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이는 얀붕이의 목소리에 꽂힌거지

막 목소리만 들으면 흥분되고 자기 이름 한번 불러주면

아주 좋아 죽는거지

얀순이는 처음에는 그냥 만날때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다가

점점 원하는 자극의 역치가 높아져서 녹음까지 하는거지

오디오파일 편집법까지 익혀서 원하는 대사까지 만들어서

연속재생파일 3시간짜리 같은걸 만들어서 잘때 틀고 자는 수준까지 된거지

이쯤되면 다들 알겠지만 이제 얀순이는 일상생활 가능?수준까지 된거야

항상 얀붕이가 나랑 결혼해줘 얀순아 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있는거지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그 소리에 세뇌가 되서 얀붕이는 자기 예비신랑인줄 아는거지

그런데 어느날 얀붕이가 자신에게 사랑을 속삭이던 그 목소리로 다른 여자에게 고백하는 걸 본거지

바로 얀순이는 이건 뱃신이라고 눈돌아가서 하교하는 얀붕이를 근처에 있던 각목으로 후려쳐서

뒷골목으로 끌고가 그대로 덮치는거지. 그 다음은 다들 알지?

자 이제 써줘       혹시 사용하실분은 쓰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