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소설은 백합입니다. 백합물이 싫으시면 뒤로 가주세요!

스토리

6. D - 716

드르르륵-


"사..사람들 엄청 많아..."

"그치?"


언니랑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가고 있는 곳은 영화관!


"그..근데 나 이렇게 입고 있어도 괜찮은 거 맞지..?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고 있어.."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은.. 하얀색 원피스.


봄이라서 안 춥긴 한데... 시선이...


"괜찮아 세라야. 다들 세라가 예쁘고 귀여워서 쳐다보는 거야."

"그..그런거지..?"


그럼 다행이다.. 헤헤..


"야.. 저기 메리다.."

"어머, 저분이 여길 왜..?"


언니를 보더니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어..


"언니, 설마 여기 백화점도..."

"..내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백화점을 짓고 싶지는 않아.."


아..


덜컹-


"끄악..!"

"으앗..!"


뭐..뭐지..? 뭐에 걸린 거야..?


"미, 미안 세라야.. 잠시 멍때리다가 내 발에 걸렸어.."

"그..그래..? 휴으으.."


다행히 내가 생각하는 그런 최악은 아니었네..


나는.. 막 누가 갑자기 와가지고 일부러 우리 친 줄 알았지..


휠체어에.. 아무리 봐도 병약하다는 그게 있으니까?


그리고.. 막 이렇게 있으면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시비도 거니까..


"세라야, 그 누가 와도 우리한테는 아무 짓도 못 해. 그게 대통령이라도."

"진짜?!"

"그럼~ 데스 하베스트 환자를 주치의 외에 건드리는 사람은 최소 징역 10년이니까."

"왜..왜 그렇게 높아..?"

"그야 내가 지정한 거니까?"


..언니가?


"세라야.. 언니의 영향력을 너무 무시한 거 아니야? 모든 사람이 아프면 센트럴로 온다고~ 요즘 일반 병원들은 믿을 게 안 된다면서."

"아..아니, 그 정도 일줄은 몰랐지.."


언니.. 진짜 볼수록 대단한 사람이었어..


"근데 그걸 어떻게 구별해?"

"지금 우리 휠체어가 무슨 색이지?"

"어.. 내 머리색?"


이게 청록색인가?


"그치, 평범한 휠체어는?"

"어어.. 검은색이나 회색?"

"이제 알겠지?"

"아하.. 응!"


이게 청록색 휠체어면 데스 하베스트 환자라는 뜻이었구나..


띵-


드르륵.. 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영화관이 있는 6층으로!


"엘리베티어도 우리뿐이네..."

"정확히는.. 우리만 탈 수 있는 엘리베티어지."


특권 대박이야.. 진짜.


띵-


6층에 도착을 하고, 언니가 다시 휠체어를 끌어준다.


킁킁킁...


"팝콘 방금 막 했나 봐.. 냄새 엄청 나는데..?"

"그러게~ 지금 팝콘 사서 먹으면 맛있겠다. 그치?"

"웅!"


헤헤.. 팝콘이다 팝콘~


"어서오세ㅇ.. 헉.."

"안녕하세요~ 혹시...."


오늘 나랑 언니가 보는 영화는.. 백합 로맨스 영화!


뭔가.. 나랑 언니랑 맞기도 하고, 15금이니까.. 헤헤헤...


15금은 나한테 충분히 야하다고!


"세라야!"

"으..응? 우앗..!"


그러더니 언니가 갑자기 큰 곰 인형이랑 내 몸통만 한 팝콘을 건네준다.


"이..이거 너무 많은 거 아니야..?"

"괜찮아~ 천천히 먹다 보면 언젠가는 다 먹어~"


그런가..?


쑥- 쓱-


그리고 내 휠체어에 달아놓은 컵 받침대에 콜라를 꼽는다.


이래서 저거 끼고 온 거였구나..?


"야!! vip룸 열어 빨리!!!"

"에? 그걸 ㅇ... 당장 열러 가겠습니다!!!"


직원분들 비상 걸렸어...


"vip룸은 나도 못 가봤는데.. 세라 덕분에 가보네?"

"응..? 언니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 아니야?"

"난 영화를 잘 안 보니까, 봐도 집에서 보지."


아하..?


"다 준비됐습니다. 이쪽으로.."

"네."


드르르륵...


우와아..!


vip룸에 들어오니.. 바닥은 금으로 되어있고, 여러 방문이 열려있다.


..여기 복도인가?


"이곳이, 오늘 영화를 즐기실 수 있는 방입니다."

"네,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도도 장난 아니었는데 방도 장난 아니네 이거..


방에는 위에 달려있는 샹들리에와 사람이 3명은 누워도 넉넉할 거 같은 침대..


거기에 옆에는 각종 과자들과 아이스크림...


슥..


메뉴판?


"옆에 있는 전화기로 저희에게 주문을 해주신다면 최대한 빠르게 주문하신 음식을 가져다 드립니다."


치킨.. 떡볶이... 짜장면?


뭐야, 왜 이렇게 많아..?


"과자들과 아이스크림은 무료며 팝콘 혹은 음료수도 전화기로 요청하시면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끼이익...


그리고 직원분이 문을 힘겹게 닫으시며 나가셨다.


많이 무거우신가 보네..


번쩍-


"읏차.."

"으갹!"


푸우욱..


"많이 놀랐어?"
"제..제발 나 들 때는 말 좀 해줘..."


나 심장 약하단 말이야...


...실제로도 약하고.


"근데 불 계속 이렇게 켜저 있는 거야? 너무 밝은데.."

"이거 우리가 조정할 수 있어서 괜찮아."


아하..


퉁-


어?


"앗, 영화 시작한다."


바..방금 불 꺼지는 소리 뭐지..?


으응..?


"언니, 저기 유리 밖에 있는 거 사람들이야?"

"응, 우린 이렇게 편하게~ 누워서 볼 수 있고, 사람들은 저기서 보는 거야."

"그럼 스크린은..? 우리 너무 멀지 않아?"

"그건 걱정 마, 이 유리가 특수 제작이라서 영화관 스크린만 크게 보여주거든."


아.. 그래서 유리가 엄청 컸던 거구나...?


그리고 언니 말대로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을 보여주던 유리가 영화관 스크린처럼 변했다.


..최신기술 대박.


와그작- 와그작-


"카라멜 맛있어.."


팝콘은 역시 카라멜인 거 같아.


- ~♩ ~♬


시작은.. 학교 종소리가 나면서 전학생이 왔고,


이름은.. 미오.


그리고 그렇게 혼자서 다니고.. 친구도 못 사귀는 성격이라 말을 못 걸고 혼자서 생활했지만?


- 꺄ㅇ..!! 읍읍..!!

- 너 납치된 거야... 흐히히히...


헉..! 감금납치순애..!!


그상태로 몰래 납치를 해서.. 지하실에 가두네..?


철컹철컹-


- 이, 이거 풀어줘..!! 원하는 건 다 해줄게.. 제발..!

- 난 너를 원해.. 츄릅...


쫘아악-


- 꺄아악!!


"꺄아악..!!"


오..옷을 찢었어..! 옷 찢었어..!!


15금이라면서..! 이거 15금이라면서..!!


"세, 세라야 진정해.. 그냥 배랑 다리 쪽만 찢은 거야.. 중요 부위는 안 찢었어."
"그..그치..? 그런거지..?"


까..깜짝아...


와그작..


- 여름에도 겨울에도.. 후드를 입고 있던 이유가 있었네..? 하아.. 맛있겠다..

- 마, 맛있겠다고..? 그게 무슨 뜻이야..? 난 먹는 게 아니야!

- 사람도 다른 의미로 먹을 수 있는 걸 모르나 보네..? 순수하기까지 하여라.. 특식이다 특식!


아.. 아으아...


푸우우욱....


"...나한텐 너무 야해..."


그리고.. 뭔가를 계속 빨고.. 이상한 소리가 계속해서 나온다.


"하, 하와아..."


언니도 고장 났어...


와그작...


"우리 영화 잘 못 고른 거 같아.."

"그, 그러게.."


결국에는.. 언니랑 나랑 대부분 눈을 감고 영화를...


이걸 봤다고 해야되나..?


"하, 하으으.. 조금 흥분되네..."

"어...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아니겠지..?


나..나 괜찮은 거 맞겠지..?


나 먹히는 거 아니지 저 영화처럼?!


그..근데 언니가 해주는 감금속박이면 좋을지도...


"하와와..."


...언니 얼굴 엄청 빨게..


슥-


..엣?


"세라야아..!"

"오..오지마..! 오지마아아아..!!!"


덥석-


"우, 우리 세라.. 언니랑 기분 좋은 거 할까..?"

"시..싫어.. 아..아니 좋아.. 아니, 그..."


순식간에 날 덮친 언니의 행동에 머리가 터질 것처럼 빙빙 돌아가고,


이 상황을 즐길.. 아니, 벗어날 생각을 하고 있다.


"어, 언니는 다 좋아.. 당해도 좋고.. 세라를 먹어도 좋고.."

"으..으아아아..."


지..지금은 싫은데...


나..나 지금은 싫은데....


근데 몸은 하고 싶다고 하고....


"허락한 거다..?"

"어..어어?!"


그..그렇게 언니의 손은 밑으로 향하고..


"세라야아.."


어..얼굴 엄청 가까워..!


스르륵...


언니의 손이.. 내 원피스 아래로 오는 게 느껴지고...


나..나 너무 무서워..


나..나 혼자서 해본 적도 없는데..?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머리와 엄청나게 가까이 있는 언니의 얼굴.


질끈-


그런 언니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눈을 감고,


곧 닥칠 내 위험에 준비...


"푸흡.."

"으..응..?"

"파하하하핰..!!! 아, 아아아... 하하하하핳!!"


어..어..?


"아.. 진짜... 프흐흐흐흐..."
"나..나 속은..거야..?"

"언니가 세라한테 그럴 리가 없잖아?"


나..나 속았...


"나.. 조금.. 기대..했는데..."

"어..?"

"나.. 기대하고 있었다구.."


완전 처음인 경험이라.. 응...


"그.. 여기선 조금 그러니까.."


스윽..


"집에 가서 잔뜩 귀여워 해줄게."

"히끅.."


번쩍- 스윽...


"자~ 가자~"

"귀..귀여워 해준데.. 헤.. 헤헤헿..."


한순간에 위기를 넘긴(?) 세라입니다.

아, 물론 곰돌이랑 다 못 먹은 팝콘은 가져갔다고 하고.. 집에서 머리랑 배를 만져주면서 귀여워 해줬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른 작품들처럼 시소녀도 당분간 휴재입니다.

이기적인 작가라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