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무풍면  


경북 김천, 경남 거창과 접함.   

영남의 경계인 백두대간의 서쪽이지만, 더 험준한 덕유상 때문에 다른 전북 지역과 단절되어 있어 과거부터 김천과의 교류가 더 쉬웠던 지역임.  

실제로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나제통문의 동쪽에 있음. 즉 백두대간의 서쪽이었음에도 신라 영토/문화권이었음.  

전북 설천면과 붙어있음에도 덕유산으로 단절되어 있고 백제/신라 문화권이었기 때문에 사투리와 풍속이 무주와 다르고 영남과 비슷함.

산업화 시대에 전주나 대전보다는 대구나 김천으로 진출한 사람들이 많음. 대구가 섬유산업으로 성장할 때 대구로 많이 진출함. 지금도 보수 성향이 강하고 경북 방언을 사용함. 






전북 장수군 장계면


경남 함양과 접해 있음.

장계면은 지리적으로나 생활권으로나 완전한 전북이지만, 사투리는 서부경남 말씨가 많이 섞인 곳임.

왜냐하면 장계는 백두대간 육십령고개의 관문으로, 전라북도와 경상도를 잇는 길목에 있기 때문임.

장계는 이러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시장이 크게 발전했음. 조선시대부터 진주/대구와 전주의 상인들이 오가는 길목이었음. 

지금도 전북과 경북/경남을 오가려면 반드시 장계를 지나 육십령을 건너야 함. 

이때문에 동서축 국도/고속도로의 허브이며, 무진장 전체의 교통거점 역할을 맡고 있음. 





전북 남원시 운봉권


경남 함양과 인접해 있음. 

백두대간 동부 중 유일하게 경북/경남이 아닌 지역이 남원 운봉임.

이 지역은 1914년 이전까지 전북 운봉군이라는 단독 고을이었는데, 백두대간의 동쪽임에도 백제 영역이었고 조선시대에 전라도, 현대에 전북이 된 곳임. 

지리적으로 영남과 다름없다보니, 경남 사투리가 많이 섞여 있고 문화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보임. 

실제로 남원 서부 시내권과 동부는 엄청나게 험준한 고개를 넘어야 이동이 가능한데, 넘자 마자 사람들의 말투가 경남 사람처럼 바뀌고 추어탕에 산초가루를 넣어 먹기 시작함. 

수계상으로도 낙동강/남강 수계에 포함됨. 




전주에 사는데 미묘한 경남 말씨를 쓰면 운봉이나 장계 사람일 가능성이 크고

대구에서 전북 말씨가 섞인 경북 말을 쓰면 무풍 사람일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