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잔혹한 묘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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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이는군.."


사령관은 잠수정에서 쌍안경을 통해 시설을 보고있었다. 거대한 돔형태의 건축물과 석유시추시설이 있는 것을 빼면, 지극히 평범한 석유를 캐내는 시설처럼 보였다.


"일단, 내려보자고..."


부사령관은 잠수정을 항구에 대충 정박해놓고 잠수정에서 나왔다.


"사령관, 여기 뭔가 으스스하다... 돌아가면 안될까..?"


LRL은 사령관의 허리춤을 붙잡고 벌벌 떨고있었다. 


"이제와서 돌아갈 순 없어..내 곁에서 떨어질 생각하지마..알았지..?"


"알았어..."


그 말에 LRL은 사령관의 허리춤을 더 꽉 잡았다.

그렇게 얼마나 걸어갔을까, 펙스 콘소시엄의 로고가 보였다. 로고에는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문을 열어보려고했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씨발...카버, LRL 좀 맡아줘."


"알았어."


사령관은 옆에 있는 패널을 뜯어내, 해킹을 시도했다. 스파크가 튀었고, 자칫 잘못하다간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사령관은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사령관, 그거 어떻게 한거야? 신기하다!"


"예전에 배워둔거야..."


부사령관이 문을 열기 위해 버튼을 눌렀고, 무언가가 쓰러졌다. 뭔가에 난도질 당한 바이오로이드의 시체였다.


"시발..."


"이런, 시발!"


"사령관...? 저거..."


"LRL! 눈 감아!"


사령관의 불호령에 LRL은 눈을 질끈 감았다. 사령관은 LRL의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냈고, 그것으로 그녀의 눈을 가려주었다.


"사령관...? 왜 그래...나 무서워..."


"LRL...지금부터 무슨소리가 들리더라도..절대 들어서는 안돼..알았어...?"


"아...알았어..."


사령관은 LRL의 손을 꼬옥 잡았다.


"들어가자..."


"알았어.."


셋은 시설 안으로 들어갔고, 문은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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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호는 비상회의에 들어갔다.


"금일 새벽 2시경 사령관님과 부사령관님께서 잠수정에 탑승했음을 확인했습니다..."


화면에는 두 남자가 잠수정에 올라타고있는 장면이 나왔다.

지휘관들은 눈을 질끈 감았다. 


"주인님은 그 곳으로 간게 분명합니다. 우리도 그 곳으로 가야합니다."


라비아타는 오르카호의 항로를 멕시코의 칙슐루브 크레이터로 설정했다.


"오메가의 함정이면 어쩔거지? 전부 개죽음이라고."


"그래도 주인님 혼자 죽는것보단 나을거에요."


라비아타의 말에 그녀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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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안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혈흔이 낭자했지만,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둘은 공구와 무기를 들고 계속해서 나아갔다. 


"사령관...나 무서워....돌아가자...응..?"


LRL은 사령관의 손을 꽉 잡고 애원했지만, 둘은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누..누구 있어요...? 살려...주세요....제발...."


"아이작, 시발 저거 들었냐..?"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아직 생존자가 있었던 것이었다.


"저쪽 방에서 났어. 확인해봐.."


부사령관이 복도를 확인하고, 사령관이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는 메이드복은 입은 누군가가 쭈그리고 앉아있었다.


"생존자이십니까?"


'네...."


"어..? 다프네의 목소리인데..?"


LRL의 말에 오메가 소속인 다프네는 사령관과 부사령관을 쳐다보았다.


"혹시...저항군 소속이신가요...?"


사령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구조신호를 받고 여기에 왔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던거죠..?"


다프네는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사령관의 질문에 답했다.


"이상한..건축물을 발견했어요...근데..그것 때문에 하나둘씩 미치기 시작하더니...자살하고...결국엔....."


"진정하시고요..그 건축물들은 어디에 있죠..?"


"그..그...그으으읏?!"


"이런! 세상에!"


다프네가 말을 이어가려고하던 도중, 뒤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와 그녀의 미간을 찌르고 도망쳤다.


"시발!"


"으...으으..."


그녀의 미간에는 무언가가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니 몸을 뒤틀었다. 어깨죽지에 가시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굴이 찢어졌고, 더 이상 다프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기괴한 소리를 내며, 사령관에게 다가왔다.


"시발! 뭐해?! 아이작! 쏴!"


사령관의 부사령관의 외침에 공구를 들어올려, 그것을 향해 마구 쏴댔다. 그것은 순식간에 난도질 당해버렸다.


"꺄아악!"


엄청난 굉음에 LRL은 비명을 질렀고, 귀를 막았다.

사령관은 그것을 곤죽으로 만들고는, 마구 짓밟았다. 피가 온사방으로 튀었고, 그의 슈트를 더럽혔다.


"사...사령관..?"


"빨리 움직여야해.."


사령관은 LRL을 한 손으로 안고 부사령관과 함께 시설 깊숙히 들어갔다.

시설 안 쪽으로 들어가자, 알 수 없는 점막이 시설 내부를 가득채웠다.


"세상에..."


"시발..."


사령관과 부사령관은 멈출 수 없었다.


"사령관...이제 돌아가면 안돼..?..흑...흐에엥...."


"LRL..조용히 있으면...오르카호에 있는 참치 전부 너한테 줄께..그러니..제발..."


LRL이 흐느껴 울기 시작하자, 사령관은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여주었다.

하지만 갑자기 구멍에서 뭔가가 튀어나와 사령관의 발목을 붙잡았다.촉수였다.


"우아아아악!"


"꺅!"


촉수는 사령관의 발목을 잡고 내팽겨쳤다. 사령관 품에 안겨있던 그녀 또한 날아갔다. 그 충격에 사령관이 씌웠던 안대가 벗겨졌다.


"에...?...에..? 아아아아아악!"


LRL은 자신의 앞에 보인 충격적인 상황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버렸다.


"이런! 시발!"


부사령관은 사령관과 LRL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았다.


"카버! LRL을 부탁해! 이거는 내가 알아서 해볼테니..! 으아악!"


사령관은 부사령관에게 부탁을 하고 촉수에게 끌려갔다.


"이런 씨..!"


부사령관은 LRL을 찾기 위해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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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상편 적어야하는데...솔직히 말해서 본편이 쓰는게 더 쉽고 재밌읍니다.

이런 작품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단맛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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