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두서없음 주의


이번 시즌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즌이었음. 멘토멘티 이벤트가 전에도 있긴했지만 이번시즌은 뭔가 되게 많은 분들이 해서인지

방송에서도 서밋 관련해서 엄청나게 피드백이 오간 것 같은 시즌이었음.(내가보기엔)


그런 와중에 나도 멘토멘티를 해볼까 고민했었지만 게시판에 하도 징징글을 많이 썼기도하고, 이번 멘토멘티 하시는 멘티분들을 보니

열정이 진짜 엄청나서 나같이 불성실한 사람이 해도 괜찮을까 하는 마음에 신청을 못함.(멘탈도 약하고)


저번 시즌에 골1을 못 달은게 너무 아까워서 이번 시즌에는 꼭 골1을 달고, 여유가 되면 원더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하게되었음.

일단 결과만 보자면 골1을 달았고, 대략 패작을 20판 정도 했었으니 승률은 약 45퍼(아마도)





대략적인 로스터. 다만 초창기엔 젤다 자리에 오메가가 들어갔었고, 헬레나도 없었음.

초기에는 크루거 전장의 등장과 더불어서 루크, 크루거 같은 천캐릭이 자주나오는 때였기에 

둘을 풀어주고 루나, 오메가를 집어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자주 썼었음.

루나 오메가를 집었을 때의 장점은, 루나가 앞으로 풍신을 쓰고 나오면 상대방의 루크는 앞으로 못나오고 뒤로 가야한다는 것.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루나가 풍신을 쓸 경우, 오메가 사거리는 5+2+2+3(우르)가 되어서 어지간한 사거리는 다 닿기에 상대방은

루크 턴을 일찍 써야하고, 거기에 뒤로 더 빼야한다는 엄청난 디메리트가 생겨버림. 그만큼 내 딜러는 앞으로 가기(?)가능.

그리고 오메가는 카유라처럼 때리고 튀기가 가능함. 냉혈+제자리각성기를 쓰면, 루나 풍신까지 더해져서 처음 배치했던곳까지 갈수도 있는

그런 기동력이 있었기에 초반에는 꽤 많이 썼었고 어느정도는 먹혔음. 하지만 가면 갈수록 그냥 아무짓 안해도 기술 200넘는애들이 너무 많았기에

잡을 수 있는 캐릭들이 너무 한정되어버려서 눈물을 머금고 빼버림. 기술 12퍼센트 올려주는 에스텔이 있었다면 아직 썼을지도 모르겠음.


일단 핵심으로 썼던 캐릭인 루나. '딱 한대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2+2가 아닌 강철격사에, 저창이 아닌 세계수의 가지를 끼게됨.

스킬은 주로 풍신, 방어지휘, 풍압(입실론용)


그 결과 강공기적 4성 아즈사(물론 1.5계수공격), 1스택티르입실론 각성기(여기선 피감15퍼있음), 강공카유라를 버티는 맷집을 자랑함.

덤으로 스샷엔 없는데 어지간한 6성 요발웨탐도 한 대는 버팀. 물론 원더,토너급 되는 사람들꺼는 못버틸지도 모르겠음.

얄짤없이 못버티는것 : sp엘윈, 화염저격수 루크. 볼트레인저 궁루나가 엘윈을 버티면 궁루나 쓸수도 있었겠는데 영 아니어서 그냥 비병씀.


주 용도는 당연하게도 발 늘리기, 피증걸어주기임. 피증은 제왕의 관이 더 낫기는하지만 전장이 풍신하고 방어지휘 범위를 1칸늘려주는데

이게 엄청난 메리트라 그냥 전장을 씀. 덤으로 마뎀감 30퍼+방어지휘 때문에 약간 튼튼한 딜러(기그라, 입실론, 쉐리)가 더 튼튼해지도록 도움.


근데 1700부터는 잘 안먹히는 편이라 뺄수도...


핵심캐릭2인 기그라. 원래 쭈그라는 서밋 처음 시작했던 시즌 5때도 아마 6성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수병쭈그라일땐 이상하게 못쓰겠어서

시즌 4까지 채 10번도 쓰지않았었는데, 이번 시즌 와서 엄청나게 많이 쓰게되었음. 처음엔 얘도 강철을 쓸까하다가, 어차피 선빵용으로 

쓸 거였기에 그냥 과감하게 파랑22로 했고 갑옷도 태초갑을 껴줌.

기그라로 때리기 좋았던 캐릭이 두개 있었는데

루크하고 틀그마였음.

선공한테 틀그마가 걸리면 생각보다 많이 성가셨었는데 루크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얘들은 1턴고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음.

그래서 기그라 쓸때는 얘들 둘을 많이 풀어주고 1턴고 많이 했었음.

루크의 경우 인형이랑 대각선에 위치에 있을때 기그라가 그 사이로 쏘옥 들어가면 다음턴에도 공격을 못했고

다음턴에 공격을 하게 되더라도, 보통 루나나 쉐리를 끼워넣으면 화염저격수를 드는데, 기그라한텐 이게 매우 땡큐한 상황임.

피감없이도 이렇게 반피인 강공 루크한테는 어낫맞아도 꽤 높은확률로 살아남음. 다만 마녀를 들었을땐 매우 위험하니 도전 잘 안함.

위에있는 루나하고 조합하면 마녀를 들어도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높아진다. 각성기는 좀 어려울듯.


틀그마의 경우엔 거의 보병이라 기그라 각성기 대미지가 엄청 쎄게 들어감. 여기에 추가로 광역이 한대 더 들어가면 거의 사망.

덤으로 광역을 치지않아도 기그라 야충을 박거나, 반대로 피빠진 틀그마가 당황해서 기그라를 때리러와도 동반으로 죽거나 살아남는편.


물 디버프를 걸어주기에 굳이 안쪽으로 가서 짱박지않아도 발 느려지게 하기용으로 물만 뿌려주고 요발로 ㅌㅌ해도 매우 괜찮다.

그리고 늑인때문에 엄청나게 튼튼해서, 입실론 초절받고 전장쉐리같은 캐릭들 각성기로 묶어놓으면, 우습게 보고 공격했다가 터지는경우도 종종있음.


핵심캐릭 0.5순위인 입실론. 다른건 크게 다르지 않지만 티아라가 아닌 오딘을 쓰게됨.


상대 틀그마를 죽여서

이렇게 상대 입실론 버프 싸그리 없애버리면 기분 엄청좋아짐. 

여기까지 했을때만해도 이긴 줄 알았으나 이후로 기사도 버프있는 헬레나가 sp엘윈을 못 죽여서 이 게임은 터짐.


1700까지는 빈센트가 일을 잘해줬는데 1700이후로는 잘 안먹히는 편이라 그냥 스킵. 좋긴한데 다음시즌엔 잘하면 빠질듯.


난 아직도 밴픽은 잘 모르겠어서 그냥 가장 기본적인 루트로만 밴을 하는데

파이어펀치 1밴, 없으면 웨탐1밴을 하고 그 후부터는 광칠꺼면 로젠실 및 힐러밴, 단일로 갈꺼면 발 긴 애들 위주로 짜르는식으로 했음.

루나를 필두로 1턴고 광치기를 가장 많이함. 그게 잘 안될땐 입실론을 끼운 쉐리 디하르트 등으로 그냥 단일날빌.

가끔 좀 버텨야 할 상황이 되면 루나를 뽑고 힐다를 뽑았는데, 전에 모 랑붕이가 힐다 빼는게 어떻냐그랬을때 안 뺴고있었다가

이번 시즌 끝까지 해보니까 왜 힐다를 빼야하는지 대략 깨달음. 근데 그래도 다음시즌에도 써보고 뺄듯.


주로 힐없는 어중간한 사거리의 덱을 가장 무난하게 잡은 것 같았고, 작정하고 누운덱은 거의 못잡았는듯. 

광덱한테도 좀 약하긴했는데 이번시즌엔 광날빌 거의 못만나서 잘 모르겠음..


물론 그래봐야 승률 40퍼센트 대라서 어차피 다음시즌부턴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가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여튼 이번시즌은 이렇게 마무리함.

몬가 긴 글이었는데 봐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하고.. 다음시즌엔 징징을 좀 더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음.

다들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이만 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