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 때 수학만 유독 점수가 나락이었는데 아무리 해도 안 올랐음 다른건 하는만큼 나오는데 수학만 40점 50점 이렇게 나오더라고

한번은 학원에서 준 수학 숙제가 있었는데 너무 안 풀리는거야 저녁 8시에 시작했는데 잠 잘 시간까지 안 풀려서 오기로 밤 새도록 풀었는데 토요일에 학원 가기 전까지 결국 다 못 풀고 긴장풀리니까 갑자기 기절하듯 잠들어버려서 그날 학원 못 간적도 있고… 학원에서 거의 한달동안 수학만 붙잡고 공부했는데도 학교 시험은 70점이 한계였어 그런데 그게 역대급으로 잘 나왔던거라 생각해보니 웃기고도 슬프네 ㅋㅋ 원장 선생님도 내가 수업 잘 듣고 매일 꾸준하게 열심히 한 걸 알아서 뭐라고는 못하시더라고… 그런데 나는 그게 더 슬펐다 ㅠㅠ 게다가 같은 학원에 왠 여자애는 수학한테 사랑을 받는지 계산시간도 정확도도 ㅈㄴ빠르더라고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한데 아마 내가 몇시간동안 10p인가 풀때 걔는 반권인지 한권인지 어쨌든 ㅈㄴ빠르게 풀더라 ㅋㅋㅅㅂ 그때 재능차이란게 정말 실존하는구나를 깨달았음 

내가 남들 하는 노력의 몇배를 부어도 효율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그 느낌 다시는 느끼기 싫네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는 너네가 부럽기도 하다 나는 아무리 해도 좋아할 수가 없었어…



베스트 라이브에 수학챈 글 올라와있기에 지나가던 유동이 글 한번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