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집을 잃었다.


이제야 알겠다. 이제야 알았어. 그는 나의 집이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나를 아니 어쩌면 나보다 더......


그녀는 공허함에서 나오는 허탈한 마음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괴로움에 숨이 막혀 만 갔다. 그녀는 일단 잡은 근처 모텔 방에 혼자 술을 홀 짝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추억을 회상했다.


아아. 그는 첫 만남 때부터 묘한 느낌이 있었다. 뭔가 친절하고 깨끗한 인상 이제 와서 생각하지만 그는 정말 흠잡을 때 없는 사람이었다.


옷은 항상 깨끗하고 단정했으며, 키는 훤칠하고 남자 다운 면을 보여야 할 때는 자신의 잘 단련된 몸을 자랑하듯 힘을 사용했다. 아. 그 날인가?



비가 오는 날 미칠 듯이 비가 내려는 날 갑자기 내린 비에 나는 홀딱 젖고 말았다. 그때는 검은색 속옷과 흰색 옷을 입어 안이 비추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그때는 하필 그와 데이트 하던 날짜였지 나는 한참 그 남자와 호감을 나누던 중이었고


그런 상황에 내린 아찔한 상황에 나는 당황했고 그는 일절 망설임 없이 자신의 옷을 벗어서 나에게 주었다. 참 따뜻했지 그의 잘 훈련된 몸에 당황했지만 나는 겨우 그런 걸로 반하지 않았어 바로 그 후 행동 그는 이런 행동을 했지


"괜찮아요? 감기라도 걸리면..."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그이는 나를 번쩍 들고 달리기 시작 한 거야. 시선을 밖으로 향하고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지 그 와중 손은 매너 손을 유지하며, 그 당시 한참 거리 있던 나의 집까지 달려간 덕분에 독감까지 앓았었지


나중에 그에게 말했지 버스나 택시도 있는데 왜 그렇게 까지 했냐고.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지


"물에 비춰진 나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아찔해 보여서 자신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 보지 않기 위해 들었고 남들도 보지 못하게 집까지 그 상태로 달렸어요. "


 그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지 내가 그 정도로 예뻐 보이나? 와. 그는 한번도 나에게  음흉한 시선을 보내지 않았다는 거지 오히려 마지막 배웅에 까지 그는 나를 보지 않았어 나를 내려놓음과 동시에 고개를 돌렸지


거기에 독감이 걸린 상태로 나에게 혹시 감기 걸렸냐고 자기 독감인데 옮지는 않았냐고 물어보는 걸 보고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지 자기나 걱정해야지 말이야.


하지만 싫지는 않았어 은근히 좋았어 자신을 위해줄 그런 남자가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까지 오르는 듯 했지 그것을 말고도 그는 정말 다정했어


싫다면 절대 그 이후로 하지 않았고 좋다면 그것이 왜 좋은지 정확히 알아냈지 호감이 없을 수가 없는 미워 지지가 않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 그런 사람이지


그래서 좋아했고 자신의 집을 소개했을 때 그동안 내가 대충 말하며 아무런 감정 없이 말했던 조금 귀엽거나 좋아 보였던 물건들이 넘쳐 나는 집


그런 집을 보니 울컥했어 내 말을 모두 들어주었구나  노래? 엉성했지만 오히려 좋았어 거기에 그 추억에 노래는 정말 나를 어렸을 적으로 되돌려주는 듯 했어 


정말 놀랐지 이 남자는 나의 모든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구나 그랬구나 나를 위한 그런 마치 왕자와 같은 남자구나 그래서 너무 행복했고 우리는 동거를 시작했어


너무 좋았지 그는 잠자리 마저 너무나 좋았어 끝까지 나를 배려했고 컸고 그냥 황홀했어 나는 내 처음을 그에게 주었지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아. 내가 처음이라고 말하자 어쩔 줄 몰라하는 그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나.


그는 너무 완벽했어 얼굴도 몸도 재력? 그 나이에 벌써 그는 집과 차가 있어 나는.... 그가 아니라면 이제야 월세일까? 하하. 이제 생각해보니 나는 참 한심해


그런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집안 힘들 때는 어떤 친구보다 도움이 되고 든든하고 안심이 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골고루 해주는 나에게는 너무나 과분했던 그대


하지만 나는 너무 병신 같은 년이었어 주제를 망각한 거지


너무 좋은 집에서 좋은 환경을 받다 보니 내가 뭐라도 되는 줄 안 거야. 그래서 불만이었지 그의 정성을 당연한 줄 알고 지겨운 회사에서 쥐꼬리 만한 월급을 받으며 인생을 낭비해야 하다니 라고.


그는 차라리 회사를 그만두고 가정주부라도 하라고 했으나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 그 이유는 이제야 알 것 같아. 자존심이었어


집안 일도 그가 다하는데 돈까지 그가 혼자 벌고 다니면 왜 인지 나는 정말 쓸모없어 지는 것 같았어 그래서 참고 버텼고 결국 쌓인 게 터진 거지


신입 그 새끼는 말했어 자신이 사실 부자라고 그러면서 브랜드가 박힌 3개의 자동차 키로 나를 유혹했고 자존심이 하늘을 찔렀던 나는 내가 뭐라도 되는 듯 가벼운 일탈로 여겼어


그러며 생각했지 억이 넘는 스포츠카에서 각종 보석이 박힌 반지와 명품 옷과 가방을 입은 내가 조수 석에 앉은 모습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했지 그래서 만났고 그에게 솔직히 말해서는 미안했어 하지만 나는 미쳤었지


안락한 집과 그가 주는 것이 당연해지자 그가 주는 모든 것들이 최저의 기준선이 되고 무료한 삶에서 나오는 죄책감에서 나오는 배덕감에 흥분했지 집안일과 회사 일은 뒷전으로 여기며 그렇게 결국 잠자리까지 가졌어.


나는 떨리는 마음과 혹시나 그에게 연락이 오지 않을 까 하는 조바심 가득한 마음을 가지며 결국 호텔까지 갔고 나는 후회했어 크게 허탈했지 그는 최소 하루 3시간은 버텼어 그런데 신입 그놈은 겨우 10분도 버티지 못했어 크기도 형편 없었지


거기에 한번이 뭐야 한번이 결국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제대로 넣지도 못하고 끝났어  젊은 게 뭔지 보여준 다면서 참 어이가 없었지 그런데 이번에는 나의 머리가 다시 미친 생각을 한 거야.


어짜피 잠자리는 그가 있으니 신입에게는 돈만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을 그런데 갑자기 신입이 고백을 하는 거야. 사실 자신은 카푸어라고 돈이 없다고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미치는 줄 알았지 그럼 나는 지금까지 뭘 한 거지?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나는 새벽이 되자 귀신같이 도망치듯이 밖으로 나왔어


그러면서 생각했지 다시 돌아가자 집으로 그런데 나의 앞에 그가 있었어 왜 여기에? 이곳에? 설마 들킨 건? 아닐 꺼야. 우연일 꺼야 우연이어야....


그런데 그는 나에게 캐리어를 주었어 왜 인지 열어보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것을 그리고 그는 나에게 강제적으로 반지를 빼앗았어 안돼. 그건... 그건 안돼.   


그 반지는 그가 내 처음을 가져갔다는 것을 알자 그 다음날 가져온 반지가 상당한 금액의 반지라는 데 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어 그냥 그 반지는 너무 환상적이었어 반지의 가격 때문이 아니라 정말 내가 사랑 받고 있구나. 리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았어.


아. 내가 이렇게 가치 있었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나의 분신과 같은 반지 그것을 그가 가져갔어 그것도 난생 처음 나에게 힘을 써서 당황한 마음에 몸이 얼어붙고 숨이 차올랐어 미칠 것 같았지 머리가 초조해서 아무런 생각이 안 들었어


그래도 딱 한 가지는 기억이 났어 나는 지금 빨리 그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걸 나는 미친 듯이 달려갔고 그의 차에 노크했지만 그는 매정하게 떠났어


그제야 나는 안 거야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나의 집이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나는 미친 듯이 집으로 갔고 나의 생일이라 던 우리의 집이라 던 도어락이 형편 없이 부서진 걸 보고 한참을 입을 다물다가 호소하듯이 노크했어 그리고 말했지


아니 말하려고 했어 하지만 도저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그저 울먹이며 말했어


"잘못했어요...... 제발. 제발. 제가 모두 잘못했어요! 제발..."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리고 나는 보았어 옆에 버려진 우리의 추억에 물건을 내가 요리하는 그를 위해 샀던 요리 장갑 같이 마트에 가서 사왔던 옷들


그제야 나는 알았어 나는 집을 잃었어 누구보다 안락하고 편안했던 집을 나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어 나는 


가슴이 갈기갈기 부서지고 눈물이 아무런 소리 없이 흐르고 그저 아무런 소리 없이 눈에 등을 기대며 한참을 울었어 그리면서 기대했어 그가 문을 열어주지 않을 까? 하고 설마 나를 이렇게 버리겠어 암. 당연하지는 그는 착하고 예의 바론 그런 사람이야. 


"......"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그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았어 그는 절대 자신의 사람에게 이렇게 매정한 사람이 아니야. 절대로 그런데 어떻게 나에게... 아. 나는 그제야 나는 깨달았어


아. 아. 아. 아. 아. 아... 나는 이제 끝이구나.          

 

나는 이제 남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