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여행을 온 몬붕이.

몬붕이는 사막 한 가운데에서 정처없이 헤메고 있었어.

처음에는 평범하게 가이드랑 낙타타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발 밑에서 모래가 펑하고 솟아오르더니 샌드웜이 가이드를 납치해버린거야.

어디로 가야되는지도 모르겠고, 발은 푹푹 빠지는데다 햇볕은 또 왜 이리 뜨거운지, 물도 슬슬 떨어져가는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만 점점 커져갔지.

아무튼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고 있는데 저 멀리에 건축물 같은게 보이는거야.

간신히 잡은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그 곳까지 걸어갔지.

그 곳은 모래와 같은 빛깔을 띈 고대 이집트의 양식으로 지어진 듯한 아주 낡은 건축물이었어.

몬붕이는 일단 햇빛이라도 피할 겸 안으로 들어갔지.

안은 생각보다 깨끗했어.

안으로 점점 더 들어가니 90도로 꺾어지는 갈래길이 보였는데, 

코너를 따라 돌벽의 양쪽으로 관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발견했어.

신기해하며 가장 앞쪽의 관을 살짝 손으로 쓸어보는데, 

관이 덜컹거리더니 뚜껑이 열리고 안에서 온 몸이 붕대로 둘둘 감겨있는 여성이 튀어나왔어.

뒷걸음질 치며 도망가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들려왔어.

"...말라......"

목이 마른걸까? 그렇게 생각한 몬붕이는 조금 물이 남아있는 물통을 들고 흔들어보였어.

여차하면 던지고 도망갈 생각이었지.

여성은 그 와중에도 점점 다가오고 있었고, 다가오면서 붕대가 조금씩 풀리면서 그녀의 구릿빛 피부가 드러나기 시작했어.

처음엔 다리의 정강이, 허벅지 쪽의 맨살이 드러났고, 다리의 붕대가 다 풀리기도 전에 말랑해보이는 배와 쇄골, 가슴 윗부분이 드러났어.

몬붕이는 도망가려던 것도 잊고 조용히 붕대가 풀리는 것을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어.

얼굴 쪽의 붕대가 풀리면서 계란형의 미인상인 얼굴이 드러나보이고, 초록빛의 머리카락이 쇄골 밑으로흘러내려.

그녀가 팔을 들어올리자 봉긋한 밑가슴이 드러나보이고, 어깨 쪽의 붕대가 풀리면서 겨드랑이가 보이기 시작해.

그리고 마침내 중요 부위의 붕대 마저 스윽하고 떨어져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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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가 이렇게 꼴리는데 왜 아무도 미라 글을 안 써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