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강제로 책읽으라고 시키니까 마강래 교수랑 유현준 교수 책 읽어보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음


둘다 읽다보니 공통적으로 지방쇠퇴의 원인 중 하나로 개성의 결여와 전국토의 획일화를 제시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공감이 가더라




허구한 날 서울이고 경기고 대구고 광주고 부산이고 저따구로 생겨먹은 아파트들만 주구장창 양산하니까 지방은 '수도권의 짝퉁'이 되어버려서 기왕이면 일자리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가는게 좋겠지




부영이라는 그다지 좋지 않은 예시도 있지만 사진처럼 특이한 시도들이 국내에서 쫌 많아졌으면 좋겠음


따지고 보면 색만 특이하게 칠한거라 그다지 특이한 축에 속하지도 않은건데 말이야


짱깨마냥 인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다른 선진국들마냥 땅이 크거나 지방분권의 역사가 긴 것도 아닌데 최소한 모양에 차이점을 두는 시도라도 할수 없는걸까?


혁도도 그렇고 지방분권에 1도 의지없이 단순히 돈아끼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거 보면 참 화가남




그리고 빌라들을 바르셀로나처럼 블록으로 재개발하자는 주장도 상당히 인상깊었음


농사꾼 마인드로 정사각형 구획만 하니까 공간의 낭비가 심하고 주차장법 개같아서 보기좋지 않은 필로티 주차장만 생겨나는거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하더라



마강래 교수 책은 애초에 2권 샀는데 나머지 한권이 수식 투성이라 못읽을것 같고 유현준 교수 책은 어렵지 않고 술술 읽혀서 전작도 사봐야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