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설 없냐


평범한 무직 백수였지만 정의감 하나만으로 히어로로서 인정받아 활약하게 된 얀붕이.


호시탐탐 세계를 정복하고자 납치, 테러, 분쟁 유도를 일으키는 악의 조직을 물리치고자 거의 매주마다 


나타나는 악당들을 물리치던 중- 조직 내에서도 가장 강하거나 못해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평가받는


최고 간부 얀순이가 친히 강림해 사람들을 납치한다. 그걸 저지하기 위해 지원도 없이 홀로 나서서 


얀순이와 맞서 싸우지만 과연 조직 내 최고 간부답게 얀붕이를 손쉽게 농락한다.


자기가 절대 상대도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한 사람이라도 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흥미를 느끼게 된 얀순이. 그 후로 거의 직접 나서지 않던 그녀가 매주 나타나 일부러 얀붕이와 싸운다.


죽여버리는 건 일도 아니지만 마치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처럼, 얀순이는 얀붕이를 이겨도 끝장내지


않고 물러서길 반복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의감 넘치는 얀붕이를 망가트리고 굴복시키면 재미있을 거란 생각에


히어로로 활동하지 않을 때의 그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흥미였지만, 날이 갈수록 보기 드물게 올곧고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얀붕이에게 비뚤어진 애정을 품게 된 얀순이는 한 가지 계략을 생각해낸다


여느 때처럼 습격을 하는...척 하면서 얀붕이가 오길 기다리던 얀순이는, 그에게 인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기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인질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얀붕이는 자기가 얀순이를 이길 수 없고, 게다가 그녀가 정말 그렇게 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항복한다


그 후, 얀순이는 얀붕이를 데리고 자신의 기지로 돌아온다. 다른 간부들이 기지에 히어로를 데려오다니 미친년 아니냐고


까지만 얀순이는 보기 드물게 분노하며 지금부터 자길 방해하는 놈들은 동료고 나발이고 다 쳐죽이겠다고 말한다


잡혀온 얀붕이는 탈출하기 위해 각을 재보지만 얀순이는 이미 얀붕이를 가두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얀순이는 얀붕이가 탈출하면 자기가 잡아온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그 많은


사람들이 죽는 걸 차마 볼 수 없었던 얀붕이는 얀순이의 명령에 따르기로 한다


그 후,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정체 모를 약과 주사를 주며 정신을 타락시키기로 한다


처음엔 견딜 수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얀붕이는 자기가 누구인지, 대체 왜 여기 있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노려 얀순이는 얀붕이를 속여 자길 애인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기억이 애매해진 얀붕이는 얀순이를 정말 애인이라고 믿게 됐고, 얀순이는 그 모습을 보고 즐기며 


얀붕이를 희롱한다. 때때로 기억이 돌아온 얀붕이가 자기가 얀순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사실에 괴로워하며


차라리 죽이라고 애원하지만 얀순이에겐 오히려 포상이나 다름없었다


하루, 이틀...히어로가 되면서 품었던 신념도, 구해주길 바라며 그가 버티길 기도하는 사람들도 잊은 채


얀붕이는 점점 얀순이를 사랑하게 된다. 심지어 약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의시적으로 얀순이를 애인이라고 생각해버렸다


얀순이는 얀붕이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풍만하고 매혹적인 몸을 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머, 일어났어? 아침 발기한 거 풀어줄 테니까 얼른 뷰루룻 사정하렴?'


아침마다 눈을 뜨면 얀붕이의 자지를 빨아주며 아침 인사를 하고,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성욕이 쌓인


얀붕이를 유혹한다. 일부러 팬티나 속옷을 보여주고, 눈 앞에서 막대 아이스크림을 자지처럼 빨며 음탕한 시선을 보낸다


'츄팟, 츄르르르...으흐응, 맛있지만...그래도 역시 얀붕이의 자지가 제일 맛있어...♥ '


어떻게든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 얀순이를 덮쳐 허리를 흔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한 얀붕이. 그런 얀붕이를 향해 얀순이는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 넌 아무 잘못없어. 매력적인 암컷이랑 교미하고 싶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본능이니까... '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걸 매일같이 듣던 얀붕이는 자기도 모르게 점점 어쩔 수 없다, 이건 다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자기합리화한다. 때때로 얀순이는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얀붕이의 심리를 이용, 최면을 걸어 


얀순이와 섹스하는 걸 정의롭고 올바른 히어로 활동이라고 속인다.


'아앙♥  안 돼, 히어로한테 자지로 퇴치당한닷...븃븃 질내사정 당하면 이길 수 없어♥ ' 라고 말하며


얀붕이를 도발해 당해주는 척 짐승 같은 후배위를 당하기도 했다


악당과 몸을 섞는다는 죄책감, 자신으로선 이길 수 없다는 좌절감, 열등감 따위에 점차 마음이 타락하던


얀붕이는 끝내 히어로가 아닌 얀순이의 노예라는 걸 인정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얀붕이가 구해주길 기다리던 사람들 앞에서, 얀순이는 그를 데려온다


'자- 그러면 오늘 여러분께 제 새로운 성노예를 소개하겠습니다...♥ '


한 때 긍지높았던 히어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자지를 빳빳이 세우고선 그저 얀순이에게 따먹힐 생각만


하는 성노예로 타락한 얀붕이. 그녀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얀붕이와 사랑이 넘치는 교미를 보여준다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어째서인가 원래대로 정신이 돌아온 얀붕이.


얀붕이는 그 모든 게 환상이고 악몽이었을 뿐이라며,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때 얀순이가 들어온다


'어머, 일어났어? 아가야, 아빠 일어나셨네. 인사해야지?'


아빠...? 얀붕이는 얀순이 옆에 서 있던 작은 여자애를 보고선 충격에 빠진다


거기에 얀순이의 배는 커다랗고 부풀어오른 상태였다...그 모든 게 꿈이 아니었음을 깨달은 얀붕이가 절규하지만


얀순이는 킥킥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행복해? 여보♥ '


그리하여, 긍지 높았던 히어로는 사라지고 한 명의 교미용 수컷만 남게 되었다...




라는 걸 써볼까 했는데 너무 뻔한 야겜 스토리라 그만뒀다


나는 야설도 너무 흔하고 뻔한 건 안 쓴다, 그 시간에 더 좋은 스토리를 짜내는 게 옳기 때문


암튼 은여우 완결내고 할 거 없어져서 심심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