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은 때론 인류의 엄청난 걸 발견할 수 있지만

무모한 호기심은 자기의 인생을 망치게 할 뿐이다.

그러한 호기심은 인간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다

그것도 가져선 안되는 분야의 호기심....

난 그날 그곳을 가서는 안됬던 것이다..


때는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학교 근처 뒷

마을 주택에서 귀신을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평소 우리는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들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가오가 넘치는 집단이었다.

아,내 소개가 늦었다 내 이름은 김이안.

19살이고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나는 같이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구놈들은 날 끝까지 설득시켜서 결국 마지못해

흉가체험을 같이 가기로 한다 (조금 궁금하기도..)

나 포함한 진수,진구,기훈은 밤 12시가 되서 깜깜한

하늘이 된 후에 뒷마을의 흉가로 향했다.





"하...ㄹㅇ 시간낭비 아니냐 이게 뭐하자는 건지..


"에이 불평 하지말고 그냥 담력훈련 간다고 생각 해

왜 모르잖아 처녀귀신인데 얼굴까지 예쁘면

눈 호강하고 오는거지 뭐"


"진구야 제발 지랄 좀 하지말래? 잘못 걸리면

죽을수도 있어 새꺄 생각하는것도 어려가지고."


"ㅈㄹ하네 처녀귀신 만나면 귀접하고 싶다고 했던

변태새끼가 누구였더라?"


"아 ㅈㄴ이름 비슷한것들 끼리 쇼하고 있네 조용히 해

지금 다 잘밤이라고. 들어가기 전에,아무리 귀신을

봐도 놀라서 아비규환 되지말고 보게 되면 안보이는

것처럼 행동해 귀신은 자기 알아보면 지구 끝까지

쫒아가는 애들이야 조심하고 근데 이안이 같은경우

는 잘 할수 있을듯."



'"하....그냥 빨리 갔다 오기나 하자 ㅈㄴ 피곤하네.."



그렇게 그 2층집에 들어갔고 조금은 가라앉은

분위기로 체험을 시작했다 친구놈들은 바싹

긴장해 있는 상태였고 지금 상황이 귀찮았던

나는 불쑥 불쑥 방방 곳곳을 탐방하였지만

뭐가 보이거나 물건이 움직이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들 1층에 있었고 나는 2층 혼자 탐방을

하고 아무것도 없어 이대론 갈수 없다 생각해

2층에 내려오면서 그 집안에 있던 냄비뚜껑 을 뒤로

숨긴 뒤 냄비뚜껑이 안보이는 시야에서 떨어뜨렸더니

보이는 친구들 전원 놀라서 모두 도망갔다

나는 키드기득 웃으면서 선비처럼 흉가 밖을

빠져나왔다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정도로

멀리 도망가 버렸다 결국 전화를 해서 다시 만나

그들을 놀리기 시작했다.





"븅딱새끼들 ㅋㅋㅋㅋㅋ 니들이 놀라지 말라매

ㅈㄴ 물건 떨어지는 소리만 나도 도망가더만ㅋㅋ

그거 사실 내가 한거임."




친구들은 아직까지 공포에 질린 채 내가 장난 쳤던거

는 어설퍼서 다 보였다고 자기들은 다른 것을 보았다

고 한 목소리가 되어 외쳤다.




"니...니가 장난 치는 동시에 옆에 있는 창문이

열면서 여자 머리만 보였는데 형체가 보이는 순간

얼음 상태였다 더군다나 니가 그딴 장난까지

치니까 결국 줄행랑 친거지."




친구들이 내 장난에 약 올라서 나를 엿먹일라고

생각하여 나는 그냥 장난으로 넘겼다.





"그러면 내가 내일 어쩌피 주말이니까 혼자가서

사진 찍어오면 되냐? 다 쫄긴 가오만 산 애들이 말야"



"이안아...그냥 가지마 저기 들어가자마자 기가

장난이 아니였어..진짜 너 거기 혼자 가다 못 돌아

올수도 있어 진짜 뭐가 있다니깐!"




"끝까지 약하네 새끼들...그럼 내가 그 귀신 혼내고

옴.다음주 학교가서 귀신 잡고 혼낸 썰 들려준다 ㅋㅋ"



그렇게 다음 날이지나고 시간이 지나 또 다시

아무도 다니지 않는 밤이 되었고 인적이 드문

그 흉가로 다시 방문 하였다 나는 노숙자나 범죄자

가 있을수도 있으니 만반의 준비는 해 놓은 상태이다

그렇게 입구를 지나 애들이 귀신을 봤다던 그 창문은

굳게 닫혀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또 다시 낱낱히

살핀 뒤 아무것도 없어서 흉가를 나와 횡단보도를

앞에 서자 내 앞에는 긴생머리에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한 여자 서있었다 초록불이 되었고

서로 보도를 건너가는데 나와 가까워지자 갑자기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고는 그렇게 지나쳤다

무언가 꺼림직해서 돌아 보았을때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마지막 탐방을 마친 후 피곤해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아까 그 여자의 소름끼치는

미소 때문인지 악몽을 꾸었고 눈을 뜨자 그 앞엔

내가 모르는 여자이자 아까 횡단보도에서 보았던

그 여자였다 그 한마디에 난 생전 모르던 공포를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찾았다,내 사랑.."
















(이거 내가 썻는데도 무섭누...의도치 않게

상상해버렸는데 ㅈㄴ 소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