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야..?"

두통과 이명으로 고통스럽게 눈은 뜬 나는 주변을 살펴보다 평소와 다른 배경을 보고
의미 없는 혼잣말을 했다.

"분명 게임을 하다가 졸려서 일찍 잤는데..."

여기는 어디인지와 왜 여기 있는지를 알기 위해 희미한 기억을 헤집는다.

점점 기억이 뚜렷해지며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분명 나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학생이었다.
소녀전선을 하다가 잠에 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의미 없이 다 무너져가는 방에서 계속 있을 수는 없기에 아픈 몸을 억지로 일으키며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허미.. 시펄... 여긴 어디야.."

뺵빽히 배치된 빌딩 숲이 가득한 폐허가된 도시가 가 나의 시야를 뒤덮는다.
이상한 점은 인기척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다.

"일단 주변이라도 둘러봐야지.."

식량과 사람을 찾기 위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변 마트와 여러 가게를 뒤져 쓸만한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음식의 대부분은 유통기간이 넘다 못해 아예 폐기물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일부는 먹을 수 있기에 챙겼다.

그리고 주변에 희미하게 빛나는 불빛으로 향하기로 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들이 추격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