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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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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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각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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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주인공은 히키코모리 백수입니다.


인터넷에서 역사 얘기만 하고 방에서 역사 게임만 하는 역덕이죠.




그런데 어느날 스팀에서 '강철의 심장'이라는 게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 게임을 실행시켰고, 히틀러를 골라서 게임을 시작했죠.



-화가 지망생이었던 히틀러는 독일의 깃발 아래 유럽을 하나로 만들고자 했으나 끝내 실패했습니다. 총통이 되어 독일을 강대국으로 만들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의 이루지 못한 야망을 실천하시십시오.



그리고 주인공은 정신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깨어나니.



상병의 히틀러가 되어있었죠.


기왕 히틀러가 된거, 역사를 좀 좋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정치질 안하고 그냥 군대에 말뚝을 박았죠.


그런데 짜잔. 공산당이 폭동을 일으키고 폴란드가 쳐들어오네요?


베를린에서 폴란드군에 맞서 항전하다 주인공은 첫번째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다시끔 상병 시절의 히틀러가 되어있었죠.




첫번째 회귀 때는, 오스트리아로 도망갔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안전할 거라는 믿음으로.



하지만 자칭 역덕이라는 새끼가 오스트리아는 원역사에서 지 조국을 낼름 독일에 팔아치울 정도로 개병신같은 새끼들이란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군요! 


오스트리아에서 공산당의 폭동이 일어났고, 체코와 이탈리아가 내전에 개입, 주인공은 이탈리아의 폭격에 사망합니다.


두번째 회귀 때는, 스위스로 도망가 무명 화가로서의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짜잔! 전쟁은 피해도 트럭은 피하지 못했군요!


세번째에서는 트럭은 피했지만, 강도에게 죽고 맙니다.


그제서야 주인공은 정신을 잃고 히틀러에 빙의하기 전 마지막으로 본 미션을 기억해내죠.


미션을 수행하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주인공은 총통이 되기로 결정합니다.





역사 속에서 히틀러가 그랬던 것처럼 총통의 자리에 올라, 라인란트를 재점령하고 오스트리아를 합병했으며 주데텐란트를 양도받고 서프로이센과 포젠을 되찾았습니다.


이로써 할 일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아뿔싸,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숙적이었던 폴란드까지 무너뜨리니까 프로이센의 귀족, 융커 놈들이 나 왕정복고 할꺼야아아아아!!!!!하지 뭡니까.


당연히 주인공은 왕정복고에 반대했죠.


하지만 잘난 융커님들 생각은 달랐는지. 쿠데타를 일으켜 주인공을 지하실에 감금해버리네요.


국민들에겐 주인공이 중태에 빠졌다고 발표하곤, SS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워 숙청을 감행.


SS는 얌전히 해체당하는 대신 저항을 택했고, 그 결과는 바로 내전.


독일에서 내전이 터지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소련이 꼽사리를 끼고.


소련군이 베를린에 입성하기 직전, 주인공은 지하실에서 끌려 나와 총살당합니다.


의식이 끊어지기 직전, 주인공은 다짐합니다.


다음 회귀에선 반드시 이전의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지금까지, 히틀러가 되었다의 초반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슈타인호프의 [내가 히틀러라니!]에 이은, 사실상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봐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유대인 학살과 인종차별 없이 독일을 세계 최강국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전개가 빠른데 느립니다.


무슨 소리냐면 전재가 시원시원하고 빠르나, 그 속에 들어있는 내용은 알차서 분명 '한 60화는 본 듯?'생각하면 30화 정도 밖에 안 본 거라는 거죠. 


다시 말하지만 칭찬입니다. 이렇게 시원시원한 전개와 충실한 개연성, 알찬 내용을 전부 채워주는 작품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 소설의 백미는 또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과 부하들의 티키타카죠.



주인공은 힘러, 괴벨스, 괴링 등을 끌어안아서 어떻게든 써먹는데, 이들은 유대인 혐오하고 인종 차별주의자라 주인공과 의견이 안맞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총통 각하 유대놈들을 받아들이겠다뇨 제정신이십니까? 유대놈들은 가스실로 쑝 보내야지 유대인도 독일인이라뇨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야.

유대인을 봐봐라 지금 열심히 일하는데 니 같은 놈들 때문에 차별 받잖아.

우리 독일인을 봐봐 열심히 일하는데 운터멘쉬들의 차별로 힘들잖아? 똑같지?

그리고 뭐? 가스실? 이 새끼야 우리 어머니가 어떤 착한 유대인 의사 덕분에 살아나셨어

근데 유대인이 미개하다고? 그러면 미개한 유대인에게 치료받은 우리 어머니는 미개하고 어머니의 아들인 나도 미개하다는 소리야?



아유 총통각하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지금 ㅠ 나보고 운터멘쉬? 라 하는거야? 기분나빠ㅠㅠㅠㅠ쓰니야 워딩좀 아리아해줘ㅠㅠㅠㅠ말투가 운터?멘쉬?같아 어뜩해ㅠㅠㅠㅠㅠㅠㅠ이거 독혐이야 퓨ㅠㅠㅠㅠㅠ 슈용소?가고 싶은거야?수용소가면엄청힘들다던데ㅠㅠㅠㅠ그냥몰라 기분나빠ㅠㅠㅠㅠㅠ나 지금 피가 거꾸로 솟아ㅠㅠㅠㅠㅠ나 지금 머리가 띵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어..으아아!

유대인은 열등 ㅁ....열드....열.........유대인은 독일인이다! 유대인은 독일인이다! 유대인은 근면한 민족이다!!


(씨익)



총통 각하 얼마 전에 손기청?인가 손기정이라나 하는 동양인 만나셨던데 독일 민족의 지도자이신 총통께서 그런 미개한 민족과 만나시는 것은....



친위대는 당장 이자를 옥에 가두어라!!!!!!!!!!



아유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일단 손기정님은 억압받는 조선인이시란 말야 임마.

일단 조선: 주변에 일본, 중국. 러시아가 있어서 힘을 쓰지 못하였음,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영웅이 존재했음, 한때는 커다란 영토를 지배하던 민족이었음.

우리 독일: 주변에 폴란드, 영국, 프랑스가 있어서 힘을 쓰지 못하였음, 지크프리트라는 이름의 영웅이 존재하였음, 한떄는 커다란 영토를 지배하던 민족이었음.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위버멘시의 민족을 두고 뭐? 미개한 동양인??? 쓰니 혹시 독?혐 영국 스파이야?퓨ㅠㅠㅠㅠㅠ독일민족비하하지말아줘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나 지금 머리가 띵해,,,,,,


이런 식으로 티키타카하는 주인공과 부하들도 이 소설의 킬링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히틀러 그는 메시아다! 으아아 총통 각하께서 날 보셨어! 우리 유대인들을 성지로 데려가주실거야!'처럼 삽자기 메시아 취급받는 주인공이라던가


난징 대학살을 주인공에게 보고했지만 일본과 무역계약 진행 중이라 일본에게 비판 성명 못한다고 하는 주인공의 말을 듣고는 우울해진 욘 라베에게 "그런데 사악한 독재자인 나의 정보 은폐로 인하여 이 독일의 현실에 분노한 의리있는 정치인이 책을 써서 폭로하는 건 비판 성명이 아니니까 괜찮어! 니 일기 출간해!'하는 주인공등 여러 웃음이 터져나오는 장면들은 극을 무겁지 않게 이끄는 작가의 실력이 돋보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세계대전에서 독일을 승리시키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문피아에서 82화까지 연재된, [히틀러가 되었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