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https://arca.live/b/yandere/11407959?p=1&showComments=all#c_40525384
미믹 안에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작은, 그러나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도 강력하고 불길한 힘이 느껴지는 어떤 보석이 있었다.
나는 마치 홀린듯이 그 보석을 손에 집었다.
보석을 손에 집자, 갑자기 푸른 상태창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떤 절대적인 여신(수정)이 계획대로라며 미소를 짓습니다.>
[이름:김얀붕]
[스텟:힘:3 민첩:2 손재주:4 지력:7 체력:3]
[특성:도축업자 Lv.1 (일반), 웨폰 마스터리-단검 Lv.0 (레어), 마법 재능Lv.25 (영웅), 여신의 사랑Lv.?? (신화), ???????(신화), #&~(@&>×<×<+(노이즈로 인해서 보이지 않는다.)]
[스킬: 없음]
각성자 인터뷰에서 각성자들에게는 후원해주는 성좌와 자신의 특성을 보여주는 상태창이 존재한다고 했다.
각성자가 되는 것 자체는 꽤나 흔한 일에 속했다.
당장 주변의 작업 동료들만 봐도 2명의 F급 각성자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각성자가 되었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당혹스러웠던 것은 심상치 않은 마법 재능레벨, 그리고 여신의 사랑이라는 신화급 특성과 필터링된 특성, 터무니없이 끼어있는 노이즈였다.
세계최강이라고 불리는 각성자들에게도 신화급 특성은 손에 꼽는다.
그러나 나는 시작부터 신화급을 2개나 보유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절대적인 여신이 그런걸 볼 시간에 자기나 더봐달라며 떼를 씁니다.>
<어떤 절대적인 여신이 이것까지 말하냐며 당혹스러워 합니다.>
나는 메세지로 쉴새없이 뜨는 여신의 생떼를 무시하면서 한국 각성자 협회로 발걸음을 돌렸다.
나는 협회 직원에게 필터링과 노이즈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협회 여직원은 잠깐 뜸을 들이더니 설명을 시작했다.
"필터링은 친밀도가 높아지면 해금되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노이즈는 처음이라..."
나는 상냥한 말투로 대답을 던졌다.
"아 감사합니다.그리고 온 김에 각성자 등록도 하려는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밑에 1번 창구로 가시면 됩니다."
"네. 수고하세요."
<어떤 절대적인 여신이 뾰로퉁한 눈으로 당신을 응시합니다.>
***
나는 등급 측정을 위해서 마력측정기에 손을 올리고마력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측정구에서 잠깐 푸른 빛이 깜박였다.
그렇게 나는 유망한 C급 각성자로서의 삶의 시작을 만끽하였다.
아니, 그런 삶이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었다.
'그'일 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
지옥의 최심부, 성좌들도 감히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곳, 제 1좌 음욕의 좌 '릴리스'가 살고 있는 곳이다.
"음욕과 집착의 여제라니! 이러면 날 싫어할게 뻔하잖아!!!"
릴리트는 수식언을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빠르게 바꾸기 시작했다.
"어떤 절대적인 여신이라.. 이거면 우리 자기♡도 부담 없겠지?"
릴리트가 수식언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던 중에, 그녀의 친구인 <정욕과 격노의 마신>과 <파리들의 제왕>이 나타나 릴리트에게 말했다.
"그렇게 수식언으로 포장하는거, 의미 없는 일 아냐? 어차피 설화가 조작된 덕에 현세에서 이미지가 좀 그렇잖아. "
"이미지 때문에 그렇지, 그래도 아직 순결은 가지고 있거든?"
"너 한번 ntr당해서 그런거잖아. 이번에도 '아담'때 처럼 될 바에는 그냥 원래 수식언으로 밀어붙여 버리지?"
그 말을 들은 릴리스는 순간적으로 수긍할 뻔 했으나 초인적인 의지로 거부하였다.
"이번에는 안 그럴거야! 또 그런 일이 생기면 데려와서 사지를 분지른 뒤에 가둬버릴거야!"
그 말을 들은 <파리들의 제왕>과 <정욕과 격노의 마신>은 나가면서 어딘가 소름이 끼치는 얼굴로 말했다.
"C 순간적으로 성호라도 그릴 뻔 했네."
<정욕과 격노의 마신>이 손으로 십자를 그리면서 대답했다.
"난 이미 그리고 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일단 여기 오면 도망치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다가 너 맞아 죽어도 책임 안진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일단 명복이라도 빌어주자.."
***
3달 후
나는 길드 '청룡'에 입사한 후 점점 각성자로서 성장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정체불명의 퀘스트 창이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쓸데없는 짓 하다 망할것 같은 얀붕이의 말- 얀데레 성좌는 어디 없나 해서 성좌물로 변환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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