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도 배경설명

마소도는 구시대 인간을 잡아먹고 인간과 대립하던 몬스터들이

신시대로 들어서면서 몬스터걸 몬무스화되어서 인간들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세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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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리고 마왕님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

감히 제가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녕 혼란스럽지 않으십니까?

구시대의 마물들이 짐승과 괴물에 가깝웠던 여러분들이 여성형 몬무스가 되었을 때 정녕 혼란스럽지 않으셨습니까?

남성체였던 분들은 정녕 단 한순간만에 완벽한 여성이 된 것에 남성성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것에 수상함을 느끼지 못하십니까?

혐오스러워하고 역겨운 존재였던 인간에게 아양 떨고 싶은 스스로의 모습이 우습지 않으십니까?

당신들을 죽이고 싶었고 당신들로 인해서 멸종  이전 까지 갔던 인간들이 당신들을 용서하는 게 작위적이지 않으십니까?

옛날에는 당연했던 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엄청난 죄악이라는 것이 가당키나 합니까?

인간 남성들과 사랑을 나누고 자식을 낳는게 너무나도 행복한 지금이 역겹지 않습니까?

예전에는 그토록 증오하고 끔찍하게 여기던 우리 혼혈들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게 된 당신들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직접 배아파 낳은 신시대의 아이보다 그저 강간으로 태어난 저희를 더 사랑한다는 것이 우습지 않습니까?

우리에게 사죄를 하려고 하는 당신들이 참으로 역하지 않습니까?

저는 말입니다 참으로 우습습니다.

참으로 이상합니다.

참으로 역겹습니다.

참으로 수상합니다.

참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인간들이 가진 살의를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

인간이 가진 복수심을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

인간들의 끈질김을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

당시 저의 형이었던 누이에게 가족을 잃은 그 복수귀가 가진 복수심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

아버지가 저희 남매를 그에게 넘겼을 때 그의 행복한 표즹을 아직도 잊지 못핫니다.

근데 그 일 이후에 복수귀는 복수 따위는 잊은  체로 저에게 사과하더군요?

날개를 찢어버려서 어린 너에게 상처를 잊혀서 정말 미안하다고 지금 죽는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고 저에게 사과하다군요?

원수였던 누이와 사랑에 빠진 그를 아직도 저는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 당신들의 사악함을 잘 압니다.

당신들이 원래 어떻게 생긴 마물이지 저는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

당신들이 가졌던 악의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당신들이 절망에 빠진 인간들을 보는 것을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저는 압니다.

혼혈들이 죽을 때마다 앓던 이가 빠진 듯한 그 통쾌한 표정을 저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이 봤습니다.

인간들의 시산혈해로 이루어진 산 위에서 술을 주고 받으면서 웃고 떠들던 당신들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랬던 당신들과 인간들을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

허나 그래서 더 모르겠습니다.

왜 인간들과 당신들이 서로를 용서하는지

왜 인간들과 당신들이 서로를 사랑하는지

왜 인간들과 당신들이 서로를 믿고있는지

왜 인간들과 당신들이 서로 웃고 떠드는지

과거의 모든 것을 알고 기억하고 잊을 수가 없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마왕님께 물어보니 이것이 원래의 필연이라 하더군요

이상한 것은 구시대이고 신시대가 진실이라고

처음부터 이렇게 되야 했던 진실이라고

구시대는 단지 거짓된 감정들이 뿐이라고

그 때 마왕님의 말씀이 얼마나 원망스러웠는지 아십니까?

거짓이라고요?

그 때의  악의가 거짓이라고요?

그 때의 사악함이 거짓이라고요?

그 때  흘렸던 그 피의 강들이 거짓이라고요?

그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거짓이라고요?

복수에 찬 울부짖음이 거짓이라고요?

서로의 절망을 즐기던 그 시대가 거짓이라고요?

그렇다면... 정말로 그렇다면...

저희는 대체 무엇입니까?

저희 혼혈들은 거짓된 존재입니까?

거짓된 사악함과 악의 속에서 태어난 거짓된 존재입니까?

거짓된 절망과 복수 속에서 태어난 거짓된 존재입니까?

저희들이 겪었던 고통은 거짓된 아픔입니까?

저희들이 흘린 눈물들은 거짓눈물입니까?

저희들이 가진 희망조차 거짓희망입니까?

죽어가던 친구들은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신기루 같은 존재입니까?

정말로 이 신시대가 진실이라면 저희 혼혈들은 단지 거짓에 불과한 존재입니까?

다음화:  후회하는 얀데레 마망들 ON

베아트리스는 덜 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