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나서 홧김에 헤어졌는데 미안하다고 내게 계속 

사과해 오는 얀데레가 보고싶다


나는 화가 안풀려서 얀데레하고 말도 안섞는데 얀데레는

꿋꿋하게 내 옆을 따라다니면서 계속 사과만 하는거임


옆에서 계속 귀찮게 구는 얀데레의 뺨을 때린 다음 

꼴보기도 싫으니까 눈앞에서 꺼지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내 눈 앞에서 사라진 얀데레가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이 지나도 내게 모습을 보이지않자 나도 서서히 

얀데레를 잊어버리고 새 여자친구도 생기는거임


그리고 다음날 있을 데이트를 준비하고 잠에 드려는데


얀데레가 집 문을 따고 들어와 내 위에 올라타 있는거임

내 몸을 꼭 붙잡고 흐느끼면서 "미안해"라는 말만 반복하며

내게 용서를 구하고 있었음


그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내가 쌍욕을 하며 화를 내자

얀데레는 내게 "미안해"라고 말하며 주먹을 얼굴에 꽃기

시작했어


아무리 힘 약한 얀데레라도 있는 힘껏 주먹을 내 얼굴에

휘둘러대니 얼굴엔 시퍼렇게 멍이 들고 코피가 흐르고 있었어 


한참 뒤 기분좋게 땀을 흘린 얀데레가 내게 얼굴을 맞대며

"미안해"라며 싱긋 웃고있었어


그런 뻔뻔하고 무서운 태도에 나는 한참동안 침묵하며 

얀데레의 눈도 못맞추고 있었어




그러자 얀데레는 "미안해안" 라고 중얼거리며 

또 다시 내게 사과하면서 미리 준비해둔 망치로 손가락을 으스러뜨리기 

시작하는거임


내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면 크게 기뻐하면서 더 열심히

망치질에 힘을 가하고 있었고


그렇게 열 손가락이 모두 부러져 흐느적거리게 되어버렸어


얀데레가 망치를 내 갈비뼈에 갖다대며 "미안해"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나는 얀데레에게 히끅이면서 사과하기 시작하는거임


망가져서 축 늘어진 손가락에 입맞춤을 해준 다음

내 목에 팔을 두르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내 뺨에

얼굴을 부벼대면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어



내가 잠들면 1년간 열심히 준비해둔 얀데레의 아지트로

끌고가고 어차피 손가락 같은건 필요 없으니 미리 못쓰게

만드는 음흉한 계획은 꼭꼭 숨긴 채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