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달라 함독

수단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 겸 행정가.

경제학자 출신으로, 수많은 국가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고, 2011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유엔 아프리카 경제 위원회(UNECA)의 사무차장을 역임하며 행정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수단 혁명 이후 수단을 이끌어갈 야권 지도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주권위원회를 통해 수단 총리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군대의 정치 개입에 대해 수단 군부와 갈등을 빚게 되고, 급기야는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키며 납치당해 행방이 모연해지게 된다.

다행히 한 달만에 다시 총리직으로 복귀하지만, 복귀 시점에는 이미 군부 인사들이 정부를 장악한 상황이어서 별 다른 행보를 보일 수는 없었고, 얼마 안 있어 총리직을 사임하게 된다.

1956년 1월 1일 수단 남쿠르두판 주 알디바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하르툼 대학교에서 과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함독은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수단 재정경제부의 고위 관료로 활동했고, 이후로는 국제적으로 나아가 1990년대에 함독은 처음에는 딜로이트에서, 그 다음에는 짐바브웨의 국제 노동 기구에서, 그 다음에는 코트디부아르의 아프리카 개발 은행에서 몇 년 동안 고위직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국제 민주주의 및 선거 지원 연구소의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책임자였다.

함독은 2001년과 2002년 유엔 아프리카 경제 위원회(UNECA)에서 지역 통합 및 무역 책임자로 잠시 일했으며 2011년부터 2018년 10월까 UNECA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당시 UNECA 직원들은 그를 '진정한 범아프리카주의자이자 외교관이며, 겸손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총명하고 훈련된 정신을 갖추고 있는 이'로 묘사했다.

2018년 9월 수단의 대통령 오마르 알-바시르에 의해 재무장관으로 임명되었으나, 임명을 거부했다.

수단 혁명 직후로는 주권위원회에 의해 수단 총리로 임명되었으나, 암살 시도를 겪고 군부와 대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끝내는 수단 군부에게 납치되어 행방이 모연해지게 된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함독만이 수단의 정당한 정부수반으로 인정했다.

2021년 11월, 다시 총리직으로 복귀하지만, 군부가 정치 불간섭을 여겼다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2022년 사임을 결정한다.

그는 범아프리카주의자이며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는데, 아프리카 식량 문제에 대해 아프리카가 식량을 자급자족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프리카의 농업은 보다 더 역동적이고 상업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지구 온난화를 통한 강수량 감소 등이 아프리카 빈곤 문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인프라 개선을 주장했다. 대표적으로는 초과된 생산물을 변형하고 저장, 시장으로 운송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기후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물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고, 과학 기술 연구 기관에서의 농업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메뚜기 떼 문제를 확실히 처리하기도 했다.

여성 문제에 있어서는 내각의 여성 수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동네는 워낙 여성 인권이 바닥이다보니 여성 인권 존중이 필요하긴 하다만 여성할당제 드립은 좀 많이 나가긴 한 듯하다.

4명의 장관이 함독 내각에서 여성으로 임명되었고, 여성의 의복, 이동, 결사, 업무 및 학습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법률을 폐지했다. 또한 그는 여성을 치켜 세우며, 법이 "시민의 권리에 대한 착취, 굴욕, 침해, 침략의 도구"라고 말했다. 2020년 함독은 여성 할례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