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TS衛生兵さんの成り上がり (syosetu.com)

이전 화 :

1장 - 서부전선
1
2
3
4
5
6
7
8910
111213141516
17181920
21








2장 - 마슈데일 철수전
2223242526
2728293031
3233343536373839

3장 - 동계 행군
4041










「괜찮다면 내일, 저와 데이트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고무지한테 받은 2장의 티켓을 쥐고 로들리 군에게 산책에 초대했습니다.

 

「……」

「어떤가요」

 

 제가 로들리 군을 권유한 이유는 딱히 특별한 감정이 있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단순히 달리 권유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알렌 씨가 친정으로 돌아간다면 군에 남아 있는 지인은 거의 없습니다.

 

 마슈데일에서 같이 일했던 의료본부 사람들과는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고, 수도에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현재 제 지인은 가백 소대원의 사람들밖에 없는 게 됩니다.

 

「으응, 뭐 좋지. 극장인가, 거기로 가는 거지?」

「네. 영업을 하고 있다면, 이지만요」

「어이어이 너희들. 이런 비상시에 데이트라니 뜨겁구만」

 

 로들리 군도 특별한 예정은 없었던 모양이라 흔쾌히 승낙해 주었습니다.

 

 그에게도 딱히 부끄러워하는 기색은 없습니다. 알렌 씨의 놀림에도 귀찮다는 표정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데이트라 해도 말이지 알렌 씨. 상대가 토우리잖아」

「어라, 불만이신가요」

「아니, 그, 으음, 뭐 확실히 데이트인가」

 

 이때 로들리 군은 여러모로 저를 배려해서 말을 고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연상 취향이라는 듯하니 (알렌 씨한테 얻은 정보), 그런 의미에서 저는 범위 밖이겠죠.

 

 그래서 이렇게 스스럼없이 권유할 수 있는 겁니다. 괜히 기대시키지 않으니 편하고 좋습니다.

 

「어이어이, 여자애한테 권유받고 그런 반응은 실례잖아 로들리」

「아니, 토우리는 그냥 그거라고요. 우리 여동생하고 진짜 깜짝 놀랄 정도로 닮은 구석이 있어서」

「여동생 씨인가요」

「그래. 그 녀석 겉모습은 토우리랑 그다지 닮지 않았지만, 분위기라든지 말투라든지, 빼다 박은 것처럼 닮은 수준이라서. 그래서 이렇게 이 녀석하고 이야기하고 있으면 여동생을 상대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말야」

 

 과연. 어쩐지 묘하게 로들리 군과 말이 잘 통한다 싶었습니다.

 

 그는 조금 과묵하고 말주변이 서툰 저 같은 사람을 상대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었던 거군요.

 

「로들리 군은 그 여동생분한테 뭐라고 불리고 있었나요?」

「로도 오빠, 였지. 뭐 귀여운 녀석이었지만 동시에 고집이 세고 귀찮은 구석도 있고」

「과연. 저기 로도 오빠. 당신의 여동생은 이런 느낌이었나요」

「그만둬. 진짜 그만둬. 정말로 비슷하니까」

 

 이건 또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로들리 군을 놀리기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몇 살이야? 그 여동생분」

「올해로 12살 정도, 였다고 기억함다」

「그럼 3년이군」

 

 그런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고 있자, 알렌 씨가 문득 진지한 얼굴이 되더니.

 

「3년이라니, 무슨 말인가요」

「나라는 이제 남녀 불문하고 징병한다는 거 같다. 역시 보병은 남자로만 편성한다는 모양이지만, 군수 공장은 점점 여자도 강제로 취업시킨다는 모양이야. 위생병이나 간호병, 병참병 같은 곳도 여군 채용이 늘어나겠지」

「……」

「15살부터 징병이다.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 안에 전쟁을 끝내야겠네, 로들리」

「……그러네요」

 

 그렇게 속삭이듯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내일의 데이트에 대비해서 쇼핑이라도 갈까요」

「대비한다니, 뭘 대비한다는 거야」

「그야 정해져 있죠. 향후 장기 임무에 대비해서 챙길 수 있는 실용품을 구매하는 겁니다. 여분의 의류랑 우비 등은 꼭 구해두고 싶네요」

 

 알렌 씨와 헤어진 뒤.

 

 저는 로들리 군과 함께 장 보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게 데이트에 무슨 대비가 되는 건데」

「내일 사러 돌아다니면 데이트할 때 짐이 엄청나지잖아요? 이참에 필수품을 사놓고 내일은 편하게 산책하고 싶지 않나요」

「아, 그런 말이구나」

 

 모처럼의 수도입니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짐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이참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얻어두고 싶습니다.

 

「쇼핑은 데이트가 아닌 거야?」

「뭐 그 부분은 말장난이니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우한테 「최후의 휴일에 무엇을 했냐」고 질문받았을 때, 데이트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좋잖아요?」

「아……」

 

 참고로 데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깊은 의미는 없습니다.

 

 뭐, 그편이 전우들에게 자랑할 수 있으니까, 라는 정도의 이유입니다.

 

 좀 엉망진창이긴 하지만, 이걸로 새로운 부대에서도 어린아이 취급을 받지 않을 수 있겠죠.

 

「참고로 로들리 군. 여자와 데이트를 해 본 경험은?」

「……뭐, 너한테 허세 부릴 필요는 없나. 없어」

「그렇습니까. 이참에 제대로 경험을 쌓아주세요」

「음, 여동생이랑 놀러 간 적은 몇 번인가 있었고, 그거랑 비슷한 분위기가 될 것 같은데」

 

 뭐어, 저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수로라도 이성 간의 그런 분위기는 되지 않겠죠.

 

「뭐, 아무렴 어떤가요. 기왕이면 즐거운 추억을 만듭시다」

「그러자」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습니다.

 

 ……다음 임무에서도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죽으러 가기 전에 1초라도 더 행복한 추억을 쌓고 싶어.

 

 그것이야말로 제게 있어서 데이트의 최대 목적이었습니다.

 

 

 

 

 

 

 

 

「오, 이거. 가백 소대장이 좋아했던 브랜드의 술 아냐?」

「정말이네요」

 

 어제는 드문드문밖에 열지 않았습니다만, 오늘은 하나둘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큰돈을 가진 군인들이 거리를 나돈다는 소문이 퍼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상인들이 한탕 하기 위해 가게 문을 열기 시작했다던가.

 

「마실 수 있었던 건가요 로들리 군?」

「몰라. 그래도 뭔가 부적 같지 않아? 여차할 때는 내용물 버리고 소변을 볼 수도 있고」

「그러네요」

 

 로들리 군은 가백 소대장을 기리기 위해 그 센 술을 구입하려는 모양이었습니다.

 

 마슈데일로 철수할 때, 병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보병들은 비위생적인 철모에 소변을 채워 마시곤 했습니다.

 

 그런 용도에서도 병은 챙겨두는 편이 좋겠죠. 내용물은 물로 채워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점장. 이거 얼마야?」

「미안해, 많이 비싸단다 그거. 전시상황이라 정가의 두 배는 받고 있어」

「우와, 비싸」

「……상인 정신이라는 거군요」

 

 가게에서 제시한 가격은 보통이라면 쉽게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가백 소대장이 좋아하던 종류들이 원래도 고가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엄청난 액수입니다.

 

 어차피 돈도 많으니 실컷 뜯어내 주마, 라고 생각했는지, 이처럼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바가지 씌우는 가게가 잔뜩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이, 거기 군인분들! 술 살 생각이라면 우리 집에서 사라고. 우리는 전 품목 반값 세일이야!」

「오?」

「이제부터 목숨을 걸고 싸워주는 군인들에게 그런 뻔뻔한 짓 할 수 있겠나! 자, 이쪽이야 이쪽」

「이봐! 영업방해야! 상인회에 고발할 거야!」

「시끄러, 우리가 어떤 가격으로 팔든 우리 맘이지! 너야말로 소년병 상대로 무슨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냐!」

 

 저희에게 고마움을 느껴서인지 평소보다 더 할인해주는 가게도 존재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의 사고방식의 차이라는 거겠죠.

 

「똑같은 술이다. 이거 맞지? 응, 덤으로 희석용 물도 달아주마. 꽤 진하니까 술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직접 마시지 말라고」

「오, 오오. 고마워」

 

 이쪽의 점주는 무려 공짜로 물이 담긴 작은 병도 건네주셨습니다.

 

 이럴 때 인간성이라는 게 드러나는 거군요.

 

 본인한테는 손해밖에 안 될 텐데 소중한 상품을 싸게 팔아주다니,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아까부터 적당히 하라고! 손님을 빼앗는 건 매너 위반이잖아!」

「군인들 상대로 바가지 씌우는 게 매너 위반이지!」

「당신은 가게 팔아치울 거니까 재고 처분하고 있을 뿐이잖아! 혼자만 착한 척하고는!」

 

 저희는 점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가게를 뒤로했습니다.

 

 점점 거리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이라면 내일 있을 극장 공연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기껏 티켓을 받았으니 영업 중지해주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 뒤, 저희는 한결같이 쇼핑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제 대강 필요한 건 다 샀으려나. 건빵을 살 수 있어서 다행이네」

「병에 담겨 있어서 보존도 용이하네요. 이걸로 만약 이전과 같은 상황에 처해도 칼로리는 확보할 수 있겠습니다」

「꼬맹아, 너는 묘하게 옷만 잔뜩 샀는데 그렇게까지 많이 필요해?」

「네. 임무 중에는 어쩔 수 없을 때가 있거든요. 속옷이 피로 더러워져서 버릴 수밖에 없을 때라던가」

「아, 미안」

 

 하루에 걸쳐 계속 물자를 보러 다녔더니 어느새 저녁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상점가에선 가게들이 드문드문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마무리할 시간인가요.

 

「……오, 장난감 가게도 있었나. 마지막으로 들려보자고」

「네, 알겠습니다」

 

 로들리 군은 마지막으로 장난감 가게를 들여다보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아무래도,

 

「모처럼이니까 수도의 좋은 물건을 애들한테 보내줘야지」

 

 로들리 군은 가족에게 보낼 선물을 살 생각인 모양입니다.

 

 오늘내일 동안 다 쓰지 못한 자금과 함께 가족에게 보낼 거라고.

 

 저도 고아원이 불타지 않았다면 뭔가를 사서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가게에 들어가니 곳곳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완구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 가게는 종합 잡화점인 모양으로, 완구뿐만 아니라 악기나 물감 등, 비교적 폭넓은 장르의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거는 어떨까. 우리 남동생이 좋아할 것 같아」

「장난감이라고는 하지만 소총을 보내는 건 조금 그렇지 않을까요? 재수가 없잖아요」

「하긴, 그러려나」

 

 로들리 군은 그중에서 장난감 소총을 집어 들고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확실히 남자애라면 좋아할 것 같지만, 저로서는 아이가 총 같은 걸 들고 기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동생분을 위해 인형 같은 것은 어떤가요」

「인형인가. 나는 솔직히 어떤 인형이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제가 골라드릴게요」

「오오, 그럼 부탁할게」

 

 로들리 군에게는 여동생분도 있을 테니 저는 인형을 추천했습니다.

 

 이 세계에는 오락이 적어서 어린 여자애는 인형 하나로 무한히 놀 수 있습니다.

 

 수도의 질 좋은 인형을 보내준다면 분명 굉장히 기뻐해 주겠죠.

 

「……12살 정도라면 이런 게 좋을까요」

 

 저는 고아원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주 쟁탈전이 벌어지곤 했던 인형을 찾았습니다.

 

 동물 인형은 역시 고아원에서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항상 인형함에서 사라져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곰 인형 같은 건 어디에 있을까요.

 

 그게 푹신푹신하고 만졌을 때 촉감도 좋아서 보낼 거라면 그런 종류를───

 

 

「……」

「왜 그래, 꼬맹이」

 

 

 저는 문득 눈에 들어온 인형 중 하나를 집었습니다.

 

 그건 조금 기묘한 얼굴의 웃는 여우 인형이었습니다.

 

「그게 좋은 거야? 뭔가 얼굴이 기분 나쁜데」

「네. 이 인형 아마 인기 상품은 아니겠죠」

「어이어이, 그럼 왜 그런 걸 집은 거야」

「인기가 없어서 고아원에서 항상 남아 있었던 덕분에 제가 개인기를 연습할 때 애용하곤 했던 인형이랍니다」

 

 

 이 여우 인형은 제게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그 평화로운 고아원에서 저는 인형을 가지고 놀 때면 언제나 이 여우를 골랐습니다.

 

 인기 있는 인형을 독차지하고 있으면 눈총을 받기 때문에 이 인형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익숙해지면 꽤 귀여워서, 군에 지원하기 전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으로 계속 곁에 두고 지냈습니다.

 

 설마 이런 장소에서 이 여우 인형과 재회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흐음, 그런가. ……어이 점주. 이 인형 얼마야?」

「어, 로들리 군?」

「이걸로 충분한가」

「또 오세요」

 

 그런 제 기분을 헤아린 건지, 로들리 군은 바로 그 인형을 구입해 버렸습니다.

 

 제가 뭐라 참견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자 꼬맹아. 가져가라」

「에, 아, 저」

「그런 추억이 담겨 있다면 좋은 부적이 되겠지. 마음의 안정제 같은 거야. 소중히 하라고」

 

 그러고는 구입한 여우 인형을 그대로 제 장바구니에 집어넣었습니다.

 

 ……저도 사려고 생각은 했는데 설마 선물 받을 줄은.

 

「감사합니다, 로들리 군」

「신경 쓰지 마. 그레이 선배였다면 틀림없이 이렇게 했을 테니까」

「……확실히」

 

 최근의 로들리 군은 무슨 일이건 그레이 선배를 따라서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로들리 군에게 있어서 「멋지고 이상적인 남자상」이라 함은 분명 그레이 선배를 말하는 거겠죠.

 

 그는 제게 「그레이 선배를 닮아가고 있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입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상당히 기쁜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소중히 간직할게요」

「그래」

 

 저는 로들리 군에게 받은 인형을 손에 들고.

 

 그의 눈을 바라보며 똑바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로들리 군이 사준 여우 인형.

 

 이 인형은 지금까지도 제 소중한 보물로써 항상 수중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작 이틀이긴 하지만, 로들리 군과 평화롭고 즐겁게 보낸 이 날들은 제게 있어서 일생의 보물이었습니다.

 

 전쟁 중의 몇 안 되는 즐거웠던 추억으로, 오늘 이 순간까지 단 한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로들리 군, 선물은 정했나요?」

「그러게. 여동생한테도 그 인형을 보내 줄까」

 

 돌이켜보면 그건 매우 매우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럼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요. 밤도 깊어졌습니다」

「……」

 

 저와 로들리 군이 나이에 걸맞게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휴가였습니다.

 

 만약 전쟁 같은 게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로들리 군과 친구로서 만났다면.

 

 이런 평온한 어린 시절을 당연한 듯이 지냈을까요.

 

 

 

 

 

 

 

「아ー, 토우리? 미안하지만 나, 조금 볼일이」

「아, 그렇군요. 로들리 군은 지금부터……」

「아니, 그, 그레이 선배라면 분명 이렇게 할 테니까」

 

 덧붙여서 쇼핑이 끝난 후, 저희는 도중에 헤어졌습니다.

 

「……역시 남자아이인 거군요」

「아니 그게, 모처럼의 휴가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그는 이 뒤에 혼자서 그렇고 그런 가게에 간 모양입니다.

 

 귀중한 휴가니까요. 어쩔 수 없죠.




==============================================



다음 화 : TS 위생병 씨의 성공담 42화 - TS물 채널 (arc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