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14화  15화  16화  17화  18화  19화  20화  21화  22화  23화  24화  25화  26화  27화  28화  29화  최종편 1/3  최종편 2/3  최종편 3/3  후기






ㅡ키이이이잉

 

 

 

 

 

“옵니다!”



“나한테 맡기게! 흐압!!”







ㅡ치잉, ㅡ채앵


홍련은 화무십일홍으로 리버렐리오의 공격을 받아냈다.






“아직이야...”






ㅡ슈슈슈슈숙

 

리버렐리오는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스노우 화이트!”



“맡겨라!”







ㅡ투두두두두두, ㅡ퍼엉

 

도로시와 스노우 화이트는 정확한 사격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







“치잇… 그렇다면…!”






ㅡ위이이이잉, ㅡ피슈우욱!

 

리버렐리오는 도로시에게 타격을 주었던 그 광선을 다시 발사했다.







“전원 산개!”






도로시의 지시로 재빠르게 산개한 갓데스 스쿼드였지만 일직선으로 날아오던 광선이 갑자기 여러갈래로 펴져나갔다.







“!”



“이, 이런…!”



“저를 잊으시면 안돼죠!”






ㅡ피잉 ㅡ콰콰아앙!

 

 

그 순간 라푼젤이 자신의 재밍 능력으로 광선들을 전부 산란시켜 엉뚱한 곳에 착탄시켰다.






“고마워요 라푼젤”



“후훗, 별말씀을요”



“모두 집중해라! 녀석이 온다!!”



“!!”






리버렐리오는 광선 때문에 잠깐 흩어진 그 틈을 노려 각개격파를 시도했다.






“크아아악!”



“으윽...”



“큭!”



“허억!”



“모두들 괜찮아?!”



“실력이 녹슨 것 같군… 아무리 처음 상대하는 녀석이지만 이렇게나 타격을 입을 줄이야...”



“괜...찮아요.. 이보다 심한 것도 견뎌냈는걸요”



“다시 한번 가겠다!”



“제가 치료해드릴게요!”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갓데스 스쿼드답게 미지의 헬레틱을 상대로 호각을 이루고 있지만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해 보인다.






“...모두 포메이션 V 알고 있지?!”



“!! 도령이 그걸 어떻게 알고있는건가?”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녀석이군”



“예,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예전에 자주 쓰던 포메이션 이였으니까요. 그동안은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이군”



“그치?”



“그럼 어서 가죠”



“좋아! 전원 포메이션 V! 라푼젤과 도로시가 선공! 홍련이 메인이고 스노우 화이트가 마무리한다!”



“확인했습니다! 갑니다!”






라푼젤과 도로시는 먼저 리버렐리오의 시선을 끌었다.






“가든 오브 샹그릴라!”



“하압!






라푼젤이 최대 출력의 재밍으로 리버렐리오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도로시의 강력한 공격으로 리버렐리오를 붙잡아 놓았다.






“방해하지마…  죽어!!”





리버렐리오는 다시 한번 촉수를 이용해 도로시와 라푼젤을 공격하려 했지만,






“천지만물을 벤다는 건 이런 것일세!”





ㅡ채앵


홍련이 촉수를 모두 잘라내고 매우 빠른 검술로 리버렐리오를 공격했다.







“흐아아압!”



“크억…! 인간 편에 선 쓸모없는 것이…!”



“칭찬 감사하게 받아들이지. 스노우 화이트!”



“세븐스 드워프 레디! 간다!”






ㅡ투쿠웅 ㅡ콰지지지직

 

 

리버렐리오는 출력을 한계까지 올린 세븐스 드워프 공격에 직격당했다.







“끼아아아악!!! 아...아파!!”






ㅡ털썩



리버렐리오는 심한 관통상을 입었고 힘없이 쓰러졌다.








“됐어!”



“역시 저의 친구 ㅁㅁ답네요. 저희를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지휘할 수 있다니”



“도로시한테 인정 받은거야? 이거 아주 기쁜걸?”



“허억… 후우… 그러게 말일세, 마치 우리랑 여러번 싸워본 것처럼 아주 능숙하다니”



“능숙..하다고요? 하악...하악...”



“그만해라….”



“저기이? 얘기중에 미안한데 우리도 같이 싸웠거든?”



“맞아요! 저희만 쏙 빼놓고 너무해요!”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해요”



“우와 도로시가 순순히 고마워하네? 한 번은 꼽 좀 주는 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여러분들이 그 유명한 갓데스 였다니… 이거 진짜에요?



“진짜에요. 방주에서 안 알려줬으니 모를만하죠”



“아니, 도로시는 그렇다치는데 너네들은 우리랑 만난적도 많았으면서 왜 안 말해줬던 거야!”



“그거야,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 않나?”



“아오 진짜!”



“지휘관, 괜찮으십니까? 부상은 없으십니까”



“난 멀쩡해. 너희들은?”



“저희도 이상없습니다. 간단한 찰과상 정도입니다”



“갓데스가 다 싸워줬으니 우린 괜찮지 뭐”



“제 화력이 밀렸어요...”








“너희들...”



리버렐리오는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났다.






“!!! 이 정도의 공격을 받고도 일어나다니!”



“...생각보다 더 규격 외였네요”







“이렇게 된이상… 내가 죽더라도 너희들을 죽일거야.!!”



“온다!”






리버렐리오가 다시 한 번 공격하려는 그때 저 멀리 뒷편에 있던 게이트 키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ㅡ우우우우우우웅

 

 

 

 

 

“!! 게이트 키퍼가!”



“아이씨! 저건 또 뭐야!”







격렬한 전투 때문일까, 게이트 키퍼는 날카로운 금속 소리와 거대한 진동을 일으키며 깨어났다. 그러고는 용처럼 하늘을 휘젓기 시작했다.




ㅡ위이이이이잉, ㅡ쿠우우우웅







“...저건 도대체 뭐죠..?



“저게 뭐야?! 게이트 키퍼가… 날아다닌다고..?”



“저, 저런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요!”



“지휘관! 어서 대피를!!”







ㅡ위이이이이잉

 

게이트 키퍼는 육중한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게 날아다니다가 리버렐리오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 뭐야 저거… 오지마..!!!”




ㅡ쿠아아아앙!



 


 

리버렐리오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접근하는 게이트 키퍼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게이트 키퍼가 지지않겠다는 듯이 각종 빔 공격을 퍼부었다.





ㅡ푸슈우우웅! ㅡ콰아아앙

 

 

 

 

 

상식을 벗어나는 두 개체의 충돌로 안해 리버렐리오와 게이트 키퍼 모두 손상을 입었다. 그렇게 둘 모두 큰 타격을 입고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저건 도대체...”



“도로시, 이제 어떻게 하는게 좋겠나?”



“일단 상황을 지켜보죠. 지금 저 둘을 상대하기엔 힘들어요”






그렇게 숨막히는 대치 상태가 이어지는 그 때 게이트 키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ㅡ우우우우우우웅우웅

 

 

 

 

 

“칫, 또 오는 건가?”



“전원! 엄페!”






게이트 키퍼가 시끄러운 울음소리 내뿜어 경계를 하던 찰나 거대한 빛이 또 다시 우리들을 덮쳤다.






“크윽!”



“도로시!”



“지휘관!”






.

.

.






“……. 여긴 어디죠..?”



“사방이 다 하얗군 그래…”



“설마 눈에 이상이 생긴 것인가?”



“아니에요. 여러분 모두 멀쩡해요”



“우와! 꼭 도화지 속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뭐뭐뭐야 이거! 여긴 또 어디야?!”



“지휘관! 괜찮으십니까?!”



“...난 괜찮아. 이미 한번 와봤으니까”



“예?”



“다시 여기로 왔다는 건 분명...”







“우와~! 이게 다 누구야?!”







 “…! 이 목소리는?!”



“이건 설마...”



“제가 생각하는게 맞다면… 이 목소리는…!”



“!!!”







도로시, 홍련, 스노우 화이트, 라푼젤은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그곳엔 모두가 너무나도 그리워하던 한 인물이 서있었다.






“레…레드 후드!!!”





ㅡ타다닷, ㅡ와락

 

 

 

 

“어이쿠? 이 까칠한 아가씨가 이젠 애정 표현도 할 줄 아네?”



“레드 후드… 레드 후드..!”



“그래 그래, 나도 반가워”



“자네… 정말..정말로 레드 후드인가..?”



“당연하지. 내가 성질 좀 죽이라고 했더니 진짜로 얌전해졌네? 보기 좋은걸?”



“정말… 정말 자네로군...”



“레드 후드...”



“이야~ 우리 성녀님 아니야? 스타일이 좀 바꿨네?”



“정말 레드 후드군요… 제가 기억하는 그대로에요...”



“그럼 당연하지. 가만? 아직 한 명이 남은 것 같은데?”



“…….”



“우와! 너 설마 스노우냐!”



“레...드..”



“뭘 멍하니 있어? 이리와!”







레드 후드는 스노우 화이트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이야~ 우리 꼬맹이! 언제 이렇게 다 컸냐? 예전엔 이렇게 하면 품 속에 쏙 들어왔는데 말이야!”



“…… 흐윽..”



“어어 뭐야 왜그래? 왜 울어 스노우?”



“보고… 싶었…”



“…… 미안 그렇게 가벼려서. 나도 정말 보고싶었다”







레드 후드는 헤드락을 풀고 스노우 화이트를 달래주었다.







“우와… 저 스노우 화이트가 우는 거 처음봐요”



“그러게… 항상 차갑게 다니던 녀석이”



“…….”



“오 라피! 이렇게도 만나네! 반가워!”



“뭐야? 너 라피하고도 아는 사이야?”



“그럼. 라피와 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그치?”



“맞아. 위험할때마다 도와줘서 고마워”



“에이 오히려 내가 감사해야지. 너를 빌리고 있는 처지니까”



“도대체 이게 무슨 대화야...”



“그나저나 레드 후드. 당신이 어떻게 여기 있는거죠? 이 공간은 또 뭔가요”



“아 참 그렇지, 이제 슬슬 설명을 해줘야 겠네. ㅁㅁ! 너도 잠깐 이리와봐!”



“설마… 둘이 아는 사인가요?”



“응. 아주 돈독한 사이지. 설명해줄게”







레드 후드와 ㅁㅁ은 그동안 있었던 일과 게이트 키퍼가 일으킨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해줬다.







“그게.. 사실이라고요? 이 게이트 키퍼라는 녀석이 레드 후드와 ㅁㅁ을 연결해줬다고요?”



“맞아. 역시 똑똑하네”



“그리고 ㅁㅁ이 저희의 과거를 아는 것도 레드 후드의 기억이 새겨졌기 때문이고요”



“맞아”



“지금 이 말을 저보고 믿으라고요?”



“그… 못 믿는건 이해하겠는데 진짜야. 지금 이렇게 이상한 공간에 있잖아?”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이렇게 너희들을 한꺼번에 직접 만난걸 보니 이젠 진짜 이별할 때가 됐나보네”



“예…? 이별이요?”



“그래. 이 게이트 키퍼라는 녀석이 곧 사라질테니 우리들도 이제 헤어질 시간이지. 사실 우리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거든”



“이해가 안돼요... 고작 이 이상한 기계가 사라진다고 헤어진다니요?”



“ㅁㅁ이 지휘관이 된 것도, 내 의지가 이 친구한테 반영 된 것도, 너희들과 만난 것도 다 이 녀석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까. 사라지면 이 모든 것들이 없었던 일이 될거야”



“없었던 일… 그럼 설마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뜻인가요?!”



“맞아. 정확히는 ㅁㅁ이 나타나서 너희들을 만나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거지. 기억도 물론 없어지고”



“그럴수가… 그럴 순 없어요! 레드 후드를 다시 만났는데… 겨우 다시 친구가 생겼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라고요? 그건 싫어요!”



“도로시”



“ㅁㅁ 당신도 싫잖아요! 그냥 이대로 저희랑 지내요! 네?!”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야”



“그래도… 그래도 방법을 같이 찾아봐요! 에덴의 기술력을 총동원하면 분명 방법이 있을거에요! 전 이대로 있고 싶단 말이에요… 흐윽.. 흑...”



“내가 사라진다고 네 동료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기억이 없어지잖아요! 그럼 저는 분명 또다시 그대로 가던 길을...”



"내가 저번에 말했었지? 넌 너 자신을 절대 잃지 않는다고. 너가 원하는 대로 하면 반드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어. 그러니 걱정하지마”



“하지만… 저는...”






ㅡ와락


ㅁㅁ은 도로시를 안았다.







“!!”



“오오~ 화끈한데?”



“난 네 친구로써 장담할 수 있어. 넌 잘못되지 않았어. 그러니까 너 자신을 믿어 알겠지?”



“……. 전 동료들과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요”



“그럼 그렇게 하면 되잖아? 넌 할 수 있어”



“...예 알겠어요. 절대 저를 잃지 않을게요”



“그래. 난 도로시를 믿어. 내 친구니까!”



“당신은 정말...”







ㅁㅁ은 말없이 도로시를 조금 더 안아줬다.







“그…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지휘관님? 그럼 우리랑 같이 있던 시간들도 다 사라지는거야?”



“응. 원래 지휘관이 돌아올거야.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니까.”



“…….”



“슬퍼?”



“당연히 슬프지! 그래도 그동안 같이 해쳐나간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번 스승님은 원래 스승님보다 더 화력을 좋아하시는 것 같았는데 아쉬워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지휘관”



“라피는 괜찮아?”



“지휘관이 바뀌는 건 오랜만이긴 하지만 익숙해서 괜찮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굳이 말 안해도 돼. 아 참고로 서류 작업은 너를 위해서라도 꼭 원래 지휘관한테 교육 시켜야 한다?”



“예 알겠습니다”



“…….”







ㅡ우우우우우웅 







“이제 시간이 된 것 같네. 그치 레드 후드?”



“응. 그렇지”






ㅁㅁ은 카운터스 스쿼드를 바라봤다.






“라피, 아니스, 네온 모두 나를 잘 따라줘서 고마웠어. 기억은 없어지고 나도 원래 어떻게 살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만났으면 좋겠다”



“……고생많았어 지휘관님”



“스승님의 의지는 제가 꼭 이을게요!”



“지휘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인간을 지키며 싸우겠습니다”



“너무 지키지만 말고 너희들도 좀 챙겨.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모두들”







레드 후드는 도로시, 홍련, 스노우 화이트, 라푼젤을 바라봤다.






“너희들을 또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 이제 너네들도 슬슬 짐을 내려놓지 그래? 너무 오랫동안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으니까. 특히 도로시 너가 걱정된다”



“제가 레드 후드한테 걱정받을 일은 앞으로도 없을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하핫! 역시 이래야 우리 아가씨지!”



“뭐, 생각해 봄세. 안 그래도 요즘엔 농사가 더욱 흥미가 도니 말일세”



“...혹시 뜨겁고 맹목적인 것 후속작은 없겠죠…?”



“안타깝게도 없더라구”



“그렇군요… 또 봐서 즐거웠어요 레드 후드. 조심히 가세요”



“……”



“스노우 너, 엄청 멋있어졌구나?”



“!!”



“애교가 없어진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너가 원하던 멋진 모습으로 자라서 다행이야. 늠름하니 안심이 되는 것 있지?”



“그런가… 다행이군”



“그럼 나 간다! 다들 건강해야해!






ㅁㅁ과 레드 후드는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그 순간 사방이 밝아지면서 눈을 가렸다.









.

.

.

.

.

.






“흐아아아~ 잘 잤다. 간만에 진짜 푹 잤네”






레드 후드는 한 민가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뭔가… 아주 길고 좋은 꿈을 꾼거 같네. 그럼 이제 한 세 시간 정도만 더 걸어가면 될려나?”






.

.

.






===에덴===





“이봐 도로시, 도대체 난 언제쯤 방주로 돌려보내 줄건데?”



“조금만 참아요. 운이 좋으면 가실 수 도 있으니까요”



“아니 며칠째 똑같은 말만...”



“자꾸 시끄럽게 굴지 말아주실래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니 저 년이 오늘따라 왜 저렇게 예민하게 굴어?”







ㅡ지이잉


도로시는 드물게 어지러움을 느끼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아주 잠깐이었지만 은은한 ‘메리 로즈’ 차 향이 풍겼다.






“응? 이 냄새는… 차를 마신적이 없는데 왜...”






익숙한 향이 풍겼지만 아주 찰나의 순간이라 도로시는 자신이 착각했다고 생각했다.






“허, 이제와서 이런 추억을 떠올리다니…”





도로시는 늘 그랬던 것 처럼 소량의 다과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달그락)



“어?”




도로시는 자신도 모르게 수저를 2개 준비했다.





“이런 바보같은 실수를 하다니 어이가 없어서… 그쵸? ㅁ…”






도로시는 순간 이상한 이름을 말할려 했다. 다시 떠올리려 했지만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오늘은 다과를 즐길 기분이 아니네요”





도로시는 그날 하루 종일 왠지 모르게 마음 깊숙히 느껴지는 공허한 감정에 시달려야 했다.






.

.

.

.





===방주===





“...피”



“...라피”



“라피! 일어나세요”



“응?”



“별일이네? 라피가 늦잠을 다 자고?”



“얼른 일어나세요! 오늘 스승님이 휴가 복귀하시는 날이잖아요!”





네온의 말에 라피는 달력을 쳐다봤다.





“그렇네. 알겠어 고마워”



“그나저나 이렇게 잠을 오래 자다니, 라피 너 무슨 재밌는 꿈 꾼거 아니야?”



“꿈? 꿈이라...”






라피는 곰곰히 생각했다.






“우리 스쿼드에 새로운 지휘관이 와서 헬레틱과 싸운 꿈 같았어”



“와 꿈속에서도 싸우는 거야? 그나저나 새로운 지휘관님이라니, 라피는 우리 지휘관님이 싫어진 거야?



“그건 아니야”



“풋, 농담이야. 얼른 준비하고 나와. 지휘관님 마중 나가야지!”



“응”







[방주 시내]




“어? 저깄다! 지휘관니이이임!”



“스승니이이임!”



“지휘관, 오랜만입니다”



“다들 오랜만이야!”



“우와 피부에 광택 도는거봐라? 아주 제대로 힐링했구만?”



“스승님! 저희 선물은요?”



“물론 가져왔지! 아마 좀 있으면 지휘관실로 택배로 올거야”



“택배로 와야하는 수준이라고? 아싸! 역시 지휘관님이 최고야!!”



“너희들도 그동안 잘 쉬었어?”



“그럼, 이렇게 노는 건 처음이라서 시간이 안 갈 정도였다구”



“…….”



“라피?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서 가시죠”



“그래. 가자”







그때 어디선가 한 소년이 나타났다.






“저...저기!”



“응? 무슨일이니?”



“혹시 실례가 안되시다면… 사, 사인 한 번만 해주세요!”



“오~ 뭐야 뭐야 지휘관님 팬이야?”



“네! 나중에 이 분처럼 훌륭하고 멋진 지휘관이 되는게 꿈이에요!”



“오~ 기특한데! 지휘관님 뭐해? 얼른 사인해줘야지”



“음… 좀 부끄러운데? 그래도 당연히 해줘야지!”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니?”



“아, 제 이름은...”






.

.






“ㅁㅁ이에요!”







ㅡ카운터스의 임시 지휘관 ENDㅡ









=====




그동안 부족한 글을 념글도 보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진짜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겉치레를 하고 싶으니 후기로 마저 인사 드리겠습니다! 그때 자잘한 설명도 같이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