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를 달콤한 말로 속인다음 사지를 잘라내서 지하실에

가둬버리고 싶다


팔 다리가 잘려나가 수산시장의 생선처럼 바닥에 나뒹구는

얀데레는 그래도 내가 좋다며 달라붙으려 하는거야


그런 얀데레를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입에 얀데레가 신었던

스타킹을 물리고 이리저리 질릴 때 까지 걷어차다가


눈에 끓는 물을 들이붓고 고통에 몸부림 치는 와중에도

실명된 눈으로 나를 찾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방 구석에 설치해둔 내 목소리가 녹음된 블루투스 스피커를 

키고 자리를 쓱 피하고 싶다


아마 몇시간을 끙끙거리며 필사적으로 구석으로 기어가다

느껴지지 않는 인기척을 알아챈 얀데레가 절망한 채

있는 힘껏 바닥에 머리를 내리치는 소리가 지하실 넘어로

울려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