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소파에 앉아 무한도전 재방보면서 빈둥대는 누나
자기 방에서 잠깐 뭐 하고있는 얀붕이한테 뭐 자꾸 허락받음
"얀붕아 누나 좀 누울게"
"네"
"얀붕아 니 베개좀 벤다?"
"네 베세요"
"얀붕아 누나 밥 안먹고와서 그런데 라면좀 끓여먹어도 돼?"
"네 거기 왼쪽 찬장에 아무거나 꺼내드세요"
"얀붕아 누나 뭐좀 해도돼?"
"네"
"얀붕아 누나 뭐좀 해도돼?"
"돼요"
얀붕아 얀붕아 얀붕아
네 네 네 돼요 된다고요...
"얀붕아 누나 너랑 결혼해도 돼?"
"네, 돼요, 돼요, 된다고!! ...아니, 잠깐, 뭐요?"
"녹음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