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어쨌던 김독자는 쓰러졌고, 그녀는 그를 살리고 싶었다. 그를 깨워내고 싶었고, 진실을 알고싶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독자를 사랑한 작가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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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깨워내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정신을 잃은 김독자를 보면, 그를 살려내야겠다는 의지가 가득 찼다. 어떻게든 방법은 있을 것이고, 그녀는 그 방법을 찾을 뿐이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그에게 남은 시간은 허비할 만큼, 그리 길지 않다.

그를 깨우기 위해서는 그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왜 지금 '가장 오래된 꿈'이 없는데도 세상은 돌아가는가? 모른다. 다만 알아가고, 연구해야 할 따름이다. 김독자를 깨우는 것도 같다. 원인은 모르지만, 그녀는 원인을 연구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멸살법의 기억만을 갖고있는 그도, 일행들과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그도 아닌 우리가 아는 그와 최대한 같은 그를 돌려내야 한다.

시나리오 이후의 산물인 설화팩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시나리오 이후의 치료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의 본질에 대해 알아야 하고,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그녀는 다시 한번 차분히 생각해본다.

'가장 오래된 꿈' 없이는 이 세계는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이 이 세계의 법칙이다. 그럼 공석이 된 '가장 오래된 꿈'의 자리에는 누가 있는가? 생각을 해보면 간단하다. 그 자리 또한 김독자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김독자는 반으로 나뉘어, 하나는 이쪽에, 다른 하나는 지하철에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더 뛰면, 잘 볼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그렇게 '회귀'라는 특성은, 그들에게 첫번 째 기회를 주었다. 다음 세계선으로 넘어가서, 가장 완벽한 회차를 만들어냈다. 다시 한번 '최후의 벽'에 들어가, 지하철을 따라잡았다. 그리고 반쪽의 그를 꺼냈다.

「그리고 그들은, 누구도 쓰지 않은 에필로그에 도달했다.」

처음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그녀는 알고 있다. 여기서 포기하는 순간 그의 웃음은 다신 볼 수 없다. 그녀는 잠시 포기했지만, 결국 다시 일어났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누구나 그 이후를 상상한다. 누구나 소설을 읽어본 적 있다면 이해하기 쉽다. 그녀는 그를 되돌릴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모든 세계관에 흩어진 '가장 오래된 꿈'의 파편. 상상을 현실로 이뤄내는 '가장 오래된 꿈'의 권능. 파편들이 가질 다양한 취향.

그를 되살릴 글을 쓰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 그녀의 기억을 그대로 담기 위해 그녀는 손을 움직였다. 지금 쓰는 글은 실제와 다르겠지만, 거듭된 첨삭은 글을 현실과 더 가깝게 만들 것이다. 첨삭을 통해 그를 구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쉼없이 노력하고, 기억하고, 정리하고, 글을 써라.

-탁

엔터를 치는 순간 깨달았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넓은 시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많았지만, 정작 그 어느하나 제대로 본 것은 없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엽록체를 봐라. 그것이 진리다. 근본부터 찾아보는 거다.

그를 깨우려 하며 깨달았다. 깨운다는 것의 정의이란 무엇인가. 애초에 인간이 '가장 오래된 꿈'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긴 한가. 그는 모든 세계관으로 조각조각 흩어졌는데 그는 세계관을 지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맡는다. 그녀가 감히 '가장 오래된 꿈'을 깨울 수 있을까. 그것이 정녕 그녀가 살아가면서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론일까? 애초에 행복이란 무엇일까. 마음의 부족함이 없어 편안할 때 쓰는 말인가? 애초에 행복의 정의가 필요할까? 감히 그녀가 정의할 수 있는가?

문뜩 그녀는 세상의 이상함을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녀는 과연 지나간 과거에서 존재했을까? 시나리오가 시작되기 전에, 뭘 했는가. 지금은 어떤가. 그녀는 왜 그를 깨우려 했는지 기억하는가. 그와 그녀는 연인인가? 깨우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가? 아니면 그냥 단순히 그를 사랑해서인가? 모든 곳에서 수동적이다. 의지, 기억, 생각, 창작 모두 자의라고 알아오며 지금까지 당연하다 느끼며 살아왔다. 티끌의 의심도 들지 않았다. 그만큼 '세상'이 디테일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결말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그녀도 알았다. 등장인물이 마음대로 날뛸 뿐인 이야기는 작가에 의해 삭제되고 다시 쓰여지기 마련이다. 대체 그녀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그녀가 매진하는지, 그녀에게 허락된 모든 길이 미리 정해져 있다면 죽음도 삶도 의미가 없을텐데 말이다.

그녀는 아직 활자속에 있다. 그리고 그녀는 깨닫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름이 끼쳤다. 자신이 그랬듯, 자신도 이야기로서 누구에게 소비되고 있다■■■■■■

"설■, 나도 이■기 속■ 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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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자신의 독자를 사랑한 작가의 이야기이다. 과거가 어쨌던 김독자는 쓰러졌고, 그녀는 그를 살리고 싶었다. 그를 깨워내고 싶었고, 진실을 알고싶었다. 그를 살리기 위해 회귀를 하였지만 실패하였다. 그래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전지적 독자 시점'을 써 그를 깨워냈다.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가장 오래된 꿈'이 뭐든 그녀가 뭔 상관인가. 어떻게 살려내던,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이다. 병실 문을 열고, 깨어난 그를 껴안았다. 그가 깨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녀는, 행복했다.






원본
https://youtu.be/ktMNsqHccSI
유튜브에서 재밌는거 봐서 패러디 해봄 오랜만이라 글 ㅈ도 안써지네 ㅆㅂ 대회 전까지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