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4046190 1편


https://arca.live/b/lastorigin/24060150 2편(세 번째 인간발견)


https://arca.live/b/lastorigin/24100220 3편(계획)


https://arca.live/b/lastorigin/24160332 4편(그는 누구인가?)


https://arca.live/b/lastorigin/24215759 5편(의뢰,꿈,고문)


https://arca.live/b/lastorigin/24262060 6편(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https://arca.live/b/lastorigin/24294689 7편(암호)


https://arca.live/b/lastorigin/24441922 8편(옛날 이야기)


https://arca.live/b/lastorigin/24510749 9편(마음의 구멍)


https://arca.live/b/lastorigin/24569545 10편(진심)


https://arca.live/b/lastorigin/24625026 11편(어머니)


https://arca.live/b/lastorigin/24681430 12편(출처)


https://arca.live/b/lastorigin/24721078 13편(신문)


https://arca.live/b/lastorigin/24799506 13.5편(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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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와 워커드는 비밀통로를 통해 닥터의 실험실에 도착했고 실험실에는 시라유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라유리는 왼손에 종이가방을 들고 있었다.

그녀는 운송기에 누워있는 셀림의 상태를 보았고 워커드를 바라보며 한 숨을 쉬었다.


"..하 역시 저지르셨네요."

"그래도 죽이지는 않았어.."

"네...네 잘하셨어요."


시라유리는 가방에서 갈아입을 옷, 방향제, 그리고 수건을 꺼냈다.


"지금 모습이면 다른 대원들도 무서워서 도망가겠어요, 손 씻으시고 옷 갈아입으세요."

"고마워."


워커드는 시라유리에게 받은 것을 들고 닥터의 실험실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닥터는 셀림을 회복용캡슐에 넣었다.


"시라유리 언니는 둘째 오빠가 이런 짓 할 거라는 거 알고 있던 거야?"

"알고 있었죠,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예전이라면 과거에 이런 일을 또 했었던거야?"

"저 남자가 회복되는 동안 잠시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시라유리는 자신에 노트에서 한 사진을 꺼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의 시신이 있었다.

시신은 딱 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양팔은 부러진 뼈가 튀어나와 살을 뚫었으며, 양 다리는 발이 잘려있었고 얼굴은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서져있었다.


"이건... 너무 심하자나."

"그거 워커드가 한거예요."


닥터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이걸 둘..쨰 오빠가 했다고...?"

"네, 예전 워커드가 20 살이였을 무렵에 일이에요.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저희 쪽에서 일하는 더치 걸 한 명이 있었는데 워커드는 그 아이를 굉장히 아껴했어요."

"근데 그 더치걸은 일하던 중 펙스의 고위인물 한테 납치,강간을 당해서 저희가 다시 찾았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죠."

"그럼.. 이 사진에 남자는..."

"네 그 고위인원이에요."


"워커드는 새벽에 그 남자에 집에 있는 보안시스템을 전부 해킹해 침입했고 그를 지키던 렘파트 1기를 해킹해서 사진과 같은 꼴로 만들었죠."


닥터는 말이 없었다. 워커드가 대원들에게 보이는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 잔인하고 냉혹했다.

상상했다, 만약 둘째오빠가 무슨 이유로 변질되서 그 모습을 우리에게 보인다면? 상상하기도 싫었다.

시라유리는 닥터에 생각을 읽은 듯 어깨를 손 위에 올리며 말했다.


"걱정마세요, 닥터 양 워커드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본인의 지인을 건드렸을 때 뿐이니까요. 그리고....."


시라유리의 손은 살짝 힘이 들어갔다.


"만약 워커드가 변질된다면 제가 그를 죽일테니까 걱정마세요."

"언니가?! 하지만 언니는 둘째오빠랑..."


닥터는 시라유리의 반지를 바라보았다.


"네 그러니까 더더욱 워커드가 워커드 인체로 죽을 수 있게 해 주는 게 제 역할이죠. 그리고 그를 죽이고 나면 저도 그의 옆에서 자결 할거고요."

"언니...."

"걱정마세요, 그가 변질되는 걸 막기 위해 제가 그의 곁에 있는 거니까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꺼에요."


둘의 이야기가 끝나고 워커드는 화장실에서 나왔다.


"후~~ 시원하다. 둘이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어?"

"옛날 이야기 같은거요."


닥터는 워커드에게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둘째오빠 시라유리 언니한테 잘 해줘."

"? 알았어."


셋이 이야기 하는 사이 셀림의 몸의 수복은 거의 끝나갔다. 잘렸던 부위 모두 흉터없이 아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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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림은 심각한 두통과 함께 깨어났다. 그가 깨어난 장소는 심문실이였다.


"어? 뭐...뭐지 나.. 나는 분명 그새끼 한테 맞다가 뭐...뭐야!!"


셀림은 놀랐다. 워커드에게 잘렸던 오른손과 볼펜에 찔렸던 오른쪽 눈 전부 그대로 있었다. 마치 그런 일은 없었다는 것처럼.

셀림은 자신에 멀쩡한 손을 보며 두려움을 느꼈다. 그 때의 고통, 두려움 자신에 감정이 그 때 일은 사실이라고 말해 주는 듯 했다.

그가 당황하는 사이에 문이 열렸고 사디어스가 들어왔다.


"어이~ 쓰레기 눈을 떳군 그래 이제 좀 말할 마음이 생겼냐."


셀림은 전부 불기 시작했다, 만약 불지 않으면 그 고문을 다시 겪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차라리 추방당하는게 더 낳을거라 생각하며.

사디어스는 그의 말을 녹음기에 저장했고 때마침 사령관이 심문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사디어스 심문은 끝났어?"

"아, 사령관 끝났어, 잠시만 밖에서 이야기하지."


사디어스는 심문실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후... 이제 그 고통에서도 해방이다. 그 남자.. 다시는 만나고 싶지..."


그때 밖에서 사령관과 사디어스에 대화소리가 들렸다.


"그래? 결국 입을 안열었구나."


셀림은 순간 당황했다. 자기는 분명 모든 것을 말했다. 사디어스가 녹음기로 녹화도 했다.


"어지간히도 입을 안열더라고 자신은 무죄라고 계속 떠들더라고 4일만 더 시간을 주겠어 사령관? 반드시 전부 불게할게."


이 말을 들은 셀림은 소리쳤다.


"무....무슨 개소리를 하는거야!!! 나.. 난 전부 말했다고!! 어디서 구라를 치는데 시발년아!!!!!!!!!!"


하지만 그의 말은 밖에 들리지 않았다. 심문실은 안에서 이야기가 밖에서는 들릴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 그럼 수고해줘."

"입을 열면 바로 말해줄게."

"아....아니야!!! 가지마!!! 제발!! 나... 나는 전부 말했다고!!!"


셀림은 절망했다. 자신에 고통이 아직 안끝났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사디어스는 다시 심문실로 들어왔다.


"야!! 이 썅년아!! 내가 다 말했잖아!!"


셀림은 분노하며 책상을 쳤다.

사디어스는 그의 말을 비웃으며 말했다.


"뭐~ 나한테 그렇게 뭐라 하지마~ 난 그저 도련님의 부탁을 받았을 뿐이니까."

"도련님? 그 워커드 개새끼가 이딴 짓을 하라고 한거냐?"


사디어스는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셀림의 얼굴에 주먹을 꽃았다.

셀림은 그 충격에 뒤로 꼬꾸라졌다.


"감히 도련님께 개새끼라니 못하는 말이 없군 병신 새끼가."

"그쯤해두세요. 사디어스 누나."

"도련님? 어서오세요."


워커드가 심문실에 문을 열고 들어왔다.

셀림은 워커드에 얼굴을 보자마자 겁을 먹었고 공포 떄문에 몸이 굳었다.


"워....워커드!! 네...네놈이 왜... 여기에?!"


워커드는 셀림에게 웃으며 말했다.


"뭐~ 경고를 전해줄려고 왔지."

"겨...경고라고?!"

"너는 이제부터 하루에 4시간을 심문실에서 보내게 될 거다, 하지만 나머지 20시간 동안 너는 자유다. 어때 기쁘지? 내가 사령관님께 부탁드려서 특별히 받아온 거거든.


워커드의 말에 셀림은 기쁨보다 공포심이 더 들었다. 왜 자신에게 자유를 주는거지?


"하지만 그 20시간 너는 우리 080기관에 감시하에 있을거다. 자살할 생각따위 하지마라. 너 한테 자살은 너무 자비로워."


그 말에 셀림은 그에게 달려들었다. 사디어스는 그런 셀림의 팔을 꺽어 재압시켰다.

사디어스는 제압한 셀림의 얼굴을 땅에 내리 꽃으며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께 폭력을 행사하려 하다니 너 죽고싶나 보구나?"

"컥... 이 시발 놈들이!!!!!"


셀림은 비통함에 눈물을 흘렸고 워커드는 그런 셀림의 표정을보고 웃으며 말했다.


"아 그렇지 참고로 네가 자백할 경우 심문실에 강제로 끌고 가서 네가 전에 받았던 그 행위 그대로 해줄 테니까, 다른 대원들에게 자백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그래도 걱정 마 죽이기 직전에 닥터한테 데려가서 회복시켜 줄 테니까."


셀림은 그 말에 완전히 희망을 잃었다. 그가 준 자유는 자유라는 이름에 족쇄였다.


"나..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난 딱히 너 한테 피해를 준 적도 없다고!!!!"

"내 풀네임이 뭔 줄 알아?"

"그딴 거 안궁금해!!! 당장 대답해!!"

"워커드 보르비예프" 어때? 이제 네가 왜 이런 일 당하는지 그 모자란 대가리로 좀 이해가 가냐?"


셀림은 그 이름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보르피예프?! 자...잠깐 그.. 그러면 네놈 안나 박사의 자식인건가?!"

"정답. 네가 우리 엄마에게 한 행위 잘 들었다. 그떄 꽤나 즐거워 보이던데."

"자... 잘못했어.. 제발 뭐...뭐든 할게 죽으라면 죽을게..!!! 모든 정보 다 말할...테니까!!"


워커드는 싸늘한 말로 답했다.


"닥쳐."

"뭐?"

"닥치라고 했다. 그리고 네놈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우리 엄마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돌아가셨지, 그러면 자식인 내가 엄마에 복수를 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


워커드는 셀림의 머리를 밟으며 말했다.


"너는 죽을 수 없을거다. 하지만 너에게 삶을 허락하는 일도 없을 거고 내가 널 용서하는 일도 절대 없을거다."

"앞으로의 일 기대해라."


"... 사디어스 누나."

"네! 도련님."

"한시간 뒤 이놈 풀어주세요."

"알겠습니다."


워커드는 심문실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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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간 뒤 셀림은 풀려났다.

하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더 이상 예전에 눈빛이 아니었다. 혐오감이 느껴지는 눈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도 그를 동정하는 대원들이 조금은 있었고 직접적인 폭행을 하는 대원도 없었다.

셀림은 그나마 안심했다. 적어도 20시간은 자신이 고통에서 해방된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미.. 탈론페더.. 그 영상 올려."


오르카 전체에 셀림이 더치걸을 학대했던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상은 순식간에 오르카에 퍼졌다.


워커드는 올라오는 영상을 보며 말했다.


"말했지 앞으로의 일 기대하라고.."


셀림의 지옥은 이제 시작이였다.






역시 고문은 정신적인 고문도 빠지면 안될 듯 하여 써봤습니다.

셀림의 고문은 1~2편 정도 쓰고 나머지는 지휘관들에 대한 처벌은 쓸려 합니다.

재밌게 읽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