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만족스러운 삶이였단다 예들아..."


"할아버지!!"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자상하고 가족을 위해 힘쓴 그런 할아버지가 임종을 앞두었기 때문이다


"아버지...(크흡) 다음생에도...다시 만나요..."


딸과 아들은 애써 눈물을 삼켰다


"너무 울지 말거라...그래...마지막 순간은 자면서 끝나고 싶구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고통없이 편하게 가실수 있게 해드리겟습니다"


"의사양반...날 재우고 연명장치의 전원을 꺼주게나"


"아 네...알겟습니다 자 가족분들은 밖으로 나가게시고..."


"의사님 주사 준비 되었습니다"


간호사는 맑은 액체가 든 주사기를 가지고 왔다

의사는 주사를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걱정하지 말라는둥 격려의 말을 했다


"그럼...이제 저승으로...가볼까"


온몸에 약효가 돌며 점점 눈이 감겨온다

불안하지 않았다 당당하였다

신이 자신에게 벌을 내려도 그 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평안히 죽음을 맞이했다


"눈... ...세요"


'뭐야 나 죽은거 아니였나?'


"눈을 ...세......눈 뜨라고요!!!"


"에구머니나!! 놀래라 늙은이 상대로 그렇게 소리쳐도 되는거야?!"


"와 신한테 소리지르는 놈은 또 처음이네"


"뭐?? 너 지금 반말했냐? 너 일루 와바라 일루 와바"


'뭐지? 갑자기 드는 이 죄책감과 무거움은?'


이세계에 할배가 와서 깽판친다

(쓰는 사람이 있다면)연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