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 어쨌단 말이지?"


"자네도 엘프지 않나! 심지어 빚까지 들이며 엘프노예를 사다니! 자넨 긍지도 양심도 없는 건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뭐라 말하지 말게. 난 이만 가보지."


"...자네에게 실망했네!"


실망이라니, 감히 나에게 양심을 논한다고?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엘프가 내가 한 행동을 설명한다면 '아내도 있는 엘프가 동족을 노예시장에서 원가의 2배로 빚까지 내며 사갔다'가 될테니, 그 어떤 이가 봐도 미치광이처럼 보여지겠지.


하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따지지 말란 말이다.


"다녀왔다."


"오오옥!♡ 자지주실 주인님 오셨다아아앗♡ 저멀리서 자지냄새 맡아서 벌써부터 보지 적셔놨어요오옷♡"


"그래, 그래, 나중에 실컷 줄테니깐 밥부터 먹자."


"싫어어엇♡ 밥은 주인님 정액이면 충분해요옷♡ 자지 줘어엇♡"


"자꾸 그러면 오늘 안한다? 냉큼 밥부터 먹어!"


"히이잉...네...밥 다 먹으면 자지님 반드시 줘야해요?♡"


젖가슴을 포함한 온 몸은 천박하게 부풀어져서 온몸은 성감대가 되었으며, 시꺼매진 여성기는 손가락만 슬쩍 넣어도 조수를 고래마냥 내뿜는 수준, 지능도 온갖 미약 때문인지 현저히 떨어져 암퇘지 그 자체가 되버려 옛 기억도 거의 잊어버린, 내가 사온 엘프 노예.


그런 육변기 노예를 나는 빚까지 내어 겨우 사들었고, 노예로써 학대하기는 커녕 먹여주고 입혀주며 보살피고 있다.


왜냐면 그녀는...


"어때, 닐리아, 맛있어?"


"네! 주인님이 해주신 밥이 세상에서 두번째로 가장 맛있어요!"


"첫번째로 맛있는 건...됬다, 뻔하지."


"부히...♡"


몇십년전, 인간놈들에게 납치되어 성노예로 개조된 나의 아내였기 때문이다.


<엘프를 산 엘프, Episode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