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야비 순애 소설 - 공허한 당신의 곁에
Spoiler ALERT!

미야비 신뢰도 이벤트 스포일러 존재






"오! 와이즈, 이제야 왔나?"

튜닝샵 터보의 외팔이 점장, 엔조가 말했다.

"엔조 아저씨, 이아스의 수리는 끝났나요?"

"수리라고 할 것도 없던데? emp에 당해서 그런지 관절 부분이 약간 틀어진 것 빼고는 아무것도 이상이 없어서 다른 방부들이랑 좀 쉬게 놔뒀지."




"메모리에는 이상 없는 거죠?"

와이즈가 아주 급한 말투로 물었다.

"어? 어어, 그래. 뭐, 메모리랑 핵심 부품에는 이상 없지."

"감사합니다!"

쾅!

"..........무슨 일이여.."





튜닝샵을 나온 와이즈는 다시 차에 올라탔다.

"미야비 씨, 잠시 이아스 좀 부탁해요. 주차만 하고 바로 제가 들게요."

"네,네....그나저나 와이즈 씨, 무슨 방법이 떠오르셨길래, 이렇게 급하게 오신 건가요?"

미야비가 약간은 원망스럽다는 말투로 말했다.

"....사실 딱히 급할 건 없어요....그냥, 뭔가 떠올라서 허겁지겁 왔는데.....죄송해요."

와이즈도 미야비의 말 속에 든 원망을 알아챘는지, 잠시 진정한 후 미안한 말투로 말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당연히 급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으니까....."

"네? 뭐라고 하셨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는 미야비를 본 와이즈는 뭔가 잊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차를 대고 Random Play안으로 들어갔다.






"벨, 나 왔어. 잠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런데, 미야비 씨랑......벨....?"

불이 꺼진 가게와, 보이지 않는 여동생.

"뭐지..."

아까부터 위화감을 떨칠 수가 없었던 와이즈는, 폰을 켜 벨에게서 온 dm을 보았다.

"오늘 코린 집에서 자고 올게......아마 내일 오후 늦게 돌아갈 것 같아....?"

"..와이즈 씨...? 벨 씨는 가게에 없는 건가요...?"

별안간 뒤에서 들려오는 여우 시렌 소녀의 목소리와 함께, 와이즈는 위화감의 정체를 깨달았다.





금요일 밤, 자신의 집에, '약혼자'라 칭한 여성과, 단 둘만이 남은 상황.

심지어 저번처럼, 누군가 갑자기 들이닥칠 일도 없다.

아주 자연스럽게, 저번의 미야비처럼, 약혼자를 단 둘만의 장소로 데려와 버린 것을 깨달아버린 와이즈는, 이내 아까의 미야비의 태도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거, 어떡하지...?'





최대한 태연하게 행동하고자 한 와이즈는, 아주 부자연스럽게 뒤돌며 미야비에게 말했다.

"그....베,벨은 오늘 아는 애 집에서 자고 온다...네요? 아하하하....저도 몰랐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아니, 이렇게 됐다고 싫은 건 아니지만..."

'.....망했다.'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답지않게 횡설수설하며 미야비를 안으로 들이는 와이즈.

미야비도 덩달아 긴장했는지, 아주 새빨개진 얼굴을 한 채로 와이즈의 안내에 따라 가게로 들어왔다.






'아니야, 진정해 와이즈. 그런 상황 아니야. 일만 빨리 끝내면 되니까, 빨리 끝내고, 미야비 씨를 바래다 드리면 되는거야...'

와이즈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주 조심스레 fairy의 전원을 가동했다.

"마스터,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 fairy, 잠시만 기다려 줘. 조금 뒤에 아주 바빠질 거야."





"...와이즈 씨, 제가 뭘 도와드리면 되는 건가요...?"

TV 앞 소파에 조신히 앉아있던 미야비가 물었다.

"아, 그게....잠시만요. 일단 fairy가 몇 개 처리하고 난 후에..."

"마스터, 옆에 계신 여성분이 호시미 미야비 씨인가요?'

fairy가 호기심이 느껴지는 듯한 절묘한 기계음으로 말했다.





"네, 반갑습니다. fairy 씨. 호시미 미야비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에게조차 따스하게 첫 인사를 건네는 미야비.

"만나서 반갑습니다. 에이전트 호시미 미야비. 마스터와 조수 2호에게 얘기 많이 들었어요."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미야비는 괜히 긴장하며 fairy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마스터와 조수 2호의 대화 내용 중 호시미 미야비, 미야비 씨, 미야비 언니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말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약 99.96%가 긍정적인 발언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것만 몇 개 말씀드리면, 조수 2호의 '미야비 씨...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네..', '미야비 씨 안 그래 보이는데 의외로 몸매ㄱ'...."

"f, fairy. 거기까지만 해. 대체 이런 기능은 왜 추가되어 있는 거야..."

예상치 못한 fairy의 아주 기계적으로 상세한 답변에, 와이즈는 당황하며 fairy에게 말했다.

"대화 녹음 및 저장 기능은 뉴에리두 최강의 인공지능 비서 저 fairy의 기본 소양이에요."

그리고 당황한 것은 와이즈 뿐만이 아니었다.





"....이게, 인공지능 비서인가요..."

".........그럼 혹시, 와이즈 씨가 제게 대해 한 말도 알 수 있을까요?"

"긍정, 마스터가 호시미 미야비에게 한 대표적인 언행들로는 '미야비 씨만큼 의지되는 사람도 없지', '미야비 씨....나랑 동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쩌면 저렇게 강한 거지?'...."

fairy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들으며, 미야비는 만족한 듯이 귀를 끄덕였다.






"흠흠...그나저나, fairy. 지금 이아스의 어제자 메모리를 넘겨줄테니까, 그걸 시각화 해줄 수 있어?"

"긍정. 조수 1호의 기계체를 연결해주세요."

와이즈는 조심스레 이아스를 fairy가 설치된 컴퓨터 본체에 연결했다.

".....메모리 접촉 완료. 압축 해제 및 시각화 시작, 예상 시간....6시간 19분."

"뭐? 6시간?!"

미야비와 와이즈가 동시에 외쳤다.





"마스터, 진정하세요. 초기 단계의 데이터 처리 속도 기준일 뿐입니다. 곧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들거에요. 최종 예상 시간....3시간 25분."

".....여전히 너무 길잖아, fairy."

와이즈가 핀잔을 주며 말했다.

"조수 2호가 8시 이후로는 전기세 절약을 위해 쓰로틀링을 실시하라 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기능 저하입니다."

"....언제부터 벨 말을 그렇게 잘 들었다고...."

와이즈가 뒤쪽의 시계를 쳐다보며 말했다.





"....9시 31분.....마치면 새벽이네..."

와이즈는 혼자 중얼거리며, 미야비가 앉아있는 소파로 다가와 말했다.

"...와이즈 씨, 그래서 생각하신 방법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아...그건....아까 폭죽을 보며 하셨던 미야비 씨의 질문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와이즈가 미야비의 옆에 앉아 설명을 시작했다. 





"미야비 씨의 말을 듣고, 문득 그 emp의 발생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면, 저희가 그 emp를 사용한 놈들의 정보를 알아내고, 여차하면 공격도 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습격을 당한 곳은 E섹터였고, 저번에 저희를 유인하려 했던 것처럼 데이터 스테이션을 부셔놓은 곳은 B와 C섹터, E섹터에서 가장 먼 곳이죠."

"만약 유인을 목적으로 데이터 스테이션을 그렇게 파괴한 것이 맞다면, E섹터 깊은 곳에 저희에게 들켜선 안 될 무언가가 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해요. 그리고, 아마도 들켜선 안 될 그건, 초고위력의 emp를 발생시키는 무언가겠죠."

"이아스의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와, 현장을 경험한 미야비 씨의 증언이 있다면, 위치를 대충이라도 특정하는 것이 가능해요."

"즉, fairy가 데이터 시각화를 끝내면, 그걸 본 미야비 씨의 현장 증언을 토대로, E섹터 내의 그 emp 발생 장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거에요. 거기에 하루마사 씨와 야나기 씨에게 충격파가 도달한 시간을 역산하여 적용하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겠죠."






".........아무튼, 제 도움이 있다면, '악'을 베어낼 수 있다는 거네요."

미야비가 약간은 맹한 눈으로 말했다.

"그렇죠. 그러면 일단....세 시간 정도만 기다려 주실래요?"

"네, 알겠습니다."

꼬르륵.

말을 마침과 함께, 미야비의 배에서 들려오는 남사스런 소리.

미야비는 너무나 부끄러운 나머지, 소파에 얼굴을 파묻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일 끝나고 바로 대열곡으로 갔다가, 또 바로 여기로 왔으니, 저녁 먹을 시간도 없었네...'

"미야비 씨, 배 많이 고프시죠? 뭐라도 해 드릴까요?"

와이즈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미야비에게 말했다.

"네...좋아요."


 




와이즈는 잠시 방을 나가더니, 컵라면 두 개를 끓여서 들어왔다.

"집에 뭐가 없어서...드릴 게 이거 밖에 없네요..."

"아닙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미야비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비록 컵라면일 뿐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너무 맛있다.

저번에 먹었던 죽과 똑같은 이유일까.

눈앞에 있는 나의 사랑스러운 와이즈와, 같은 음식을 같은 식탁에서 먹고 있는 이 상황 때문일까.

평소에 즐기지 않는 음식이었지만, 미야비는 눈 깜짝할 새에 라면 하나를 먹어치웠다.





 ...............

"fairy, 아직 멀었어?"

"데이터 최종 처리까지 남은 시간, 약 1시간."

"하.....전기세 때문에 쓰로틀링 끄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어느새 밤 12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

"......미야비 씨, 오늘은 일단 집에 먼저 돌아가실래요? 제가 태워드릴게요."





"...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미야비가 앉아있던 소파에서 순간 튀어오르듯이 일어나며 말했다.

"아뇨....그..."

"어차피, 오늘은 금요일이기도 하고....저희 둘 다 성인이니까...."

당황한 채로 횡설수설하며 말을 이어가는 미야비.





"....네?"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는 듯, 이런 미야비의 행동은 예상치도 못했다는 듯 되묻는 와이즈를 보며, 미야비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따라 이 남자가 왜 이렇게 눈치가 없을까.

방금 전까지 항상 곁에 있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던 남자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렇게 생각한 미야비는, 오히려 조금 더 과감해지기로 했다.





"...와이즈 씨."

미야비는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듯 핸드폰을 몇 번 두들기더니, 나지막이 와이즈의 이름을 부르곤 그에게 다가갔다.

".......네?"

또다시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분위기에, 와이즈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살살 쳤다.

마침내 벽에 닿은 와이즈는, 자신의 옆구리 바로 옆의 벽을 손으로 쾅 치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미야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저..미야비 씨...?"

"방금, 저희 아버지에게, 일이 늦어져 외박을 하고 오겠다고 문자를 보내놓았습니다."

"....네?"

"오늘만큼은, 저번처럼 누군가 방해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미야비가 왜인지 모르게 더 붉어진 듯한 눈을 한 채, 와이즈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어......그게...."

"당신도, 이런 식으로 저를 당신의 집으로 데려온 거라면, 이런 상황이 생길 거라고 생각해 놓은 것 아닌가요?"

".....저는 얼마든지 준비되어 있으니, 당신만 좋다면, 얼마든지..."

"잠, 잠깐잠깐! 잠깐만요, 미야비 씨! 그...."

일부러 옷을 천천히 내리는 미야비를 말리며, 와이즈가 다시 입을 열었다.






".......솔직히, 아예 그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에요."

"저도 모르게 막상 이런 상황에 처해버리니까, 솔직히 미야비 씨를 상대로 불순한 생각도 들었었고요..."

"근데, 아까도, 방금도 미야비 씨에게 계속 죄송스러운 일밖에 없었는데...."

"....그렇고 그런 상상을 하는 것조차, 저에게는 사치이자 또다른 죄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집으로 모셔드리려고 했던 건데..."





"와이즈 씨."

미야비가 와이즈의 말을 딱 잘라 말했다.

"...와이즈 씨가, 와이즈 씨 입으로, 제 곁에 항상 붙어있겠다고 하셨잖아요..."

"저에게 미안한 마음에, 저를 안아주지 못하겠다는 것,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은, 당신의 밤을 제게 빌려주었죠."

"그 대가를, 당신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청산하는 것으로 대신하여도 될까요?"






이미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진 죄를, 겨울의 찬바람마저 뚫는 따스한 한 마디로 사해주었다.

그런데도 당신은, 내가 평생을 바쳐도 모자랄 나의 밤을, 단 하루만을 빌려가는 대가로,

이미 당신이 용서한 나의 죄를, 한 번 더 용서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당신에게 죄책감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은 곧, 용기내어 내게 다가와 준 당신에게 다시 한 번 죄를 지는 것.

와이즈는 그렇게 생각하며, 미야비에게로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미야비 씨, 제가 저번에 미야비 씨가 정신을 잃으셨을 때, 제가 남에게 미야비 씨를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하세요?"

".....'약혼자'....그걸 어떻게 잊겠나요.."

미야비가 갑자기 과감해진 와이즈의 태도에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제 모든 밤을, 제 모든 시간을 미야비 씨에게 바치겠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미 제가 미야비 씨에게 드린 걸, 한 번 더 빌려가실 필요는 없어요."

말을 마친 와이즈는, 더욱이 앞으로 나아가 미야비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입을 맞추는 순간, 저도 모르게 커졌다가 이내 스르르 감기는 눈.

눈도 귀도 모두 닫은 채, 당신의 숨결만을, 당신의 온기만을 느낀다.

지금 이 순간, 교차하는 나와 당신의 숨과 함께,

서로에게 서로의 시간을 선물하며, 천천히 서로에게 이끌려 들어간다.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두 번으로도 부족하다.

영원히, 이 순간만큼은 영원히.

이 순간 속에서만큼은, 내겐 과분한 당신을, 영원히 끌어안은 채, 나의 온기를 나누고 싶다.





"....2층에, 제 방이 있는데.....같이 올라가실래요..?"

와이즈의 질문에, 미야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손을 꼬옥 잡았다.

................




몇 시간이 지나서야, 둘은 1층으로 내려와 고독히 작업을 끝마친 fairy의 앞에 섰다.

"마스터, 호시미 미야비 씨. 두 분 다 체온이 평상시보다 높고, 호흡이 불안정합니다.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두 분이서 사라지셨던 약 2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돼, 됐어...fairy..."

"그, 그나저나, 작업은 어떻게 됐습니까?"

와이즈와 미야비가 한껏 붉어진 얼굴을 하며 황급히 주제를 돌렸다.





"음성 데이터 해독 및 데이터 시각화 완료. 동영상 형태로 만들어 재생합니다."

fairy가 모니터에 한 동영상을 띄웠다.

"미야비 씨, 영상을 자세히 봐주세요."

와이즈는 방금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갖다 버린채, 사뭇 진지하게 영상을 맨 뒤로 돌리기 시작했다.





"여기, 이 광경에서 미야비 씨의 증언이 필요해요."

와이즈는 이아스의 메모리가 끊기는 바로 앞 지점에서 영상을 멈추었다.

"여기서, 이 이상한 소리가 들린 후 이아스가 emp를 맞고 메모리가 끊겼는데, 이 소리가 미야비 씨가 들었던 폭발음이 맞나요?"

"네."

"그러면 잠시.....지도상에서는...."

미야비에게 몇 번의 질문을 하더니, 순식간에 지도에서 예상 위치를 그려내는 와이즈.

"fairy, 지금 내가 준 데이터들로 당시 하루마사 씨와 야나기 씨의 직선거리를 계산해 줘."

"확인, 직선거리로 약 222.4m에요."

"그렇다면 emp의 정확한 범위 정도가..."






옆에 미야비가 있다는 것도 잊은 듯이, 진지하게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와이즈.

'호시미 미야비의 로프꾼'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모습.

훗날에 있을지도 모를 비극을 막기 위해,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

가장 소중하다 말해주었던 자신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내는 모습.

그런 와이즈의 모습을 보며, 미야비는 다시 한 번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





미야비는 말없이, 와이즈의 옆으로 다가가 곁에 섰다.

".......오케이, 위치 특정도 다 끝냈고, 작전도 이 정도로 세워두면 될 것 같아. 수고했어, fairy."

"......다 끝낸거라면, 이제 다시 저와 함께 해 주실 수 있나요?"

"네? 잠깐, 미야비 씨. 언제 이렇게 가까익..."

미야비는 말을 끝낼 틈도 주지 않으며, 와이즈에게 입을 맞추었다.

와이즈는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발을 헛디뎌 fairy의 렌즈에 닿지 않는 사각지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두 분,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오니, 즉시 휴식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왠지 모르게 걱정스러움이 느껴지는 fairy의 음성을 무시한 채, 둘은 또다시 서로를 껴안았다.









To be continued........

질문, 피드백 대환영.

오타 있어도 봐주세요......







+18금 달고 둘이서 하는 행동 묘사를 다 하기로 했다가 생략을 했는데, 막상 묘사를 안 하고 보니 분량도 적고 연결도 부자연스러운 너무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나와버려서, 댓글 달리는 거 보고 추가적으로 묘사를 넣을지 말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께 부족한 글이라 죄송할 따름입니다...

+18금 버전으로 따로 써보려고 했는데, 글 쓰다가 현타오는 건 ㄹㅇ 처음이라서 결국 포기했습니다......기대 가지신 분들한테는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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