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빙의,  하실거죠...?"


"그... 보통 이렇게 물어보나요?"


"환생트럭 같은 거 생각하셨나? 에이~  그건 소설이죠."




....


폰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올해의 베스트 공략왕이니까  판교로 오면  차비 +굿즈 +감사패를 준다고.


존나 공중제비를 돌면서  회사로 갔더니,  디렉터가 말하길  지가 여신이란다.


"그....  xx갤 여신이시긴 하죠?  하하?"


그리고 개같이 이세계 체험 당했다.



닥x 스트레인지도 아니고  영혼만 날라가서  판타지 체험할줄은 30초 전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했는데,

아무튼 현실로 돌아와서  한동안 얼을 타다가...  어이가 없어서 물어봤다.


"왜 저죠?   랭킹 1위 보내면 되잖아요."


디렉터...가 아니고  여신은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그분은 패키지를 너무 많이 사셔서..  알잖아요 저희 가챠겜인거."


생각해 보니 그러네,  애초에 질문이 잘못됐다.


"아, 아니 그러면 애초에  스팀게임이나 다른 패키지 게임으로 내서,  고인물들 빙의 시키면 되잖아요!  그런 소설 많더만!"



디렉터는 곤란한 표정2로 바리에이션을 바꾸고 다시 대답했다.


"저희가 신이긴 한데...  시간 배율은 좀 만질 수 있어도, 특정 시점으로 보내드릴수는 없어 가지고...   온라인 게임이어야 했어요.  상황이 바뀔 때마다 업데이트 해야 하니까."


"아..."


여신? 디렉터?는 씹간지나게 빈손에서  음료를 만들어내서  나한테 건내줬다.


"오...  음료수를 만든건가요?"


"아니요 마술인데요."


"아니 씹! 헷갈리게 좀 하지 마요."


"저희 세계에선 신이지만,  지구에선 그냥 초능력자라서요."


"그래서 패키지를 존나 팔으셨다?"


"저희도 먹고 살아야죠."


먹고 살아야 한다니까  할말은 없...지 않아.  이새끼들 BM 너무 악랄했어.


"아니, 그러면  님네 세계는  어떻게 구하시려고요?  랭커들 다 과금러면 뭘로 구분해"


"그래서 무소과금 중에서  잘하는 사람 데려왔잖아요."


"아하!"


겨우 210위따리. 뉴비가이드나  쓰는  사람이  그래서 끌려왔구나!


"그러면 빙의 하실거죠?  가챠 운빨은 넉넉히 넣어 드릴게."


"보통 이런걸 물어보고 하나요? 아니. 잠깐만, 빙의해서도 가챠를 해요?"


"?? 고객님? 원래 가챠가 있는 세계관인데,  스토리 안보셨나요?"


"스토리 스킵충이라... 아니, 근데  무슨 세계관이길래  가챠를 해요?"


"이분 페X트 시리즈도 안 보셨나...  아군 뽑기하는 세계관이 얼마나 많은데...

모르겠고, 일단 한번 가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래"


"아직 간다고는 안해에에에엥ㅇ엥엑"




씨발.

존나 익숙한 가챠  화면이  보이는데 이거 꿈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