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태그는 안 달려있지만 슈퍼 피폐 롤러코스터임.

공모전할때 담아서 본 건데 결국 떨어진 모양



주인공의 능력은 죽음에서도 돌아오는 초재생인데 사기 아닌가 싶지만 본신의 무력도 형편없고 죽음의 고통은 그대로 느끼기때문에 기피와 멸시를 한몸에 받는다.

다만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에 의지력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활약하는 편



하렘 태그가 달려있지만 무시해도 된다. 그냥 여자가 많이 나올 뿐이다.

성장 태그도 잘 모르겠다. 미약하긴 하지만 성장을 하는 것 같기도 한데 활용도나 시너지나 강화와 경화 능력이 없다는게 너무 커서 무력은 여전히 형편없다. 처음부터 히어로로서 인격적으로도 거의 완성형이지만 점차 깎여나가는것 같다. 일보후퇴 이보전진인것일까?



스토리는 흔하다. 히어로는 썩었고 세상은 멍청하고 빌런은 주인공의 주변까지 노리며 주인공은 온갖 억까를 당하면서도 꿋꿋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슈퍼호구란 얘기다.

한마디로 나뭇잎마을이다.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고 빌런들을 다 쳐부숴 시민들을 지켜내도 하나도 안 기쁠것 같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전부 멸망해 죽는 엔딩이 베스트 굿 해피 엔딩이 아닐까? 땅울림이 마려운 순간이다.

뱃-맨처럼 다크나이트가 되면 뭐 하나. 걔는 저택도 있고 슈퍼카도 있고 여자도 있고 저녁으로 랍스터도 먹는다. 가면만 벗으면 세상이 연호하는 갑부란 말이다. 우리 서현욱이는 곰팡내나는 원룸이랑 칼로리메이트밖에 없다. 눈물난다. 아, 이제 집도 없다.



캐릭터메이킹은 잘된 것 같다. 초반부 분위기 환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첫 위기도 주인공답게 멋지게 넘겼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구나 감을 잡았었다.

물론 이후 전개가 어두워지면서 개난장이되었다.

설정도 너무 튀지 않고 담백하게 서술하는게 좋았다. 일단은 이래야 보는 입장에서 이해가 빨라 편하다.



작품 분위기는 대충 설명하자면 이렇다.

주인공은 범법자 히어로를 제압하는 특수팀이며 힘에 취한 머저리를 잡으러 현장에 출동한다. 놈은 방금까지 사람을 죽이거나 패고, 도둑질을 하거나, 민간인을 강간했지만 주변의 시민들은 모두 놈을 믿고 두둔한다. 주인공에게는 거친 욕설과 계란이 날아든다. 주인공이 견찰이고 능력이 보잘것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마수를 상대하러 무급 익명으로 토벌에 참전한다. 마수를 보고 달아나던 이들은 폰 카메라를 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이내 자리를 피한다. 주인공이 뭉개졌다 재생하는게 역겹기 때문이다.

상급 히어로들은 거만하거나 자리에 없고 하급 히어로는 무능한데다 시기심도 겁도 많다. 본부 씬을 보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히어로는 너무 바빠서 없거나 열심히 일하다 다 뒤진 것 같다.

감당할 수 있으면 보자.



최신화까지 고구마를 너무 집어먹어서 뇌에 산소공급이 안 될 지경이니 한번 풀어줬으면 한다. 슬슬... 빌런도 너무 많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