짓으로 허락을 받았다.


자금력이 강력한 임자가 있는 몸에게 덤벼드는 용기있는 여학생도 없다.


팬으로써 느끼는 덕질 감정과, 연인으로써 좋아한다는 감정이 서로 같은 것이 아니기도 하니까.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그러면 내가 느끼는 감정은 좋아하는 감정이랑 같은 건가?


나 얘 좋아하는거 맞나?


좋아하는건 맞다.


그녀의 모든 면이, 얀데레스러운 면조차도 사랑스럽지만, 우리 둘이서만 세상을 살 수 있는건 아니니까.


그런 이유로 그녀에게 자신의 일방적인 가치관을 강요해 왔다.


어느새 자신은 얀순을 고장난 기계로 취급하고 고치려 하고 있다.


기계가 오작동 한 걸 본 듯이. 이상한 행동을 보아도 그저 괜찮다는 듯이. 넘어갔다.


'보통 그런가?'




보통 사람은 급작스럽게 폭력을 당하거나 강제적으로 자신의 선을 침범당하면 상대를 거부한다.


자신이 찾아봤던 사례에서도 남자가 선을 넘은 행동을 당연하게 행하는 여자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다.


얀붕은 그녀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


자신의 행동은 별로 그렇지 않다.


얀붕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 자신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뭐하냐?"


얀순은 멍때리고 있는 얀붕을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아니야. 그냥 고민이 좀 있어서."


"뭔 고민?"


"그냥... 대학같은걸 갑자기 새삼스레 고민하게 되더라구."


"한창 그럴 때지. 그럴 때야."


"센세는 좋으시겠네요."


"이것도 다 노력의 산물이란다. 돈이 많다고 미적분이 뭐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지겠냐."


"센세가 좋네요."


"새끼가... 오늘따라 왜 이래?"












얀붕은 항상 지금까지 얀순을 일관적인 태도로 대해 왔었다.


장난스럽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가능한 한 그녀의 모든 것을 포용해 주면서.


그래서 그런지, 미약한 얀붕의 변화를 얀순이 눈치 채는 것은 조금 느렸다.


그래봤자 시간문제이긴 하다.


"딱! 딱! 딱!"


"악! 센세! 왜그러세요!"


"똑바로 대답해. 거슬려 죽겠다. 다음엔 어딜 쪼개줄까?"


"아니, 더 얘기할 게 뭐가 있다고... 어느 대학교 갈지 고민하고 있다니까?"


"스읍.... 아닌데.... 누가 봐도 아닌데....."


"맞다니까... 조언 좀 해줘. 잠도 못 자겠어."


"그걸 왜 지금 고민하냐? 고2에 1학기면 가고 싶은 데를 정하고 거기에 따라 공부를 해야지. 니 내신 성적은 아직 반도 안 나왔어요."


"그것도 그러네."


"수상한데.... 어디 가고 싶은데?"


"글쎄?"


"진로고민을 한다는 새끼가 글쎄는 이런 시-발!"


"연습하자! 연습이나 하자! 천천히 정해볼게."


딱히 고민거리를 그렇게 자주 생각하지도 않았건만, 그 변화를 캐치당했다.


얀붕은 마음 속 혼란을 더욱 깊은 곳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연주했다.


적어도 악기를 잡고 있는 동안에는 잡생각들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얀순은 의심을 한 이후, 수시로 얀붕의 얼굴을 흘깃 살피는 경우가 많아졌다.


항상 찝찝한 표정으로 의심을 거두는 얀순.


계속해서 얀붕은 마음을 꼬깃꼬깃 접었다.




어느새 수학여행 날짜가 다가왔다.


보통의 학교와 마찬가지로 수학여행 장소는 놀이공원이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특별한 사건 없이 둘이서 놀이기구를 타고 다녔다.


두 사람의 놀이기구 취향은 정 반대이다.


당연히 격렬한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쪽은 얀순이다.


얀붕에겐 그냥 롤러코스터를 같이 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만약 관람차 안에서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된다면.....


아마 얀붕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따라와."


얀순이 얀붕의 귀에다 대고 속삭인다.


방금까지 얀순이 요구하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던 얀붕.


올게 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고민을 안은 채로 천천히 따라갔다.


발랄한 걸음으로 얀붕의 옷깃을 잡고 가던 얀순은 정원에서 멈췄다.


"변태쉑. 무슨 생각 하는지 다 보인다. 히히"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의 예상은 틀렸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정원 사이를 거닐고 있다.


다른 애들은 놀이기구를 타느라 바빠서 그런지 놀이공원 구석까지는 잘 오지 않는다.


사진도 몇 번 찍고, 별 다른 대화 없이 정원을 한 바퀴 돌았다.


"...아직도 해결 안 됐어?"


가만히 걷고 있던 얀순이 질문을 던졌고, 한참 뜸을 들인 뒤 얀붕이 대답한다.


"조금만... 조금만 시간 더 줄래? 금방 해결할 테니까."


얀붕은 결국 들킨 것을 인정했다.


"멍-충이."


얀순은 더 추궁하지 않았다.









셋째 날 밤은 두 사람이 기다려 온 장기자랑이 있다.


곡의 주제는 애증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를 증오해야 하는 환경에 처해진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노래가 중반부에 다다랐지만, 좀처럼 그는 감정을 이입할 수가 없다.


수 없이 연습했건만, 오늘은 연습을 할 때와는 다른 감정에 사로잡혔다.


무대 위에서 저렇게 빛나는 그녀에게 증오 섞인 눈빛을 보내야 한다고?


감정을 숨겨왔지만 결국엔 그녀에게 들켰다.


알고 있었다. 숨겨 봤자 전부 소용 없는 짓이라고.


그렇다면 무대 위에서도 또 감정을 숨기고 연기하는 것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있다고 치자. 애써 시도하면 잘 해낼 수 있긴 할까?


아마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잘 해낼 수 있더라도, 이젠 그러기 싫다.




가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점점 격해지는 선율.


그는 연주하던 중, 천천히 그녀에게 발을 옮긴다.


미리 정해둔 연출이 아니다.


바이올린을 놓았다.


스무 손가락이 피아노를 함께 연주한다.




곡의 후반부이다.


그는 다시 바이올린을 잡았다.


소설로 치면 절정에 다다르는 부분이며, 최후의 순간에 각자의 마음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연주로 표현한다.


격정적인 연주 끝에 바이올린 파트는 이제 끝이 났다.


마무리단계는 잔잔한 피아노와 그녀의 목소리가 담당한다.


그녀에게 다가가 바이올린 활을 겨눈다.


서로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다. 그녀가 한 손으로 활을 잡아 자신의 목에 갖다 댄다.


여기까지는 미리 맞춰 둔 연출이다.


다음은 그녀의 한 손 피아노 연주가 끝나면 그가 목을 긋고, 그녀가 쓰러지는 연출을.....


연주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활을 떨어뜨리고, 그녀의 손을 잡아 챘다.


그대로 무대 뒤로 퇴장했다.




"미쳤냐?"


진지하게 책임을 묻는 얀순.


그런 분위기에 맞지 않게 얀붕은 어쩐지 결연하다.


그녀와 자신이 어떤 상태이든지 상관없다.


그는 자신의 사랑이 옳다고 여긴다.


감정에 옳고 그름이 어디있냐고?


당연히 없다.


그렇기에, 그녀의 표현도, 자신의 방식도, 그릇된 것이 아니다.


모순이라고? 어쩌라고. 그 정도는 알고 있다.




진지한 표정의 얀순을 대하는 얀붕의 표정은 밝은 미소를 띠고 있다.


"그건 마음에 안 들잖아? 난 이게 더 마음에 들어."


"개인적인 해석은 좋다만, 미리 말은 좀 해줘야지."


"미안. 갑자기 생각 난 거라. 그래도 이렇게 해야 될 것 같았어. 영 집중이 안되서 말이야."


"그래. 이제 괜찮으면 됐어. 어? 우리 부른다. 다시 올라가자."


"그래. 가자."


얀순도 새 연출이 마음에 들긴 했던 모양이다.


아니면 얀붕의 표정이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기습적인 얀붕의 행동에 당황하지 않고 두 사람의 차례는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었다.


한창 열이 올랐던 무대여서 그런지 연출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낯뜨거운 연출에 불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다.


두 사람은 다시 무대로 올라가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음 차례를 위해 뒷정리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