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갤에서 퍼온거임

요정에게 축소당해서 이챠이챠 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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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 타닥.

 

  어둡고 조용한 숲 속에서 모닥불 타는 소리만이 들려오고 있었다일렁이는 모닥불에서 나오는 빛은 주변의 나무들에 가로막혀 안 그래도 어두운 숲을 더욱 스산하게 만들었다그런 분위기 속에서 한 사람의 헌터가 그 모닥불을 지키고 있었다.

  근처 마을 사람들이 '요정의 숲'이라고 부르는 이 숲에서는 최근 계속해서 실종자가 나타나고 있었다마을 사람들은 미지의 몬스터의 소행이라고 여겨 모험가 길드에 의뢰를 하였고헌터는 바로 그 의뢰를 받아 숲을 조사하기 위해 이 어두운 달밤에 홀로 숲 속에 있는 것이었다마을에서 만난 노인이 말하길 예전부터 이 숲에는 요정이 살며 요정들이 사람을 납치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담아 요정의 숲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요정이라고이러니까 일반인은... 미신에 혹해서 합리적인 생각을 못하지.'

 

  사람들이 연속해서 '흔적도 없이사라진다라는 것은 대형 몬스터로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오랫동안 몬스터를 전문으로 사냥해 온 헌터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대부분의 몬스터는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아무리 대형이라도 포식 후에는 뼈무덤이나 살점 같은 포식 흔적이 남는 법이었다성인을 아무런 흔적 없이 포식한다고 하면 사람들 낚아채고 날아갈 수 있는 비행형 몬스터나 생물을 통째로 삼키는 습성이 있는 파충류형 몬스터가 유력하다도저히 작고 연약한 요정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헌터는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쪽이든 어지간한 거물이겠지명성을 날릴 수 있는 좋은 찬스로군.'

 

  어릴 적 어떤 헌터가 마을에 어귀에 나타난 대형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모습을 본 이래로그의 꿈은 세계 최고의 헌터가 되는 것이었다이를 위해 헌터 훈련소에 들어가 지옥과 같은 훈련을 이겨내고 프로 헌터 자격을 취득한 것도 이미 꽤 옛날 일이 되었지만아직도 그에게는 최고의 헌터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다.

  헌터의 세계는 순수한 실력주의이다사력을 다하여 거대한 몬스터를 쓰러뜨리면그만큼 명성이 오른다그리고 명성이 높아지면 더 높은 수준의 의뢰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넘버원 헌터를 목표로 하는 그에게 있어서 이번 임무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좋은 기회였다.

 

  본디 숲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인간의 지배력이 미치는 곳은 기껏해야 그들이 모여 사는 도시와 그 도시들을 연결하는 길뿐이다인간 사회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인간은 생태계 피라미드의 밑바닥자연계 최약의 생물일 뿐이다하물며 밤의 숲이라면 더욱 그렇다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헌터는 잠시도 방심하지 않고 거듭해서 계획을 체크하고또한 주위를 면밀하게 경계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무엇인가가 그에게 다가오는 조그마한 소리를 헌터는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헌터는 곧바로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뽑아 소리가 들린 풀숲으로 던졌다빠르게 날아간 단검이 바닥에 꽂히는 것과 동시에 "꺄악"하는 가냘픈 비명이 들렸다조심스럽게 풀숲으로 다가간 헌터는 소리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짧게 말했다.

 

  "요정인가."

  "...인간씨.. 살려 주세요."

 

  요정은 칼이 바닥에 꽂혀 있는 곳보다 조금 뒤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채로 두려움에 떨고있었다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공포심에 실금이라도 했는지 다리 사이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헌터는 긴장된 분위기를 조금 풀고 가슴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면서 말했다.

 

  "미안하군야생동물로 착각했다이걸로 몸을 닦아라돌려주지 않아도 좋아."

  "... ..."

 

  헌터가 던진 손수건이 공중을 휙 날아 요정을 덮었다마치 이불을 뒤집어 쓴 것처럼 손수건에 뒤덮힌 요정은 머뭇거리며 그 손수건으로 몸을 닦았다.

 

  '요정의 숲이라더니 요정이 있긴 하군.'

 

  그런 생각을 하면서 헌터는 단검을 회수하여 다시 모닥불 옆으로 돌아가 경계를 계속하였다그러나 몸을 모두 닦은 후에도 요정은 떠나가지 않고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헌터를 바라보고 있었다결국 먼저 입을 연 것은 헌터였다.

 

  "뭐지사과는 했을텐데?"

  ".. 아뇨 그건 이제 괜찮아요..."

  "그렇다면 빨리 돌아가라나는 사람은 납치하는 몬스터를 쫓아 왔다언제 전투가 벌어질지 모른다."

  "...사람을 납치하는 몬스터?"

  "짚히는 게 있나?"

 

  헌터는 요정의 무언가 아는 듯한 반응을 캐치하고 되물어 보았다미지의 몬스터인 만큼 정보가 하나라도 더 필요한 시점이었다그러나 요정의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아뇨... 그런 몬스터는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인간씨에게 찾아온 것은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에요."

  "부탁이라고?"

  "... 그 혹시 아시나요요정은 달빛을 마력으로 삼아요."

  "들은 적이 있다그래서?"

  "그런데 최근 흐린 날이 많아서 달빛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어서 마력이 거의 다 떨어졌어요."

 

  헌터는 하늘을 살짝 올려다보고 과연 구름이 짙게 끼어있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는 요정에게 계속하라는 눈짓을 보냈다.

 

  ".. 그래서 달빛을 대신할 마력이 필요해요그리고 그 마력이란... 말하기 그렇지만인간 남자분의 파토스에요."

  "파토스?"

  "... 성적 흥분이나 열정 같은 강렬한 기운은 마력으로 변환하기 쉽거든요저 그래서 제게 파토스를 나눠 주시지 않을래요?"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몸을 꼼지락거리는 모습은 요정이 품는 부끄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그야 처음 보는 사람에게 섹스를 권유하는 것 같은 상황이니 요정의 부끄러움도 납득이 간다도시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그런 권유를 받았다면 헌터도 비슷한 계면쩍음을 느꼈을 것이다하지만 작은 요정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전혀 성적인 생각이 들지 않았다오히려 '요정이 파토스를 마력으로 삼는다'는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대한 놀라움이 더 컸다.

 

  "파토스를 마력으로 삼는다니마치 서큐버스 같군."

  "아앗서큐버스랑은 달라요!! 그런 정액을 영양분으로 삼는 음란한 악마랑 똑같이 취급하지 마세요일단 걔네는..."

 

  헌터가 내뱉은 가벼운 질문에 대해 요정은 숨을 몰아 쉬면서 서큐버스와 요정의 차이점에 대해 열변을 토하였다작은 몸으로 아무리 화를 내어 봤자 마냥 귀엽게 보일 뿐이었지만 요정의 기세에 순간 압도된 헌터는 잠시 동안 그 실속 없는 이야기를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요정의 이야기를 적당히 듣고있던 헌터는 강제로 화제를 바꾸었다.

 

  "그러니까 걔네들은 천박한 악마지만저희는 제대로 서로 간의 의사를 확인하고...."

  "그래 잘 알았다내 착각이로군그런데 설마 그저 부탁만 하는 건 아닐 테지?"

  "맞아요충분한 파토스를 받으면 '요정의 꿀'을 드릴게요."

 

  '요정의 꿀'. 한 방울 마시면 무병장수두 방울 마시면 불로장생세 방울 마시면 불로불사라는 말이 전해지는 비약요정만이 만들 수 있다는 '요정의 꿀'에 대한 전설은 모험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유명하다물론 전설은 전설이 뿐 그 정도로 극적인 효과를 가지지는 않겠지만 뛰어난 효과를 가진 아이템인 것은 확실하다호사가들에게 팔면 분명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가격으로 팔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그런 희귀한 아이템은 얻었다는 실적 또한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한 방법이다.

 

  '주변에 몬스터의 기척도 없고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으니 수락해도 문제없겠지몬스터를 퇴치하러 왔다가 생각지 못한 수확을 얻었군.'

 

  그렇게 생각한 헌터는 요정에게 수락의 의도를 전했다.

 

  "받아들이지그렇지만 내 파토스를 어떻게 받아갈 거지?"

  "그거야 간단하죠제 색기라면 남자분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건 식은 죽 먹기죠자 이제 참을 필요 없으니 마음껏 흥분하셔도 되요!"

 

  요정은 부끄러움을 참는 빨개진 얼굴로 두 손을 허리에 괴고 가슴을 내밀며 말하였다요정 치고는 풍만하다고 볼 여지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인 크기가 작으니 전혀 섹시하게 느껴지지 않았다어린 아이가 허세를 부리는 것 같은 모습에 흐뭇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글쎄전혀 흥분되지 않는군."

  "에에어째서요역시 부끄러워도 조금 더 노출해야 되나?...."

 

  요정은 자신의 손으로 가슴을 모으고자신의 가슴을 내려다 보면서 풀 죽은 목소리로 말하였다창부가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하는 자세와 비슷했지만 요정이 하지 앙증맞고 귀여워 보일 뿐 전혀 흥분되지 않았다요정은 시무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조금 만져 보실래요대신 그... 상냥하게 부탁드릴게요."

  "... 그래그럼 그러지."

 

  헌터는 한 손으로 요정의 허리를 쥐고다른 한 손으로는 다리를 받쳐 요정을 들어올렸다손가락이 자신의 몸을 휘감는 불안감으로 요정이 몸을 떠는 것이 확실하게 전달되었다헌터는 요정을 들어올리고는 쥐고 있던 손을 풀어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요정의 몸을 쓰다듬었다손가락은 마치 다섯 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처럼 요정의 몸 이곳저곳을 기어 다녔다볼록하게 솟아있는 요정의 가슴을 엄지손가락으로 쓰다듬자 곧 성감대를 자극 당한 요정이 짧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손 안에 있는 요정의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느끼면서 헌터는 또 다른 손으로 요정의 그 곳을 자극하기 시작했다요정이 다리를 오므려 저항하려는 것을 억지로 열어 젖히고 천천히 그러나 집요하게 그곳을 자극했다손가락이 클리토리스에 닿을 때마다 요정의 몸이 움찔거린다그리고 요정의 몸이 어느정도 이완된 것을 느끼고 헌터는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요정의 그곳에 가져다 댔다곧바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깨달은 요정이 소리를 질렀다.

 

  "인간씨... 설마... 그건 너무 두꺼워요제발...읍읍!"

 

  헌터는 소리를 지르려는 요정의 입을 검지손가락으로 틀어막았다눈물과 쾌감으로 엉망이 된 요정의 얼굴을 내려다 보자니 한 생명을 자신에 손아귀에 두고 있다는 우월감이 든다그리고 헌터가 무자비하게 새끼손가락을 그곳으로 집어넣자 요정의 몸이 손 안에서 이러 저리 튕겨 올랐다요정이 거칠게 몸부림을 쳤지만 헌터의 손가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렇게 손가락을 삽입하고 헌터는 요정이 삽입감에 익숙해지기를 잠시 동안 기다렸다가 조금씩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읍~~”

 

  헌터의 손가락으로 가려진 요정의 입에서 숨막힌 신음성이 새어 나오고 요정이 몸이 활처럼 한껏 뒤틀린다커다란 손가락이 질 속에서 움직이자 쾌감에 요정의 몸이 떨린다헌터는 요정의 질이 손가락을 조이는 느낌을 즐기면서 요정의 몸 속을 이리저리 휘저었다그리고 잠시 후 손가락을 빼자요정은 다리 사이에서 애액을 흩뿌리면서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헌터의 손바닥 위에 쓰러져 있었다.

 

  *

  *

  *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숨을 고르고 몸을 가눈 요정이 말하였다.

 

  "후우... 그래서 조금 야한 기분이 들었나요?"

  "전혀."

 

  헌터의 단정적인 말에 요정은 충격 받은 표정을 짓고는 거세게 따져 묻기 시작하였다.

 

  "... 그럼 저는 왜 그런 꼴을 당한 거죠?"

  "만져보라고 하지 않았나네 말대로 아프지 않도록 배려 했다만기분 좋지 않던가?"

  "물론 기분 좋았.... 그게 아니라... 그래요제가 기분 좋아도 아무 소용 없다구요인간씨가 그런 기분이 들어야 파토스를 받아갈 수가 있단 말이에요!"

  "아무래도 이 정도로 체격차가 있으면 그런 느낌을 가지기가 어렵군"

  "체격차가 문제라는 말이죠?"

 

  헌터의 말에 요정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무언가 불안감을 느낀 헌터가 말을 걸기도 전에 요정은 헌터의 손 위에서 날아올라 헌터 주위를 어지러이 날아다니기 시작하였다요정의 투명한 날개가 모닥불에서 나온 빛을 찬란하게 반사하며 주위의 빛의 가루를 흩뿌렸다.

  그리고 잠시 후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헌터가 위화감을 처음으로 깨달은 것은 장비의 착용감 때문이었다언제나 몸에 착 달라붙도록 조정한 가죽 갑옷이 갑자기 헐렁하게 느껴지기 시작하고발에 꼭 맞는 부츠도 공간이 남기 시작했다당황한 헌터가 자신의 장비를 점검하기 시작하였다허리춤에 꽂아 놓은 단검이 팔 길이에 필적하고주무기인 석궁은 이미 들어올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컸다그제서야 비로소 헌터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요정이 뿌리고 있는 찬란한 가루그 가루에 닿을 때마다 신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헌터는 요정을 멈추려 소리를 질렀지만 요정은 듣지 않고물리력으로 그만두게 하려해도 이미 요정은 그의 손이 닿지 않을 만큼 높은 곳에서 체공하고 있었다결국 헌터는 계속해서 작아져서 자신의 장비에 파묻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힘들게 자신의 옷과 장비들로 이루어진 더미에서 빠져나오니 서서히 내려오는 요정의 모습이 보였다멋대로 크기를 줄인 것에 화를 내려던 헌터는 순간 숨을 삼키고 말았다.

 

  "이게 대체 무슨 짓...."

 

  자신의 앞에 사뿐히 내려선 요정의 키가 자신보다 월등히 컸기 때문이다그뿐만이 아니었다그의 눈에 비치는 요정의 모습은 마치 섬세하게 조각된 예술품인 양 아름답게 비치고 있었다오랜 모험 생활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온 헌터에게조차 낯선 아름다움이었다.

  고급 창부의 농염한 매력과도엘프의 도도한 매력과도 다른 비유하자면 봄날의 햇살같은 따스함과 가을 바람같은 상쾌함을 겸비한 아름다움이었다천연덕스러운 표정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어린 아이처럼 순수해 보였지만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그 사이의 잘록한 허리는 완연한 성인의 육체였다그 상반된 두 성질이 서로 모순없이 조화를 이루며 인간을 벗어난 아름다움을 끌어내고 있었다조금 전까지 그저 귀엽고 앙증맞게만 보이던 요정이 등신대가 되는 순간 매력적인 여인으로 느껴졌다.

  요정의 모습에 넋을 잃은 헌터에게 요정이 말을 걸었다.

 

  ".. 등신대까지만 줄이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줄였네요하하뭐 상관없겠죠?"

  "... 상관이 없을 리가 없지이건 무슨 짓이지?"

 

  헌터의 위협을 담은 질문에 요정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단지 트릭을 공개하는 마술사처럼 눈을 빛내며 대답하였다.

 

  "다른 종족분들에게는 원래 비밀이지만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요정은 몸을 반쯤 돌려 자신의 날개를 보여주었다.

 

  "저의 요정족의 인분(鱗粉)에는 생물을 축소시키는 힘이 있어요근력이 약한 우리 종족 비장의 수단이라 다른 종족분들께는 비밀이에요인간씨도 비밀지켜주실거죠?"

 

  요정은 몸을 굽혀 얼굴을 가까이하고손가락을 입술 앞에 댄 채 장난스레 윙크하며 말하였다요정의 반짝이는 표정과 그 아래에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가슴골이 헌터의 심장을 술렁이게 하였다헌터는 묘한 감정을 애써 뿌리치면서 말하였다.

 

  "그런걸 묻는게 아니야갑자기 작아지게 하다니이런 건 받아들일 수 없어나는 이제 그만 두겠어어서 크기를 원래대로 돌려놔."

  "....해요"

 

  헌터의 격앙된 목소리에 묻혀 요정의 불명료한 목소리가 들렸다헌터는 다시 요정을 재촉했다.

 

  "뭐라고?"

  "불가능해요."

 

  요정이 단언했다충격에 빠진 헌터를 바라보며 요정은 설명을 이어갔다.

 

  "요정의 인분에 닿은 생물은 크기가 줄어요그리고 허공에 날린 인분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오지요본래의 크기로 돌아오려면 몸 속의 인분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요." 

  "...… 그건 얼마나 걸리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지금 인간씨 정도 크기까지 줄어들면, 1주일정도?"

  "..일주일?"

 

  일주일이라면 몬스터 퇴치 의뢰 기한을 넘고 만다모험이 실패해서 위약금을 물게 되면 앞으로 헌터 생활에 큰 지장이 생긴다그렇다면, '요정의 꿀'이라도 받아가야 그나마 수지가 맞지 않을까그렇게 이런저런 계산을 끝마치고 헌터는 체념한 어조로 요정에게 말하였다.

 

  "후우... 어쩔 수 없군파토스인지 뭔지 원하는 만큼 받아가라대신 보수는 확실히 줘야겠다."

 

  그 말을 들은 요정은 밝은 표정을 짓고는 기뻐하며 헌터의 손의 잡고 붕붕 휘둘렀다그 기세가 너무 강해서 순간 헌터의 몸이 휘청거릴 정도 였다.

 

  "고마워요!"

  "됐다그래서 뭘 어떡하면 되지?"

 

  그렇게 질문하는 헌터에게 요정은 웃으며 대답을 내어놓았다.

 

  "물론저와 함께 즐기시면 되죠자 이제 참을 필요 없으니 저를 보고 마음껏 흥분하셔도 되요!"

 

  요정은 두 손을 허리에 괴고 가슴을 내밀며 말하였다갑자기 헌터의 눈 앞에 요정의 탐스러운 가슴이 들이밀어졌다그 크고 아름다운 가슴이 중력에 의해 부드럽게 출렁이는 모습에 헌터는 순간 당황하여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이게 방금 그 요정의 가슴인가크기만 다를 뿐 이전과 달라진 것은 없을 텐데도 마치 마법처럼 자신의 의식이 그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자연스러운 물방울 형태를 유지한 채 완벽한 곡선을 그리는 유방은 좀 전의 흥분이 채 식지 않아 높아진 체온으로 주위의 공기를 달구고 있었다공기를 통해 전해지는 체온과 요정의 달콤한 체취가 헌터의 의식을 고양시킨다무의식적으로 요정에 가슴으로 살짝 손을 내민 채 머뭇거리는 헌터를 보고 요정은 싱긋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번엔 흥분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않는군요?"

  "... ..."

  "후후뭐 좋아요그럼 다시 한 번 만져 보실래요?"

 

  요정은 요염한 동작으로 옷을 풀어헤치고 자신의 유방을 드러내었다새하얀 가슴이 눈앞에서 탄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헌터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옷에 가려져 있던 붉은 유두에서 나는 달콤한 우유의 향에 이끌려 헌터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요정의 가슴을 덥썩 붙잡았다.

 

  '.. 이건...'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부드러움이 헌터의 두 손을 타고 전해졌다그 크기에 걸맞는 무게를 가진 요정의 가슴을 손으로 쥐자 그것은 부드럽게 변형하여 그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왔다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촉감이 헌터의 등줄기에 짜릿한 느낌을 가져가 주었다한 손에 채 다 들어오지 않는 커다란 가슴을 한 손에 하나씩 쥐고주무르고 있으니 어머니의 가슴에 매달리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작디 작은 요정이 어머니 같은 무한한 포용력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가슴의 유혹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유려한 유방이 헌터의 성욕을 자극하고그의 성기를 서서히 부풀어오르게 하고 있었다가슴의 무게촉감향 그 모든 것이 그를 자극하는 감미로운 미약이었지만무엇보다도 그를 가장 크게 자극하는 것은 손바닥 한 가운데에서 느껴지는 유독 뜨겁고단단한 유두의 감촉이었다약간 단단한 요정의 유두에서 느껴지는 주기적인 요정의 맥박이 헌터의 손에 뚜렷이 느껴졌다.

  마른 침을 삼키고헌터는 조금씩 요정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가슴을 쥔 두 손으로 가슴 전체를 모으고당기고주무르고비볐다요정의 가슴이 헌터의 뜻대로 자유롭게 변형하고 있었다그리고 그 때마다 요정의 유두가 조금씩 뜨거워지고또 딱딱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어느정도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 헌터는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부풀어오른 요정의 유두를 꼬집고비틀기 시작했다.

 

  "꺄악!"

 

  그 때마다 요정은 몸을 움찔거리면서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드러난 살갗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 요정의 체취를 사방으로 퍼뜨리고 있었다요정이 흥분 때문에 고개를 휙 젖히자 땀방울이 찬란한 빛을 뿌리며 공중을 날았다너무도 선정적인 모습과 음란한 향기가 헌터를 감싸 그가 거친 숨을 내쉬게 만들고 있었다이미 그의 성기도 빳빳이 서 있었다일방적으로 애무했을 뿐인데도 이 상황 자체가 그를 성욕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었다헌터는 더 이상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요정의 유두를 깨물었다.

 

  “으읏!”

 

  헌터가 요정의 유두를 살짝 깨물자 요정이 몸을 튕겼다마치 눈깔사탕을 맛보듯 헌터는 크게 부풀어오른 요정의 유두를 혀로 핥았다유두의 주름진 표면 위를 혀가 스치자 유두가 움찔움찔 떠는 것이 느껴졌다요정의 유두에서는 나는 달콤한 향이 헌터의 입 안 가득 퍼졌다마치 바나나 우유처럼 과일향과 우유향이 조화롭게 섞여있는 맛이었다몸 속을 촉촉히 적시는 듯한 느낌에 헌터는 더욱 요정에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부드러운 촉감따뜻한 요정의 체온달콤한 향… 그런 요소를 겸비하고 있는 극상의 가슴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천국과 같은 일이었다그러나 그렇게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일방적인 애무는 요정의 한마디와 함께 돌연히 끝났다.

 

  ".. 조금 부족해!"

  "크윽!"

 

  지금의 헌터의 키는 기껏해야 요정의 어께 정도어른과 아이 정도의 체격차였다아무리 헌터가 열심히 애무하여도 아이의 애무는 어른에게는 부족한 법이었다결국 안달이 난 요정은 두 팔로 헌터를 힘껏 껴안았다한 팔은 옆구리부터 시작해 지나 등을 거쳐 헌터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에 강요하고다른 한 팔은 반대쪽 옆구리에서 시작해 헌터의 고간의 자신의 하반신에 밀어붙혔다헌터의 온 몸이 완전히 요정과 밀착된 상태였다갑작스러운 압박감에 헌터가 발버둥을 쳤지만 요정의 가느다란 팔은 마치 쇠사슬처럼 단단하게 그를 옭아매고 있었다.

 

  커다란 몬스터를 주로 상대하는 헌터의 무기는 언어도단적인 크기이다평범한 사람들을 제대로 들지 조차 못하는 거병을 평소부터 휘두르고 다니는 헌터들은 모두 초인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그런 그였기에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요정을 앞에 두고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꼈을 망정목숨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다왜냐하면 눈 앞에 있는 것이 요정이 아니라 근육질의 거한이더라도 힘으로 지지않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헌터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요정은 작고 약한 종족이다.’ 세간에는 그런 인식이 있지만그들은 인간이 똑같이 작고 약하다고 여기는 개미나 사슴벌레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수 십 배의 무게를 가진 물건을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다물론 본래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그래 봤자 조약돌을 들어올리는 정도이니 인간의 관점으로는 여전히 작고 약하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그러나 그 인간이 요정과 같은 크기가 되면 어떨까그렇게 되면 자신의 몸무게 정도의 물건을 드는데도 힘에 부치는 인간에게 있어 요정은 엄청난 괴력을 가진 종족이라는 말이 된다비록 무거운 거병을 휘둘러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헌터라고 하더라도 요정의 괴력을 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헌터는 요정에 힘에 떠밀려 얼굴을 그녀의 가슴 깊숙히 묻을 수 밖에 없었다가슴에 얼굴이 박혀 시야가 어둡다부드러운 살이 얼굴에 달라붙어 숨쉬기가 곤란했다아무리 힘껏 숨을 들이쉬어도 요정의 피부가 유연하게 변형하며 숨구멍을 틀어막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밀폐하고 있었다.

  조금씩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 헌터는 생존본능에 의해 거칠게 몸부림쳤지만 요정의 품 안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몰려드는 질식감과 함께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헌터는 어떻게든 위기를 알리려 입에 들어온 요정의 유두를 깨물고손바닥으로는 찰싹찰싹 요정의 피부를 때렸다그러나 성감이 고조된 요정에게 그런 헌터의 필사적인 몸부림은 성욕을 충족시키는 약간의 스파이스에 지나지 않았다.

  아무리 애를 써도 요정의 품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이 헌터의 마음 속을 물들여갔다결국 몸부림칠 기력조차 잃고 헌터의 의식이 사라지기 직전잰 것 같은 타이밍으로 요정은 헌터의 머리를 고정하던 손에서 힘을 풀었다.

 

  "콜록 콜록헉헉..."

 

  요정의 가슴에서 벗어나자 헌터는 탐욕스럽게 공기를 들이쉬기 시작했다고통과 절망의 눈물로 엉망진창이 된 얼굴에는 이미 이전의 의연한 모습이 남아있지 않았다그 애처로운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요정은 상기된 얼굴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 이상한 얼굴이네요살짝 껴안았을 뿐인데 그렇게 괴로웠나요그래도 엉망이 된 인간씨의 모습정말 귀여워요사과의 의미로 좋은걸 해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면서 요정은 고개를 숙여 헌터와 입을 맞추었다당황한 헌터가 떨쳐내려 몸을 비틀었지만 그 정도로 요정의 힘을 떨쳐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요정의 혀가 헌터의 입으로 파고들었다그리고 강인한 근육으로 자신의 입 속을 휘젓고 다녔다마치 날뛰는 괴물처럼 격렬하게 움직이는 요정의 혀는 헌터의 작고 연약한 혀로는 도저히 대응할 수 없었다요정은 간단히 헌터를 제압하고 자신의 혀로 헌터의 혀를 휘감았다촉촉한 물소리와 함께 요정의 혀의 까슬까슬한 촉감이 자신의 혀를 통해 전달될 때마다 헌터는 쾌감에 의해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깊고 농밀한 키스는 마치 헌터의 이성을 빨아들이는 듯 했다요정의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마다 헌터의 몸이 달아올랐다.

  긴 시간이 지나고 요정이 그를 풀어주고서야 헌터는 그대로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강렬한 키스에 당한 헌터는 기분 좋은 탈력감과 끓어오르는 정념을 동시에 느꼈다인간을 상대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다상태를 추스른 헌터는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요정을 바라보았다그는 요정에게 말하였다자신보다 커다란힘으로 당할 수 없는 요정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바뀐 것을 스스로는 알지 못하였다.

 

  "이걸로 충분하겠지요이제 보수를 받아도 되겠습니까?"

 

  머뭇거리며 그렇게 말하는 헌터를 요정은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둥글게 뜬 눈으로 내려다 보며 말하였다.

 

  "충분하다니요코스요리로 치면 이제 겨우 에피타이져인 걸요메인 디쉬는 이제부터랍니다."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빛나는 요정의 눈빛을 본 헌터는 소름끼치는 공포를 느꼈다헌터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다가 다리가 꼬여 넘어지고 말았다엉덩이의 고통도 잊고 고개를 든 헌터의 시야를 모닥불에 일렁이는 요정의 그림자가 덮고 있었다거대한 요정이 조금씩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나도 두렵고공포스럽게 비춰졌다헌터는 요정을 향해 외쳤다.

 

  ".. 뭘 할 셈입니까?"

  "당연한 거잖아요남성의 파토스를 수확하는 데에 섹스 만한 게 있겠어요후훗그렇게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무서운 게 아니랍니다즐거운 거에요."

 

  마치 아이를 달래듯 장난스러운 말투를 하며 웃는 요정의 표정은 헌터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무섭게 보였다이 힘 차이로 섹스라니 포옹과 키스만으로도 이미 탈진상태인데 섹스를 하게 되면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른다쓰러진 헌터를 향해 네발걸음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요정의 모습이 맹수처럼 느껴졌다본능적인 두려움에 조금씩 뒤로 물러나던 헌터는 나무등걸에 가로막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게 되자 절망적인 공포를 느꼈다.

 

  ".. 잠깐 이제 그만보수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제발 그만 둬 주십시오."

 

  헌터의 다급한 외침에 이미 그의 앞에까지 육박한 요정이 말하였다.

 

  "에이그렇게 거짓말을 해도 소용 없어요인간씨도 저와의 섹스하고 싶잖아요인간끼리는 얻을 수 없을 쾌감을 드릴 테니 저만 믿으세요."

 

  요정을 그렇게 말하면서 헌터의 우뚝 솟은 성기를 장난스레 툭 건드렸다그 느낌에 자신의 성기가 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은 헌터는 경악했다아무리 본인이 거부하더라도가까이 다가온 아름다운 얼굴거꾸로 매달려 부드럽게 흔들리는 유방요정에게서 느껴지는 열량과 체취가 헌터의 무의식을 사로잡아 성욕을 고조시키고 있었다작고 연약한 요정에게 역으로 무력하게 당하는 자신그 상황은 헌터에게 있어 공포였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되려 그 상황이 가져올 쾌락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

  요정은 그런 내적 갈등을 알지 못한 채 헌터를 덮쳐 자신의 보지에 헌터의 성기를 삽입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헌터의 손가락조차 제대로 들어가지 않던 요정의 질은 이제 헌터에게는 너무도 넓고 깊게 느껴졌다그 사실이 헌터에게 자신이 얼마나 작아졌는지를 새삼 상기시켰다.

 

  "역시 조금 작네요후후하지만 뭐 제가 좀 조이면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요정은 자신의 질을 조였다탄력젹이고도 부드러운 질육이 자신의 성기를 조여오는 감각에 헌터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마치 고급 이불에 감싸인 것처럼 푹신하면서도비단처럼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헌터의 성기를 자극하는 적당한 탄력감이 있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 잠깐!"

 

  헌터의 외침을 무시한 채요정은 자신의 몸을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요정의 가슴이 그 움직임에 맞춰 크게 흔들렸다매력적인 여성이 자신을 압도하고자신의 성기를 유린하고 있었다스스로도 잘 알 수 없는 위기감을 느낀 헌터가 아무리 저항하려 해 보아도 자신보다 커다란 요정의 행동을 제한할 수는 없었다그렇게 헌터는 그저 요정과 자신의 생식기가 비벼질 때마다 느껴지는 감미로운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

 

  요정의 커다란 엉덩이가 방아를 찧을 때마다 강렬한 쾌감이 전기처럼 헌터의 뇌리를 자극했다종족적인 차이에서 오는 강력한 질육의 조임은 지금껏 헌터가 그 어떤 여성을 상대로도 얻을 수 없었던 감미로운 자극이었다결국 헌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요정의 질 안에 기세 좋게 사정하고 말았다.

 

  "어머벌써 가버리신 건가요그렇게 기분 좋았나요후후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에요계속 계속 갈게요~"

 

  요정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헌터의 허리에 올라탄 요정이 무릎을 세워 몸을 조금 들어올리고는쿵하고 내려앉는다그때마다 커다란 유방이 공중에서 현란하게 춤추고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땀방울이 모닥불의 빛을 반사하면 찬란하게 빛난다성감에 약간 붉게 상기된 요정의 얼굴은 너무나도 선정적이었다조그맣던 요정의 일거수일투족이 헌터에게는 거대한 존재감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강력한 질의 조임에 그런 에로틱한 광경이 더해지자 방금 발사되어 힘을 잃어가던 헌터의 성기가 다시 기운을 되찾았다그리고 사정 봐주지 않는 상하 운동에 헌터는 숨돌릴 새도 없이 또 다시 사정을 하고 말았다그 뒤로도 요정은 격렬한 움직임으로 쉴 새도 없이 다시 헌터의 성기를 일으켜 세웠다그렇게 요정이 한 번 엉덩이를 흔들 때마다 헌터는 그렇게 사정과 발기를 반복하며 쾌감에 고통받고고통에 의해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결국 헌터의 성기는 더 이상 사정을 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쥐어 짜이고 말았다움직인 건 요정뿐인데도 헌터는 마치 전력질주를 한 것 같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고그것은 그의 성기도 마찬가지였다질에서 느껴지는 감각으로 헌터의 상태를 깨달은 요정은 헌터에게 말하였다.

 

  “하악…. 하악…”

  "~, 벌써 끝인가요조그말 뿐만 아니라 근성도 없는 자지네요저는 아직 한 번도 못 갔는데... 뭐 조그만 인간씨 치고는 노력한 편이려나요그럼 마지막 스퍼트가볼까요?"

 

  싱긋 웃은 요정은 헌터의 성기를 질 내에 삽입한 채로 두 팔로 헌터의 머리를 껴안아 자신의 가슴에 묻고두 다리로는 헌터의 허리를 감싸 헌터의 성기를 자신의 음순에 강요했다그 강인한 사지에 의해 헌터의 몸은 빈틈없이 요정의 몸에 밀착되었다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강한 힘으로 고간에 강요되어 헌터의 성기는 요정의 질의 더 깊은 곳까지 박혔다.

 

  "으윽..."

  "후후괴로워 보이네요조금만 참아보세요그러면 천국을 보여드릴게요."

 

  자신의 품 안에서 괴로워하는 헌터를 내려다보면서 요정은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그렇게 헌터를 품에 안은 채요정은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천천히 위아래로 흔들리기 시작한 네 장의 날개는 점차 그 속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그리고 잠시 후 고속으로 움직이는 날개에 의해 발생한 강력한 진동이 헌터의 전신을 꿰뚫었다그 진동에 의해 헌터의 성기가 꽉 조여진 요정의 질과 마구잡이로 비벼지고 있었다계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이 헌터의 뇌를 들쑤시고 있었다.

 

  "..으음 이건좀 좋을지도... 조금만 더 속도를 높일게요!"

  "!@#$@#%$"

 

  요정의 부드러운 육체에 감싸인 채로 탄탄한 질육에 계속해서 강요되는 상황은 이미 녹초가 된 헌터의 성기를 손쉽게 되살려 내었다그리고 그런 폭력적인 쾌감에 계속해서 노출되자 헌터의 성기는 마치 망가진 수도꼭지처럼 끊임없이 하얀 정액을 요정의 질 속으로 쏘아내고 있었다이미 헌터의 시야는 쾌감에 의해 새하얗게 변하고더 이상 신음소리조자도 내지 못한 채로 영원과도 같은 쾌감 속에서 경련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 아앗후우우... 마지막에는 조금 즐길 수 있었네요후후인간씨도 즐거웠지요?"

  "..."

  "... 이미 기절했네요후후."

 

  요정이 만족하고 날개짓을 멈추었을 때엔헌터는 이미 쾌감 속에서 눈은 뒤집고 기절해 있었다.

 

  *

  *

  *

 

  "..."

 

  헌터는 무거운 탈력감 속에서 눈을 떴다자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도 알기 어려운 몽롱한 상태였다헌터는 멍한 표정으로 주위를 살폈지만 그저 풍경을 바라보듯 무심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그런 헌터의 모습을 알아차린 요정이 헌터에게 말을 걸었다.

 

  "어머일어나셨네요?"

  "!!!!"

 

  그러나 곧이어 들려온 요정의 목소리에 헌터의 잠기운이 한 방에 날아가 버렸다제정신을 차림과 함께 제대로 인식하게 된 주위의 모습은 경악스러웠다지금까지 헌터가 누워있던 바닥은 연한 핑크 빛을 띠고 있었고 주위에는 지면과 동일한 질감을 가지는 5개의 기둥이 솟아 있었는데 그 기둥 하나하나가 거의 헌터의 키에 맞먹었다그리고 헌터를 내려다보는 요정의 아름다운 얼굴이 마치 태양처럼 높은 곳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요정은 헌터를 손바닥 위에 두고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요정의 얼굴이지만지금은 그 얼굴이 더욱 거대해져서 생물의 아름다움을 넘어 웅장한 자연물의 아름다움의 영역에 들어가 있었다헌터의 주위를 둘러싼 요정의 손가락조차 마치 땅에 깊이 뿌리내린 나무 같은 안정감이 느껴졌다그거 삭은 요정의 손가락일 뿐인데도

  혼란에 빠진 헌터가 요정에게 질문했다.

 

  "...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보이는 그대로에요인간씨가 더 작아진거죠처음 만났을 때하고 크기가 완전히 역전됐네요후후작은 인간씨 너무 귀여워요."

 

  그러면서 요정은 헌터를 태우지 않은 다른 손의 검지손가락으로 헌터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었다통나무 같은 요정의 손가락이 정수리를 쓰다듬자 그 움직임에 휩쓸려 헌터의 몸이 이리저리 흔들렸다이미 헌터의 몸은 요정의 손가락 하나의 힘조차 버틸 수 없는 것이었다그것만으로도 헌터는 현재 자신이 얼마나 작고 약한 존재인지를 스스로의 몸으로 뚜렷이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런 헌터를 마치 새끼 고양이를 어르듯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쓰다듬으면서 요정이 말을 이었다.

 

  "후후아까는 정말 너무 흥을 내버렸어요날개짓을 너무 빠르게해서 모르는 새에 인분을 조금 날려버렸지 뭐에요그 인분에 닿아서 인간씨가 더 작아진 거에요."

 

  할말을 잃고 아연해있던 헌터는 문득 자신이 고간이 발기해 있는 것을 깨달았다혼란에 빠진 헌터의 모습을 바라보고는 요정이 말하였다.

 

  ".. 그건.. 아직 마력이 아주 조금 부족해서 인간씨가 자고 있을 때 조금.. 하하.. 이제 인간씨도 일어났으니 다시 시작해볼까요?"

 

  순간 헌터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감을 느꼈다이미 등신대 수준에서도 기절할 정도의 일을 당했는데지금의 크기에서는 대체 무슨 일을 당하는 걸까요정과의 관계는 지금까지 헌터가 느껴본 적 없는 쾌락을 가져다 주었다앞으로의 인생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이 이상의 쾌락을 얻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그래도...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앞으로 누구와 함께해도 부족하게 느끼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떻게든 마음 한 켠에 묻어둔 채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더 당한다니!

  방금 전 자신의 손에서 헐떡이던 요정을 기억하는 만큼 신장이 역전된 지금 요정이 얼마나 간단히 자신을 열락에 빠뜨릴 수 있는지 똑똑히 알 수 있었다만약 이대로 요정에게 더 당하면 앞으로 어떤 일에도 열의를 느끼지 못하는 삭막한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 분명했다헌터는 허둥지둥하며 요정을 향해 손사래를 쳤다.

 

  "... 안 돼여기서 더 당했다간...제발 그만 해 주십시오..."

 

  헌터의 필사적인 몸짓을 본 요정은 조금 망설이며 제안했다.

 

  "... 정말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그럼 인간씨 딱 한 번딱 한 번만 사정하는 걸로 하면 어때요?"

  ".. 한 번 말입니까?"

  "딱 한 번으로 끝낼 게요그 후에는 약속 드렸던 요정의 꿀을 드리고 반드시 보내드릴게요그러니까 딱 한 번 만해요!"

 

  깊게 고민하던 헌터는 '단 한 번이라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머뭇머뭇 고개를 끄덕였다그것이 요정의 부탁을 완수하고 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인지아니면 요정이 그에게 줄 쾌락 때문인지는 그 자신도 정확히 알지 못하였다그렇게 헌터는 두려움과 기대감을 느끼면서 요정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와아정말 고마워요인간씨는 착한 인간씨네요자 그럼 시작할게요!"

 

  헌터의 말을 들은 요정은 눈을 별처럼 빛내며 기뻐했다요정의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헌터의 고간에 다가왔다자신의 그곳에 통나무같은 손가락이 다가오는 모습에 헌터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려 그곳을 보호하려고 하였다.

 

  "후후부끄러워하는 건가요귀여워라그래도 조금 방해되니까 이렇게 할게요에잇!"

 

  요정은 헌터를 태우고 있는 손을 재주 좋게 움직여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헌터의 가랑이를 벌려 고정하고약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두 팔을 붙잡았다볼품없이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서 헌터의 고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 움직일 수가..."

 

  그 불썽사나운 자세에서 벗어나고자 헌터가 애를 써보아도 지금의 크기로는 인간의 손바닥 만한 크기인 요정의 손가락조차 벗어날 수 없었다작다는 것은 그것 만으로도 이렇게 비참한 것이었다부끄러움을 감추려 헛된 저항을 계속하는 헌터의 모습을 보고 요정은 살짝 미소 지은 후 본격적으로 일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요정의 손가락이 헌터의 성기를 쓰다듬기 시작한 것이다요정의 부드러운 손가락이 헌터의 성기를 천천히 쓰다듬었다요정의 손바닥 크기까지 작아진 헌터의 성기는 이미 요정의 손가락에 도드라진 지문마저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해져 있었다성기가 요정의 지문에 휘감기는 듯한 자극은 너무나도 강렬했다결국이미 사정할 대로 사정한 성기도 요정의 에로틱한 손가락 놀림 몇 번 만에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물론 요정의 손짓도 손짓이지만헌터의 부끄러운 곳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요정의 인간을 벗어난 외모작은 그녀의 손가락조차 이기지 못한다는 무력감 그리고 요정의 행동이 헌터 자신에게 가져다 줄 쾌감에 대한 무의식적인 기대감이 헌터의 성감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한 번 스쳐 지나갈 때 마다 사정에 대한 강렬한 예감이 들게 하는 요정의 손가락에 괴롭힘 당하는 헌터에게 결국 한계가 다가왔다그런 사정 직전일촉즉발 상태의 성기에 요정의 손가락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헌터는 생각했다.

 

  '....그래도 이걸로 끝이구나그래도 이 정도면 앞으로도 해 나갈 수 있어요정의 꿀을 팔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다시 헌터 일을 이어가자.'

 

  그러나 그의 생각은 직전에 배신당했다거의 성기에 다가오던 요정의 손가락이 우뚝 멈춘 것이다당황에 휩싸인 채 헌터는 요정에게 물었다.

 

  "... 이건 대체... 아직 사정하지 않았는데이제 끝난 겁니까?"

 

  그런 헌터에게 요정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핫그럴리가 없잖아요사정 한 번을 약속했으니그 한 번에 가능한 한 많은 마력을 얻지 않으면 손해 아니겠어요?"

  "...그 말인즉슨?"

  "조금씩 조금씩 사정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한계까지 모았다가 한 번에 터뜨리는게 많은 마력을 얻을 수 있거든요인간씨도 그 편이 더 기분 좋을 거에요!"

 

  너무도 순수한 표정으로 말하는 요정의 대답에 헌터는 피가 식는 기분이 들었다.

 

  그 뒤로는 지옥이었다.

 

  사지를 고정한 채 요정은 여러 방법으로 헌터를 자극했다손가락으로 쓰다듬고비비고비틀고꼬집고당기고... 손가락뿐만이 아니다전보다 더 큰 자극을 주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온 몸을 모두 동원하였다입술유방유두... 모두 자그마한 요정의 신체의 일부분이다.  그 일부분이 헌터의 성기에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마치 조건반사처럼 헌터의 몸이 움찔거리고신음소리를 내었다헌터에게 있어 너무도 거대한 존재가 된 요정은 이미 그 일부만으로도 헌터를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움직임을 제한당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헌터였지만설령 그가 자유의 몸이라 해도 요정에게는 결코 당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게다가 그러한 자극들은 헌터를 내키는 대로 유린하고는 항상 사정 직전에 무자비하게 끊겼다.

  헌터가 아무리 그만 해달라고 애원해도 요정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그렇게 고통과 쾌락의 시간이 지나자 헌터는 단 한 번도 사정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녹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온 몸의 힘이 빠져나가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유일하게 고간만은 과충전 된 축전기처럼 불길하게 움찔거리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있어야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요정은 그런 헌터를 자신의 눈높이까지 들어올린 뒤 헌터의 그곳을 날카롭게 주시했다그 시선이 마치 물리력을 가진 양 헌터의 고간을 요동치게 한다마치 물건을 감정하 듯 고간을 쳐다보던 요정은 이번에는 코를 가져다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는...

 

  "흐음... 아직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라고 말했다그 낭랑한 목소리에 헌터는 매달리듯이 질문했다.

 

  "... 얼마나 더...."

  "으음... 공들여서해도 100번이 한계겠네요정말 아쉬워요."

  "... 백 번"

 

  백 번이라니요정의 그 말에 헌터는 절망한 듯 고개를 숙였다아무리 그만해 달라고 소리쳐도 분명 요정은 그 백 번이 다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차라리

 

  "... 그만..."

 

  그 말을 들은 요정이 약간 짜증 섞인 어투로 말하였다.

 

  "아휴아무리 인간씨가 부끄럼쟁이라도 도대체 같은 말을 몇 번이나 하는 건가요계속 그러면 저 화 낼거에요!"

  "그게 아닙니다.... 이제 그만 사정하게 해주세요..."

  "?"

 

  커다란 몬스터를 사냥하고명성을 쌓아 최고의 헌터로서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열망그것이야말로 헌터의 오랜 꿈이었다그러나 지금 조그마한 요정의 장난에 시달리던 헌터는 충족되지 않는 성욕에 져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언을 하고 말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갈 것 같은데갈 수 없다니제발이제 명예고 돈이고 다 필요 없습니다평생 요정님의 성노예가 되어도 좋으니 제발 가게 해주십시오!"

 

  헌터의 좌절감과 그를 뛰어넘는 간절함이 담긴 외침을 들은 요정은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또야?"

  "?"

 

  의문의 담긴 헌터의 반문에 요정은 지금까지와는 확연이 다른 말투도 대답하였다.

 

  "너희 인간들은 항상 그래처음에는 잘난 듯 거드름 피우더니 얼마 안 가서 길러 달라느니데려가 달라느니 심지어는 먹어 달라고 한단 말이야뭐 그건 그것대로 마력 보급은 되겠지만..."

 

  요정은 한 숨을 한 번 내쉬고 말했다.

 

  "동등한 계약관계라면 존중해주겠지만스스로 노예 선언을 했으니그런 벌레에게 더 이상 존중을 표시할 필요는 없겠네...."

 

  그렇게 말하며 요정은 시시하다는 표정으로 마치 케잌의 촛불을 끄듯 헌터의 성기를 향해 ‘후우~’하고 숨을 내쉬었다이미 달아올라 민감할 대로 민감해진 성기에 압도적인 밀도의 돌풍이 스치자 헌터는 신음성을 지르며 볼품없이 성기에서 분수처럼 정액을 쏟아냈다자신의 손 위에서 강렬한 쾌감으로 불썽사납게 꿈틀거리는 헌터를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던 요정은 헌터를 향해 말했다.

 

  "원하던 대로 해줬으니 넌 이제 내 노예야지금부턴 봐주는 것 없이 갈 테니 각오해 둬... 그래도 지금 상태로는 못 써먹겠네일단 집에 데려가고나서 생각할까?"

 

  요정은 헌터를 힐끗 보고는 '음 아직 약간 큰가?'라고 하더니 한 손으로 자신의 인분을 헌터에게 살살 뿌렸다인분의 효과로 약간 크기가 작아진 헌터를 보고 한 번 끄덕이고는 요정은 헌터를 자신의 질에 삽입했다애액으로 푹 젖은 질이 자그마한 헌터를 완전히 삼키자 이제 헌터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요정은 자신의 아랫배를 통통 두드리고는 마치 혼잣말 하듯이 말했다.

 

  "집에 갈 때까지 거기에 있어이왕이면 요정의 꿀(애액)을 마시고 체력도 좀 회복해 둬그럼 이 다음은 집에서 마저 하자~"

 

  그렇게 말하고는 요정은 가볍게 날아올라 어두운 숲 속으로 사라졌다.

 

  잠시 후 헌터가 지펴 놓은 모닥불의 불씨가 꺼지자 남겨진 것은 숲의 두터운 어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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