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나 “너... 그거 술... 게다가 들어있잖아...!”


이유리 “그래 맞아! 이렇게 멀쩡한 건....”


휙 챱


유미나 “어디서 훔쳤어? 얼른 돌려주고 와야. 경찰 신고 안당...”


이유리 “훔치긴 뭘 훔쳐 이 미친년이!”


유미나 “훔친게 아니야...?”


이유리 “아이고 답답아! 요새 날 따뜻해지니까 사란들이 공원에서 술판 벌이고 남은거 내가 챙겨온 거잖아!”


유미나 “그래서 뭐하려고? 팔 수도 없잖아... 비싼 양주 같은데...”


이유리 “야이 멍청아! 우리도 술 맛 좀 보자고! 너 마셔본 적 없지?”


유미나 “그... 그야 없.... 아니 있거든?!”


이유리 “보나마나 제사 때 쬐간 음복 해놓고 마셔본 적 있다고 허풍이네.하긴  으이그 니가 마실 일이나 있겠냐. 땅그진데”


유미나 “거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직 나이가...!”


이유리 “야! 그럼 미성년자라고 나라에서 우리한테 쌀을 줘 물을 줘? 말도 안되는 쫄보 소리 그만하고 어제 주은 양철 컵좀 줘 봐”


유미나 “아냐. 무료 급식소에서 밥주지... 공원 화장실에서 샤워도 하고 수돗물도 마시잖아...”


이유리 “아주 뼛속까지 거지네 거지야.”


이유리 “아무튼 안 마실거면 나 혼자 마신다?”


유미나 “나, 나도 같이 마실래! 근데... 원래 술은 안주 같은거랑 같이 먹지 않아?”


이유리 “야이 등신아! 그래서 내가 새우깡도 남은거 주워왔지롱!”


유미나 “.... 7개 밖에 없잖아...”


이유리 “핥아 먹으면 되잖아. 아까부터 진짜 짜증나게!”


유미나 “... 풉, 흐 흐하하...! 그게 더 거지 같잖아 등신아!”


이유리 “이게....”



바스락, 쾅!



나이트 “버러지들아....! 천막까지 달아놓고 뭐하냐!”


유진 “부힉...부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