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엇땜에 왈가왈부했는지
무엇이 이 이어지지못할 인연을
이어가게 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끝나버린 시원섭섭한 이야기

영원할것같았던 이야기에 균열이 일어나
금이 가고 결국엔 찢어져 흩어져버렸다

이제 확실한건 이어나갈수없다는 것
만날수 없다는 것
기억밖에 할수없다는 것

이미 떠나간 그 인물들의 뒷모습에 해줄말은
더 낫고 길고 좋은 이야기에 가라는 것
이 이야기의 끝처럼 짧고씁쓸한게 아닌..

부디 새로운이야기로 가길..
그리고 거기선 행복하길..

그리고 언젠가 나에게도 새로운 이야기가 반겨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