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파란 하늘과 꽃밭이 펼쳐지고 


눈을 감으면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눈을 감으면 

내가 사랑하는 그대가 

꽃밭 한가운데 서서 

나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당장이라도 당신에게 

달려가고 싶고 

안기고 싶고 눈을 뜨고 

당신과 눈을 마주 보고 싶지만 


눈을 뜨면 

당신은 사라져 있고 


눈을 뜨면 

나의 눈물과 

차가운 밤 공기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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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도에 쓴 시? 보다는 산문에 가까운 글인듯 합니다.

좀 부정적인 감성에 취한 상태여서 이런 글이 나왔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