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옹은 형식논리학은 알파벳으로 기록하는 기술을 체득한 후에 발명되었다고 한다.
즉 의미를 글로 전달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고 논리화하기 좋다는것.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구술문화(글이 없고 말만 있는 문화)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기록문화의 문맹들조차 간단히 이해하는 논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눈이 내리는 먼 북쪽 지방의 곰은 하얗다.
노바 젬블라는 먼 북쪽 지방에 있고, 항상 눈이 내린다.
노바 젬블라에 사는 곰들은 무슨 색일까?
위의 질문에 대해 구술문화권의 사람들은 '몰라요. 검은 곰은 본 적이 있는데 다른 곰은 본 적이 없어요. 지방마다 사는 동물이 달라요' 라는 대답을 했고,
읽고 쓰는 법을 배운 사람은 '말한대로 흰 곰이겠네요' 라고 대답한다.
문해력이 없는 사람에겐 간단한 3단 논법조차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의외로 이런 논리를 구사하는 사람은 지금도 있는데, 통계적인 경향성이란 개념의 부재로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크다'라는, 항상 참이진 않지만 일종의 '경향성'에 대해 192cm의 여자 배구선수 김연경을 예로 들며 전혀 아닌데? 라고 말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여타 학문과 같이 수학을 배우는 것 또한 같다고 생각한다. 수학도 수학 나름의 체계가 있고 언어와 다름이 없다.
가령 10, 20, 30, 40, 50의 수가 있다고 치면
수학을 배운 이는 등차수열, 선형성, 평균값과 중간값 등을 바로 떠올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그저 의미없는 수 5개일 뿐
수학이 실용성이 없다면 문학,음악,미술은 대체 실용성이 어디에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