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뭐야...?"

여친에게 줄 음료수를 사 가지고 돌아가던 중 갑자기 시야가 바뀌었다.

그곳은 배. 거기에는 나와 같은 처지인 사람들이 있었다.

"뭐...뭐야?"

"몰래카메라라면 그만둬! 난 출근해야 한단 말이야!"

약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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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지났을까, 사람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인사를 나누던 와중
배 한 척이 우리가 타고 있던 배와 같이 붙었다.

해적이었다. 상황은 순식간이었다.

무기라곤 아무것도 없는 우리와, 총을 든 십 여 명의 해적.

한 명의 해적이 내 옆에 있던 여성에게 총을 쏘았다.

난 딱히 선하지도 않고 자신을 희생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왠지, 어째서인지 나는 여성의 몸을 감쌌고,


"아아, 역시 얀붕이, 이번 회차에도 상냥하네..."

여성은 그대로 배 위에서 떨어졌고, 그녀를 붙잡고 있던 나도 따라서 떨어졌다.

총엔 맞지 않았지만, 별다른 장비도 없이 바닷물에 뛰어들었으니.

난 익사...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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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 보니 무인도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친에게 줄 음료수를 가지고 돌아가고 있었는데.

"깨어나셨어요?"

뒤에서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
그녀가 나를 도와 준 것 같다.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얼마나 정신을 잃고 있었나요?"

"잘 모르겠는데... 하룻밤쯤 지났어요!"

이 여자는 나를 하룻 밤 동안 지켜줬다.

옆에는 어떻게 불을 붙인 것인지 모닥불이 있었다.

"자기소개도 못했네요. 김 얀붕입니다."

"정 얀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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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얀순이는 생존을 아주 잘 했다.

또한, 이 곳에는 마법이란 게 존재하는데,

뭔진 잘 모르겠지만 얀순이는 마법을 잘 쓰는 것 같았다.

"이번...그년...겠지?"

"얀순아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야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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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쓴거라 가독성 떨어질 수 있음

세계관은 총이 나오긴 하는데 판타지임.
그래서 총이 좀 후진 무기임.

2화는 꼴릴때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