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도 올렸던 것 같긴 한데 순천 월평리 구석기 유적, 순천 황전면 죽내리 유적 이거 2개는 진짜 시에서 위치만 표시해놓고 잘 관리를 안하는 것 같음. 월평리 구석기 유적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서 출토된 흑요석 석기 등 약 1만 점 넘는 유물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석기 시대 지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무엇보다 백두산이랑 일본에서 온 석기재료가 동시에 발견되는데가 여기밖에 없음. 호남지방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음 ㅇㅇ 하지만 시에서는 팻말하나 딸랑 세워두고 오히려 일본에서 고대사 연구한다고 더 관심을 가진다고 함...;; 뭐 보존한다고 박물관 만든다고 했던 거 같은데 말은 없고 석재로 쓰다가 부숴먹고 뭐...

그리고 이거는 서북부의 죽내리유적도 마찬가지인데(이거는 아마 도지챈에서 처음 언급하는듯?) 얘는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 시절 유적이 동시에 나타나는 곳임. 하지만 이거도 발굴 좀 하고 관련 유물 같은 거는 구석기는 연천에 가있고, 나머지는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음...ㅇㅇ;; 다녀온 사람들이 올린 사진 보면 ㄹㅇ 삼국시대 무덤 복원해놓고 거기다 유리 좀 씌워놓고 그게 끝.

 뭐 역사교과서에도 호남구석기유적 잘 표시도 안해주기도 하고 순천에서도 낙안읍성 선암사 순천왜성 송광사 등만 신경쓰는 걸 보면 당연한 수순인 것 같음. 근데 여기서 출토된 거 굳이 연천까지 가지고 갈 필요 없이 여기다 박물관 만들어서 전시해두고 좀 더 관리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함. 사진정리하다가 연천 박물관가서 순천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흑요석 유물 사진 찍어둔 거 보고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