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쟁을 지휘하는 황제님의 곁에서 그 어마어마한 병력을 보았다


강과 바다를 메우고 산을 뒤덮고 평야를 모두 덮어버린 100만의 병력


수천의 종족과 지역에서 모아온 백만의 군세와 그들을 지원하는 끝없는 병참


이는 마왕의 마지막 세력을 물리치기 위한 인류 전체의 진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윽고 황제님은 자기 앞에 모인 100만의 병력들을 돌아보면서 외쳤다


"제군들! 그대들은 마왕의 세력을 격퇴하기 위하여 모인 인류 역사상 최강의 군대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다!!!


그대들은 과거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모인 약속의 전사들인 것이다!!!


저 간악무도한 마왕은 우리 인류를 지금까지 끝도 없이 괴롭혀 왔고, 우리를 분열시켰다


하지만! 오늘부로 그 관계는 바뀔것이다


전군 진격하라!!!! 마왕의 세력이 모인 요동성과 안시성과 평양성으로 진군하라!!!!"






그리고 나는 그날 패물 몇개만 챙기고 탈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